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경기서 명지대 3:0 제압… 이달 20일부터 4강전 돌입

기자명 설우윤 기자 (dndbs91@skkuw.com)

우리 학교 배구부(감독:박종찬)가 ‘2011전국대학배구 홈&어웨이 리그전 춘계대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4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지난주 목요일 치러진 춘계리그 7번째 경기에서 명지대를 홈으로 불러들인 배구부는 매 세트 우위를 점하며 3:0 승리를 거머쥐었다.
경기는 3세트 내내 우리 학교가 먼저 치고 나가면 명지대가 추격해오는 형태로 진행됐다. 주포 전광인(스포츠10)이 국가대표팀에 차출돼 공격력 약화가 우려됐으나 처음부터 속공으로 명지대의 수비를 흔들었다. 1세트는 세트스코어에서 양안수(스포츠10)가 스파이크 공격을 성공시키며 25:17으로 마무리됐다.
1세트와 달리 2세트에는 중반까지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다. 우리 학교는 초반 상대의 서브 실패와 블로킹 성공으로 3:1로 리드를 가져갔다. 그러나 이윽고 우리 학교가 한 점을 도망가면 명지대가 또 한 점을 쫓아오는 추격전이 벌어졌다. 11:9 상황에서 구도현(스포츠11)과 서재덕(스포츠08)이 연속 득점 성공시키면서 길고 긴 추격전이 끝을 맺었다. 막판 점수를 최대 11점 차까지 벌린 배구부는 25:16으로 2세트를 따냈다.
한 번 터진 공격의 물꼬는 3세트에도 수그러들 줄 몰랐다. 세트 시작과 함께 점수를 7:1로 벌려 놓은 우리 학교는 좀처럼 상대방의 득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리드를 지켜나갔다. 오른쪽 거포 서재덕이 건재했고 여기에 센터 장준호(스포츠10)가 가세해 대량 득점을 일궈냈다. 세트 중반 연이은 공격 실패로 점수가 3점 차까지 좁혀졌지만 다시금 득점포를 쏟아 내며 25:17로 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이번 승리는 레프트 전광인(스포츠10)이 남자 배구 국가대표팀에 차출되고 센터 전진용이 발목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일궈낸 것이기에 더욱 값졌다. 속공 위주의 플레이가 주효했고 여러 선수의 고른 활약으로 득점력 하락에 대한 우려를 씻어냈다. 수비에서는 리베로 오재성(스포츠11)이 크게 활약했다. 우리 학교 배구부 박종찬 감독은 이날 경기 후 “블로킹과 토스 실수가 심심찮게 벌어졌다”며 “보름 후 있을 4강전에도 (전)광인이가 없기 때문에 계속해서 속공 위주 팀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총 전적 5승 2패로 4강 진입을 확정 지은 우리 학교는 오는 20일부터 6일간 단양군에서 치러지는 춘계리그 4강전에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