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선경기… 근성의 무승부 보여 전국체전 목표는 3위

기자명 최병민 기자 (byung803@skkuw.com)
오는 6일부터 12일까지 경남에서 제91회 전국체육대회가 열린다. 전국체육대회는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 중 가장 큰 규모로 한해의 성과를 마무리하는 자리다. 우리 학교 스포츠단 또한 전국체육대회를 대비하는 훈련이 한창이다. 지난 달 30일 충남도청과의 친선경기가 있었던 핸드볼부(감독:최태섭)를 찾았다.
전국체육대회를 대비해 마련된 친선경기임에도 우리 학교 선수들은 진지하다 못해 비장했다. 전 후반 30분씩 진행된 경기는 우리 학교의 선제공격으로 시작됐다. 하지만 상대는 실업팀 충남도청으로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충남도청은 선제공격의 수비에 성공한 뒤 선제골을 넣었다. 선제골을 내준 후에도 우리 선수들은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전반전 내내 끌려가는 모습을 보였다. 그렇게 전반전은 11:7, 4점 뒤진 상태로 마무리됐다.
전반전 발목 부상자까지 생긴 우리 학교였기에 후반전 역시 전반전과 마찬가지로 무난히 마무리 될 것이라 예상했으나 경기는 전반전과는 다르게 흘러갔다. 수비 성공 이후 선제골을 넣은 우리 학교는 이후 안정적인 수비와 속공으로 후반전 7분을 남겨두고 15:15로 충남도청과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1점씩 도망가고 추격하기를 반복하다 점수는 17:16으로 1점 뒤진 상황이 됐으나 침착하게 시간을 이용, 18초를 남기고 득점을 올려 무승부를 기록했다. 비록 이기진 못했지만 전반전에서의 큰 득점 차에도 굴하지 않고 후반전에서 무승부를 만드는 근성을 제대로 보여줬다.
핸드볼부가 출전한 올해 2010년 핸드볼 큰 잔치 1승 2패 예선탈락, 제33회 연맹회장기 전국대학 핸드볼대회에서는 2승을 올린 후 3번째 시합에서 원광대에 막혀 예선탈락했으며, 제7회 태백산기전국종합핸드볼대회에서는 2승 2패의 성적으로 3위에 올랐지만 마찬가지로 원광대와의 시합에서는 패하고 말았다. 이에 대해 핸드볼부 최태섭 감독은 “이번 전국체육대회 예선에서도 라이벌인 원광대를 만난다”며 “원광대에게 이겨 이전 시합의 설욕을 하는 동시에 3위에 입상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번 친선 경기에서 보여준 근성을 토대로 이번 주 열리는 전국체육대회에서 핸드볼부의 좋은 성적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