학우 피해 최소화 노력… 방학 내 완료 예정

기자명 김현지 기자 (neungson@skku.edu)
양 캠에서는 이번 달부터 방학 중까지 공사가 실시돼 캠퍼스 일부가 새롭게 바뀐다.

인사캠에서는 수선관 입구부터 옥류정 근처 마을버스 정류장까지 이어진 인도를 확장한다. 차도의 너비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현재 설치된 철제 난간을 없애고 언덕에 기둥을 세워 새로 길을 넓히는 방식이다. 도보는 길이 약 1백m, 폭은 약 2.1~2.4m 정도가 될 예정이고 계단이 설치된다. 현재 공사는 도보의 구체적인 형태를 설계하는 단계에 있으며 입찰 후 공사가 시작되면 방학 중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은 학우들로부터 경사로의 좁은 도보에 대한 지속적인 문제제기가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와 관련 최은원(영문06) 총학생회장은 “수선관 부근 인도가 불편하다는 건의 사항이 많았고, 확인해보니 공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인사캠 관리팀(팀장:이재영) 안만호 차장 또한 “학생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공사의 필요성에 대해 얘기했다. 

또한 경영관 지하 1층에 있는 학부 열람실과 대학원 열람실 바닥도 교체된다. 새로 바뀔 재질은 경영관 4층과 5층에 설치된 쿠션 타일로 소음을 없애면서도 물청소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관리가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은 중앙학술정보관(관장:김현수 교수ㆍ기계)의 조사 결과 현재 경영관 열람실 바닥은 타일 카펫으로 소음을 흡수하는 기능을 하지만, 낡고 먼지가 끼어 학우들의 학업에 방해된다는 판단에서 계획됐다.

이번 공사의 소요일은 5일 정도이며 아직 시기가 확정되지 않았다. 열람실은 학우들의 이용이 잦고, 바닥을 교체하기 위해선 책상과 의자를 내놓을 넓은 공간이 필요해 시기 선정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안 차장은 “방학 중 실시될 학술정보관 리모델링 시기, 기말고사 기간과 겹치지 않게 하기 위해 일정을 조정하는 중”이라며 “학생들에게 최대한 피해가 가지 가도록 6월 내로 공사를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과캠에서는 지난 15일부터 캠퍼스 주변 담장을 허물고 화단을 설치하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 사업은 수원시가 추진하는 도시녹화사업의 일환으로 시에서 예산을 전액 지원한다. 봉룡학사 부근을 제외한 정문 근처 1.1km와 캠퍼스 주변 6천4백50㎡ 지역이 그 대상으로 현재 설치돼 있는 벽돌 담장 대신 2단으로 구성된 화단을 만들 예정이다. 이와 관련 자과캠 관리팀(팀장:박희철) 김동성 직원은 “화단 조성으로 녹지 공간을 넓히면서 지역 사회와 소통한다는 의미를 담을 것”이라며 사업의 취지를 밝혔다.

6월 중순에 완료될 이 공사는 대체로 캠퍼스 외부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학우들이 겪을 불편함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김 직원은 “학생들이 주로 다니는 길이 아니고 수업 공간과도 멀어 불편한 점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사 완료 후 발생할 수 있는 외부 침입, 화단 훼손 등과 같은 문제에 대해서는 알림 팻말이나 감시카메라를 설치하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