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장 활성화 및 교육 지원 취지, 우리 학교 노정환 원우 은상 수상

기자명 조원준 기자 (jwjfox@skkuw.com)

지난 26일 용인대 무도대학 단호홀에서 대한태권도협회(Korea Taekwondo Association 이하 KTA) 주최로 ‘제5회 전국 태권도장 경영 및 지도법 경진대회’ 본선이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달 27일과 지난 4일 열렸던 1, 2차 예선을 통과한 검증받은 태권도 경영법과 지도법 부문의 진출자 각 5팀씩 총 10팀이 경쟁했다. 경영법 부문에 우리 학교 노정환(스포츠사회학 박사과정 2기) 원우도 진출한 만큼 경연대회를 직접 참관했다.

노정환 제공
‘전국 태권도장 경영 및 지도법 경진대회’는 일선 태권도장에서 성공적으로 시행한 경영법과 지도법을 공개적으로 발표 및 전하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또한 입상한 지도자들을 KTA 강사로 육성하고 교육을 통해 다른 도장의 경영과 지도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자는 취지도 있다. 실제로 KTA는 경진대회 및 기타 세미나를 통해 발굴한 교육콘텐츠를 토대로 6개의 심화교육과정과 7개의 전문프로그램 교육과정을 개설해 교육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이번 경진대회는 기존에 있었던 대회와 달리 새로운 방식으로 진행됐다. 1, 2차 예선을 통과한 본선 진출자들이 지도법과 우수성을 검증받은 멘토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를 통해 각자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발표물의 질을 높여 보다 가치 있는 교육콘텐츠를 발굴하고자 하는 의도다. 이에 따라 본선 진출자들은 지난 11일 이틀 동안 멘토와 짝을 이뤄 워크숍을 가졌다.
당일 대회는 오전 9시에 개회했다. 오전 동안에는 경영법 부문 5팀의 참가자들이 발표를 진행했다. 경영법 부문에서 다뤄진 내용은 △학부모와의 효과적인 의사소통 방법 △태권도 시범단 경영 △매니저를 활용한 도장 경영법 △어머니교실 활성화를 통한 도장의 활성화, 그리고 노정환 원우가 발표한 ‘장기수련생을 위한 태권도 시범단의 고급화 전략과 맞춤형 훈련’이었다.
노 원우는 해당 주제로 ‘훈련 시간이 긴 점이나 심화된 수업이기에 힘들 수 있다는 점 등 태권도 시범단에 대한 이미지를 바꿀 수 있는 방안’을 발표했다. 1:1 맞춤형 훈련을 통해 훈련 시간을 낮추고 보다 효율적으로 태권도 시범단을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 것이다. 이에 대해 노 원우는 “1년 정도 이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데 수료생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 참여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발표 내용이 충분히 다른 도장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이를 공식적으로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경영법 부문 참여자들의 모든 발표가 끝난 후 중식 시간을 거쳐 경연대회는 오후 1시 이후 지도법 부문 참여자들의 발표로 다시 진행됐다. 지도법 관련 발표 또한 △도구를 활용한 품새 지도법 △기본스텝 및 용어를 활용한 겨루기 지도법 △호흡을 이용한 체험수련 지도법 △어린이 겨루기 지도법 △감성 인성교육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됐다.
부문별 모든 참가자들의 발표가 끝난 후 시상식이 이뤄졌다. 시상에서는 경영법과 지도법 각 부분별 동상 2명 은상 1명 금상 1명 대상 1명을 선정했다. 경영법에서는 노 원우의 은상 수상을 비롯해 △대상 차경범 △금상 김은진 △동상 유성규, 변희문 등으로 수상했다. 교육법에서는 △대상 최재도 △금상 장종오 △은상 윤정민 △동상 노봉래, 손성동 등이 수상했다.
이번 본선 발표의 채점은 △도장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지 △도장 교육과 경영 지도에 필요한 내용인지 △태권도의 정체성과 본질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지 등 기본적으로 태권도 발전을 기준으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