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권 성적 희비 갈려… 육상 탁구 선전

기자명 유영재·지민섭 기자 (webmaster@skkuw.com)

우리 학교 스포츠단(단장 윤승호·스포츠)은 지난해 각종 대회에서 수차례 전국 무대를 제패했다. 특히 △배구부(감독 박종찬) △야구부(감독 이연수) △축구부(감독 강영철) 등 단체종목은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우리 학교에는 화려한 단체종목들에 가려 비교적 비인기종목으로 평가받는 종목들도 있다. 지난해 개인종목별 성적과 근황을 알아보도록 하자.

육상부
우리 학교 육상부(감독 최성회)는 ‘명문’으로 평가받는다. 2000년, 2001년 전국체전에서 종목별 석권을 이뤄낼 만큼 육상에서는 독보적 존재였고, 지난해 역시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동메달 1개를 거머쥐는 데 성공했다. 최성회 감독은 “기존 훈련 방식에 외부에서 도입하는 과학적인 훈련을 접목했는데, 선수들의 호응이 좋다”고 호성적의 비결을 밝혔다. 이어 “우리 학교가 연습량은 전국에서 가장 많을 것”이라며 “선수들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며, 덕분에 다른 학교보다 체력이나 근성 면에서 우수하다. 무엇보다도 선수들이 믿고 따라주는 덕분”이라고 말했다.
화려한 성적을 거둔 뒤 휴식을 취할 시간도 없었다. 지난 14일까지는 수원 경기체육고등학교와 합동 훈련을 병행했고, 오늘부터 2월 말까지 부산에서의 전지훈련이 계획돼있다. △기본적인 체력 훈련 △골반 운동 △신입생 트레이닝 등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첫 공식 경기는 4월에 개최될 예정인 대학선수권대회다. 그러나 최 감독은 대학선수권대회보다는 런던올림픽에 우리 학교 육상부 선수를 국가대표로 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새해가 되며 육상부의 한 축을 담당했던 △김광열 △김세중 △이무용(이상 스포츠08)이 졸업을 앞두고 있다. 최 감독은 “이요한(스포츠09), 이우빈(스포츠11)이 올해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탁구부
탁구부(감독 윤상문)의 2011년 한 해 동안 경기 성적은 △단식경기 2·3위 각각 한 번 △복식경기 2위 두 번, 3위 한 번 △단체전 2위 세 번, 3위 한 번으로 결승전에 5번 진출했지만 우승이 없는 아쉬운 성적이었다. 그러나 윤상문 감독은 문미라(스포츠09) 학우가 국제 대회인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동메달을 얻어 국제대회 성적에는 만족함을 밝혔다.
지난해 성적에 각 분야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던 문소이(스포츠07) 동문의 졸업으로 생긴 공백이 아쉬운 성적의 원인인지 묻자 윤 감독은 “문소이 학우의 부재로 정신력 및 체력 훈련의 필요성을 더 느낀다”며 “하지만 전반적인 전력이 나쁘진 않다”고 의견을 전했다.
개인 단·복식에 비해 단체전 경기에 다소 강한 모습을 보이는 이유에 대해서는 “상대팀보다 우수한 팀워크와 정신력이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윤 감독은 특히 “문미라 학우와 백드라이브를 보강한 유솔리(스포츠10) 학우의 선전을 기대한다”며 최소 2개 대회에서 우승을 얻어내는 것이 올해 목표임을 밝혔다.
한편 올해 첫 탁구대회는 4월에 개최되는 대학 연맹전이며, 모든 선수가 출전할 예정이다.

검도, 골프, 태권도부
검도부(감독 김인범)는 지난해 경기 성적 향상에 큰 성공을 거뒀다. 특히 작년 초 조진용(스포츠10) 학우의 우승 외에는 3회전 탈락, 8강 탈락 등 눈에 띄게 좋은 성적을 거두진 못했다. 하지만 연말에 개최된 서울시 검도회 장기대회에서 강한구(스포츠11) 학우가 개인전에서 우승했고 단체전 역시 우승을 차지해 눈에 띄는 성장을 보였다.
지난해 골프부(감독 김성호)에서는 이진명(스포츠11) 학우가 ‘Volvo china Open’에서 2위를 기록한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안시현(스포츠10) 학우가 ‘한화금융클래식 2011’ 3위로 그 뒤를 이었으며 기타 대회에서는 다소 기복 있는 성적을 보였다.
태권도부(감독 김범수) 역시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제45회 대통령기전국단체대항태권도대회’에서 권혁진(스포츠08) 학우가 준우승을 차지한 것이 유일한 수상권 성적이다.
한편 태권도부 김범수 감독은 “최근 스포츠단 구조조정으로 훈련 일정 등은 모두 학교 측에서 관리하는 중”이라며 간접적으로 구조조정에 대한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