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최강전 6개 팀 중 4위… 다음 대회 선전 다짐

기자명 유영재 기자 (ryuno7@skkuw.com)
유오상 기자 osyoo@skkuw.com

우리 학교 핸드볼 팀(감독:최태섭)이 대학최강전에서 4위를 기록, 핸드볼코리아컵 실업리그 출전권을 얻는 데 실패했다.
대한핸드볼협회가 주최하고 강원도 핸드볼협회와 태백시 핸드볼협회가 주관하는 ‘2011 SK 핸드볼코리아컵 대학최강전’이 15일에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우리 학교를 포함한 △경희대 △원광대 △조선대 △충남대 △한국체대  등 6개 대학팀이 참가해 풀리그전으로 진행됐다. 우리 학교 핸드볼 팀은 15일 한국체대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31:24로 패배하며 최종 2승 1무 2패의 성적으로 6개 팀 중 4위를 기록했다. 따라서 이번 대회에서 2위까지 주어지는 ‘핸드볼 코리아컵 실업리그’ 출전권을 따내는 데 실패했다.
전반전 초반의 주도권은 한국체대가 가져갔다. 한국체대가 2점을 선취하고 여러 차례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문을 위협하면서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또한 한국체대는 전반전에만 3명의 선수가 경고를 받은 만큼 적극적으로 우리 학교 공격의 흐름을 끊으며 수비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우리 학교는 한국체대의 수비벽에 막히면서 공격이 수월하게 이뤄지지 않았고, 수비진은 여러 차례 실점을 허용했다. 전반전 한때 6:2로 4점 차까지 점수가 벌어지며 분위기가 한국체대 쪽으로 완전히 기우는 듯했다. 그러나 이내 공격의 활기를 되찾은 우리 학교는 3점을 연속으로 득점하는 등 맹공격을 펼치며 10:9까지 점수 차를 좁힌 뒤 전반전을 마쳤다.
하지만 후반전에는 다시 흐름을 뺏기며 고전했다. 우리 팀은 한국체대의 중앙 수비진을 돌파하지 못하며 측면 공격으로 간간이 득점을 올렸다. 반면에 한국체대는 빠른 역습과 날카로운 중거리 슛으로 점수를 쌓아나갔다. 우리 학교 핸드볼부는 여러 차례 패스 실수가 나오고 7m 던지기(페널티 드로우)에 실패하면서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7m 던지기에서는 우리 학교 선수가 던진 공이 한국체대 골키퍼의 얼굴을 가격해 잠시 경기가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결국 우리 학교는 후반전에만 21실점하며 31:24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핸드볼부 최태섭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현재 우리 학교에 입학할 예정인 신입생 2명이 뛴 경기였다. 선수들 간에 손발이 잘 맞지 않았다”며 경기를 평가했다. 패인에 대해서는 “주장인 유범준(스포츠08)이 중앙 수비에서 많은 역할을 해 주던 선수인데, 발목 인대 부상으로 4개월 동안 쉬다 보니 기량이 저하된 듯했다. 이 때문에 후반전에 교체했다”며 중앙 수비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최 감독은 “동계훈련으로 선수들의 기량을 잘 끌어올려 5월에 있을 대회를 준비하겠다”며 다음 대회를 기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