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신문

반세기의 역사와 함께 성장한 성대신문교수님들의 학술논문과 학생들의 활발한 창작활동

성대신문은 1954년 9월20일에 창간되어 반세기가 넘는 역사를 지니고 있다. 6.25참화 직후 성균관대학교가 다시 기능을 발휘하게 되면서 성대신문도 대학언론으로 출범하게 되었다. 그때가 성균관대학교가 현대 대학으로 개교한지 아홉 돌을 맞기 5일전이었다. 대학교 본관인 석조 교사가 겨우 준공되던 때였다. 당시 일간신문들도 전쟁의 상처 속에서 열악한 재정과 제작환경에 놓여 있었지만 대학의 신문들도 마찬가지로 협소한 장소와 적은 예산을 가지고 초보적인 수준의 제작에 임해야 했다.

성대신문은 창간당시 주간성대(週刊成大)라는 제호로 매주 4페이지를 발행했고 종사하는 기자도 불과 7,8명 정도에 불과했다. 그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교내 각종 뉴스와 교수 및 학생들의 논문, 문예작품들이 소개되어 당시에 교우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불러 모아 매주 신문이 발행되는 날에는 신문사 좁은 사무실 앞은 신문을 받으러 오는 학생들로 붐볐다.

1950년대 후반과 60년대 초반에, 당시 각 대학의 대학신문들이 서로 정보를 교환하며 교류를 가졌는데 그 신문들 중에서 어느 대학교의 신문이 우수한가를 둘러싸고 갑론을박도 있었지만 우리 신문은 무게 있는 교수님들의 학술논문과 학생들의 활발한 창작활동과 안정된 편집이 정평을 받았다.

1960년 4.19혁명을 겪으면서 성대신문은 학내 언론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혀나갔으며 61년에 제호를 성대신문으로 바꾸어 오늘에 이른다. 현재의 성대신문은 그동안 쌓인 연륜이 말해주듯 비약적으로 발전하여 정보의 다양성, 화려한 지면구성, 예전이나 다름없는 권위있는 학술논문으로 대학사회를 이끌어가고 있다. 우선 독자들이 “우리 학교의 신문이니까 본다”가 아니라 안보면 궁금해서 못 견디는 신문으로 변모하였음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50여년의 세월동안 성대신문 지면을 통해 많은 교수, 학생들이 그들의 학문적 성과를 펼쳐 성공적 대학생활을 마치고 사회에 나가서 크게 성공한 인물이 허다하다. 또한 신문사에서 기자로 활동했던 동문들만 해도 300명을 넘는다. 이 동문들의 모임이 성탁회(成鐸會)이다. ‘성대의 목탁’이라는 뜻으로 초대 편집인이던 월탄(月灘) 박종화(朴鍾和)선생님이 지어주신 이름이다. 이들 동문들은 지금 학계, 언론계, 정계, 경제계, 문화계 등 각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모교의 명예를 빛내고 있다. 또한 30명이나 되는 후배기자 여러분들도 창의성을 발휘하며 새시대에 걸맞은 대학신문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발휘하고 있어 믿음직하다.

현재 성대에는 성대신문 이외에도 방송 등 다른 매체가 있어 상호보완적으로 대학의 언론을 활성화하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활자매체인 성대신문은 그 중심에 있을 것이다. 반세기가 넘는 전통을 살려 충실한 학내 언론으로 더욱 발전할 것으로 확신한다.

성탁회장 조성천(1956~60에 재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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