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식구 이원화ㆍ에코마일리지 등 준비해

기자명 유오상 기자 (osyoo@skkuw.com)
지난 14일 우리 학교가 ‘대학교 음식문화개선’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환경부와 체결했다.
한국그린캠퍼스협의회와 함께 진행된 이번 협약식에서는 △문정호 환경부 차관 △김동순(사학) 일반대학원장 △각 대학 대표들이 참석해 현재까지의 음식물쓰레기 대책 추진 상황을 보고하고 협약서 서명 및 교환의 시간을 가졌다.
우리 학교를 비롯해 행사에 참여한 △경일대 △연세대 △이화여대 △전북대 등 5개 대학은 ‘대학교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실천계획’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이들 대학은 내년까지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의 20% 이상 감량을 목표로 이달부터 음식물쓰레기 감량활동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시범대학으로 지정된 우리 학교는 11월까지 △퇴식구 이원화 △에코마일리지 운영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음식물쓰레기를 감량할 예정이다. 핵심 사업인 퇴식구 이원화 계획은 학생식당의 퇴식구를 이원화해 잔반 발생자와 미발생자를 나눠 구분하고, 잔반을 남길 시에는 직접 잔반을 버리게 하는 운동이다. 또한 에코마일리지 제도는 음식을 남기지 않은 학우들에게 쿠폰 발행이나 마일리지 적립을 통해 친환경 상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최근 음식물쓰레기로 인해 연간 18조원이 손실되는 상황에서 대학들이 이에 동감하고 선도적으로 음식문화개선에 앞장서자는 취지에서 이뤄졌다. 이번 협약을 담당하는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관계부처 합동 TF팀’에서는 ‘대학교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맞춤형 대책’의 일환으로 우리 학교 등 시범대학의 운영과 성과를 보고서로 제작해, 한국그린캠퍼스 협의회 기관교 54개 대학에 배포하고 캠페인을 확산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이번 사업을 담당하는 환경부 폐자원관리과 장현정 과장은 “음식물쓰레기가 과다하게 발생해 경제적 낭비가 심각하다”며 “대학생들은 지성인인 만큼 환경과 음식문화의 개선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줬으면 한다”며 당부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