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단체 IT기술 지원… 정보격차 극복 노력

기자명 성대신문 (webmaster@skkuw.com)

TGIF. △트위터(Twitter) △구글(Google) △아이폰(Iphone) △페이스북(Facebook)을 의미하는 신조어이다. 웹 2.0시대, 이 도구들은 어떤 이들에게는 이미 손과 발이 된 지 오래다. 그러나 정보기술이 급속도로 변하고 있는 오늘날, IT 환경에 대한 인지가 미비하면 사회적으로 뒤처질 가능성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정보 활용의 장벽을 기회로 만들어주고자 활동하고 있는 IT 지원센터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정보활용 장벽 허무는 노력
‘IT가 우리의 긍정적 미래를 가능케 한다(IT CAN US)’라는 믿음 아래 비영리단체들에 정보 교육 및 기술 지원을 하고 있는 아이티캐너스(ITcanus). 이들은 사회 구성원 모두가 다가갈 수 있는 웹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이티캐너스는 ‘다음커뮤니케이션’ 주주와 임직원의 자발적 기부로 2001년 설립된 비영리법인인 ‘다음세대재단’의 사업 분야 중 하나이다. 이 단체는 2005년부터 웹 기술에 익숙하지 않아 그 혜택을 받지 못하는 여러 비영리단체를 돕고 있다.
이들의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픈램프’는 오픈소스(Open Source: 사람들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소프트웨어)의 사용을 확대해 이를 인터넷 사용자들과 널리 공유하고자 하는 사업이며, ‘블로터닷넷’과 공동으로 운영되고 있다. 여성주의 저널 ‘일다’도 아이티캐너스의 도움을 받아 메타블로그(블로그들을 모은 웹페이지, Metablog) 제작을 지원받은 바 있다. 이 외에도 △CCmixter △라지엘 스튜디오 △함께하는 시민행동 등의 단체가 아이캐너스의 도움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일다’의 한 관계자는 “메타블로그를 활용해 여성 블로거들이 한데 모여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고 전했다. 아이티캐너스의 쉽게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려는 노력이 꽃피운 것이다.
한편 이들은 IT 교육지원 측면에서도 여러 활동을 지속해왔다. 이들이 하는 사업 중 하나인 ‘소셜 이노베이션 캠프 36’은 대표적인 교육지원 활동 가운데 하나다. 독특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기획자들이 모여 아이디어를 36시간 안에 현실화시키는 이 캠프에서는 올해도 사회 혁신을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탄생했다. 이 밖에도 풀뿌리단체 및 사회적 기업들과 함께 매해 컨퍼런스를 열며 사회복지단체에 웹 기술을 강연하는 등 △교육지원 △기술지원 △사회적 웹서비스 운영사업 분야에서 여러 활동을 추진하는 중이다.
그들의 ‘사회적 책무’와 나아갈 길
‘블로터닷넷’의 이시욱 기자는 “인터넷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그 바탕으로 수익을 내는 것은 기업의 일차적 목표이지만 더 나아가 인터넷상에 플랫폼을 가지고 있는 업체가 공익을 위해 이러한 활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들의 활동을 평가했다.
이처럼 아이티캐너스는 웹상의 지식 소스를 모아 아카이브를 구축해 유용한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수집하고, 많은 이들과 공유하려는 목표가 있다. 웹에는 IT 지식 및 새로운 지식이 많이 분포해있지만 한 곳에 모여 있지 않아 이를 유연하게 활용하는 방법이 부족해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아이티캐너스의 박남호 총괄팀장은 “우리의 ‘미션’은 지속적으로 시민과 함께 일하는 것”이라며 “그들을 돕기 위해 인터넷에 여기저기 퍼져 있는 온라인상의 지식을 모아 지식 허브를 만드는 목표가 있다”라고 말했다.
최근 들어 정보기술이 발전하는 가운데 이를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방법을 아는 것은 무척 중요한 일이 됐다. 여러 단체가 다양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도움을 주는 아이티캐너스의 활동에서 미디어를 통한 활동의 새로운 통로가 개척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