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공학자들이 기계를 만들면 소비자는 이를 일방적으로 쓸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반대로 인간이 어떻게 기계를 쓰는지를 알고 기계를 만든다. 이러한 시대적 역발상을 조광수(인터랙션) 교수에게서 들어봤다. 요즘 애플사가 굉장한 인기를 끌고 있죠? (마우스를 집어 들며) 이게 애플사에서 내놓고 있는 마우스에요. 근데, 주위에서 많이 본 것
■ 연구 주제를 선정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창의 사업단에 선정돼 몇 년 전부터 분자 메모리에 관한 연구를 했다. 메모리를 분자차원에서 이해하고 그 결과를 보여주는 것이 사업단의 첫 번째 목표였는데 특히나 유기 분자에 초점을 맞췄다. 기존 반도체의 주류인 무기 메모리는 제작 단가가 비싸고 나노선을 집적하는 데 물리적 한계를 지니기 때문이었다. 지금 우리가 쓰고
사회과학적 연구 방법으로 인권을 연구하는 ‘인권사회학’. 듣기에 어쩐지 낯선 이유는 이것의 역사가 10년 남짓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인권사회학에 앞장서 나아가는 사람이 있으니 바로 지난 12월 『인권으로 본 동아시아: 한국과 일본의 인권 개선조건』을 출간한 우리 학교 구정우(사회) 교수이다. 지난 3~40년 동안 인권 연구는 대부분
흔히 우리는 식물이 ‘수동적’이라는 착각을 하곤 한다. 아마 그들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우두커니 한 자리에 서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한 곳에 뿌리박혀 살아야 하는 운명을 지닌 식물은 위험에 처했을 때 동물처럼 도망칠 수가 없다. 따라서 감지해낸 정보를 내부로 전달하는 신호체계를 발달시켜 왔다. 그들의 ‘능동적’
최근 들어 구조물이 △고층화 △대형화 △복잡화되면서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에 취약해질 뿐만 아니라 유지관리도 힘들어졌다. 더불어 구조물의 노후화는 안전성에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박 교수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사회 환경 구조물의 안전성과 수명을 측정할 수 있는 스마트 센서에 관한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박 교수의 논문은 구조물 손상 검색 및 센서 자가진단이 가능한 센서에 관한 것으로 스마트 재료와 구조(Smart Materials and Structures) 국제 학술지의 ‘2009년 우수논문 23선’중 하나로 선정돼
■ 소수민족에게 한글보급 연구를 하게 된 계기는중국 언어학자 제리 노먼(Jerry Norman)의 『중국언어학총론』이라는 책을 번역하다가 “알파벳 서사법은 다양한 언어에 쉽사리 적용될 수 있다”는 구절을 보았다. 즉, 라틴 알파벳은 지금까지 2백여 종의 언어를 서사 하는데 활용됐는데, 한글도 우수하다면 다른 민족의 언어를 서사하는데 활용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한글의 혜택을 우리 민족만 누릴 것이 아니라 다른 민족도 누릴 수 있다면 그게 바로 ‘한글 사랑’ 아닐까. 그래서 2002년 중국 로바족을 시작으로 무문자족 언어에 한글
■ 이번 연구 주제는 무엇인가요자가포식이 세포 기능 및 대사 조절에서 어떤 기능을 하는지 알아보기 위한 연구이다. 우리 몸 안에 있는 미토콘드리아와 같은 세포 내 소기관이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세포 내 소기관은 탄생과 사멸을 반복하고 있다. 이러한 세포사멸 메커니즘을 ‘자가포식’이라 하는데, 이 개념은 일본에서 처음 밝혀졌지만 비만, 당뇨병 등과 같은 내분비사 질환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러한 질환들이 자가포식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고 생각해 이를 증명하려 한다. ■ 그렇다면 2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