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과 직결되는 순찰근무와 책임범위가 모호한 현장 대응 업무로 어려움 겪어인력 확충과 협의된 대응 매뉴얼 필요해지난 1월 19일, 혜화역 4번 출구 근처에 한 여성이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단순 취객으로 보이는 여성의 성범죄 피해 사실을 유추하고 가해자를 찾은 것은 다름 아닌 명륜 파출소 소속 지역경찰이었다. 이처럼 우리의 생활 반경 내에서 지역의 치안을 위해 노력하는 지역경찰,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그들이 처한 근무 환경은 과연 안전할까?지금의 지역경찰이 탄생하기까지우리나라는 2003년 지역경찰제를 도입해
인터뷰 – 세종사이버대 경찰학과 김재운 교수경찰과 시민 간의 시각차로 치안 공백 발생해국가 주도의 지원으로 민간 경비업의 발전 도모해야경찰은 다음 해부터 가족이나 교제 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폭력과 추가 피해를 막아내기 위한 ‘민간 경호 지원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 운영한다. 그러나 기존 경찰을 대신해 피해자를 밀착 보호할 경호 전문가 1명을 2주간 고용하는 데 드는 비용은 약 700만 원에 달한다. 국내 치안 수요도, 이를 충족할 비용도 경찰에게만 맡겨둘 수 없을 정도로 커진 지금, 더 안전한 미래를 위한 질문을 세종사이버대 경찰학
초광역 협력, 수도권 과밀화의 해결책으로 떠올라광역 교통망 확보와 지자체 간 불균형 완화가 관건국토 균형발전 정책은 모든 국민이 어디에 거주하든 비슷한 수준의 교육과 문화, 일자리 등의 기회를 누릴 수 있는 국가를 목표로 한다. 우리나라는 수도권 과밀화에 대응해 개별 지역자치단체(이하 지자체) 단위로 국토 균형발전 정책을 시행해 왔지만,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기 어려웠다. 그렇다면 비수도권의 여러 지자체가 힘을 합치면 국토 균형발전을 달성할 수 있을까?수도권 과밀화로 경쟁력 잃은 비수도권우리나라의 수도권은 △경기도 △서울시 △인천시
메가서울은 국토 균형발전에 역행하는 정책수도권 규제 완화에 대한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의견 조율 필요지난해 10월 김포시 등 서울 인근 경기도의 시를 서울시의 행정구역으로 편입하는 메가서울 정책(이하 메가서울)이 논의됐다. 동시에 비수도권에서는 메가시티란 이름으로 지방자치단체들이 초광역 협력을 시도해 오고 있다. 메가서울과 메가시티는 모두 국토 균형발전을 위한 길일까?의견 대립과 함께 무산된 메가서울지난해 10월 수도권 신도시 교통대책을 마련하는 자리에서, 서울시로 통근·통학하는 김포시민의 편의 증진을 위해 김포시를 서울시로 행정구
중국의 외교정책 기조 변화에 따라 판다 외교의 의미도 달라져미소외교 시기 대(對)중국 인식 개선과 중립적 태도가 필요해에버랜드 판다월드의 최고 인기 스타 자이언트 판다(이하 판다) 푸바오의 송환이 임박해지면서 국내의 관심이 뜨겁다. 푸바오의 중국 이동 소식이 알려진 지난 1월 넷째 주 주말에는 판다월드 이용객이 전년 동기 3배 이상으로 증가한 바 있다. 하지만 이처럼 귀여운 판다는 세상에서 가장 정치적인 동물로 불리기도 한다. 푸바오는 왜 송환돼야 하는지, 판다는 왜 중국의 털보 외교관이 됐는지 자세히 살펴보자.푸바오는 왜 중국으로
우리 학교를 걷다 보면 수많은 중국인 학우와 마주친다. 하지만 대부분의 한국과 중국 학우들은 언어·문화적 장벽으로 인해 서로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그렇다면 한국과 중국 학우들은 각각 중국과 한국을 어떤 이미지로 생각하고 있을까? 또한 양국의 학우들, 나아가 양국의 국민이 지금보다 서로를 더욱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이에 대한 우리 학교 학우들의 의견을 들어봤다.김혜민(정외 21)정치외교학과에 입학한 뒤 우리나라 정치와 외교에서 필연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중국에 대해 더욱 알고자 지난해 2학기부터 1년간 중국 교환학
필수 의료 인력 부족 문제, 의사 수 부족 아닌 쏠림 현상 때문근무환경과 의료 수가 개선으로 인력 균형을 도모해야 해우리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지는 의료 시스템에 비상등이 켜졌다. 우리 사회에서 지속적으로 논의되던 필수 의료 인력 부족 문제는 2020년 지난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 정책을 발표하면서 다시 사회적 화두로 떠올랐다. 열악한 상황 속 필수 의료는 인간 생존에 필수적인 존재로서 그 역할을 충분히 다하고 있을까? 필수 의료 인력 부족을 둘러싼 기존의 해결책과 보완돼야 할 부분에 대해 알아보자.부족한 필수 의료 인력필수 의료는
단기간에 발전한 세계 2위 수준의 응급의료체계비응급환자에 남용되는 응급의료 시설의 제한이 필요해급성 혈관질환, 기도 막힘 등 응급 상황이 발생한 환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병원으로의 신속한 이동과 그 과정에서의 적절한 응급처치다. 긴급한 상황에 가장 먼저 적용되는 필수 의료 분야인 ‘응급의학’. 그것은 어떻게 성장해왔으며, 앞으로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황무지였던 응급의학이 체계를 갖추기까지응급의학은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한 급성 질환이나 손상 치료를 연구하는 의학의 한 분야로, △독극물학 △소생의학 △외상학 등으로 구
전국 6대 도시철도 공사의 무임승차 손실이 6300억 가량기초생활급여 예산 절감, 우울증 감소 등 유무형의 사회적 효과를 가진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제도1980년 처음 도입된 노인 무임승차제도는 만 65세 이상의 노인들이 이용 요금 없이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제도다. 이러한 노인 무임승차 제도는 최근 여러 문제로 그 존폐가 논의되고 있다. 노인 무임승차 제도의 현황과 문제점, 개선할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해 알아보자.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제도는 구시대의 유물인가고령화로 인한 무임승차 적자 증가는 노인 무임승차 제도가 마주한
학교폭력 가해 기록 보존 기간 늘리고 취업 때도 불이익 검토형평성·소송 증가 문제 대두돼지난 2019년 약 6만 건에 달했던 학교폭력 피해 건수는 코로나19로 인해 등교가 중지되며 절반 수준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최근 학교폭력 피해 건수가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학교폭력과 관련한 문제가 불거지며 학교폭력 가해 기록을 취업에 반영하자는 논의가 일고 있다. 학교폭력 가해 기록, 졸업 이후에도 영향 미칠까지난 4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 관련 당정협의회에서 학교폭력 가해 기록을 대입 평가에 반영하고 보존기간 또
간호 업무 환경 개선 목적으로 제정안 꾸준히 발의직역 간 갈등 국민 건강 우려 초래하기도지난 4월 간호법 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하지만 법안 내에 ‘지역사회’라는 단어와 그 해석, 그로 인해 야기될 수 있는 ‘직종 간의 갈등’을 주된 이유로 대통령의 법률안 거부권이 행사돼 간호법은 다시 국회로 돌아가게 됐다. 간호법의 구체적인 내용과 이를 둘러싼 갑론을박에 관해 알아보자.열악한 간호사의 업무 환경과 복지, 그래서 간호법이 필요하다현재 우리나라의 국립대 병원 간호사가 1년 이내에 퇴사하는 비율은 평균 30%, 2년 이내로 범위를
홀로서기의 어려움이 대학 진학률 낮춰자립준비청년의 대학 진학을 위한 정책적 뒷받침 뒤따라야고등학교 재학 시절 가장 많이 듣는 말은 “대학에 가면”이다. 대학에 가면 하고 싶은 것들을 마음껏 할 수 있으니,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시간만큼은 조금 참으라는 의미의 조언이다. 그만큼 우리 사회에서 고등학교 3년은 으레 대학을 준비하는 시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누군가에게는 대학이 넘기 어려운 높은 벽이기도 하다. ‘자립준비청년’, 이들에게 대학은 왜 도전일 수밖에 없을까?자립준비청년과 대학자립준비청년은 아동복지시설이나 위탁시설의
외국인 노동자와 사업주, 서로를 필요로 하지만 갈등 겪어양측의 입장을 고려한 제도 개선 필요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이민자 체류실태 및 고용조사’에 따르면 외국인 노동자는 약 84만 명이다. 약 70만이던 2012년부터 꾸준히 증가해 온 수치다. 외국인 노동자 유입은 △국가 △사업주 △외국인 노동자의 이익이 맞물려 이뤄진다. 그러나 외국인 노동자와 사업주는 엇갈린 입장으로 갈등을 겪고 있다.외국인 노동자 유입으로 인력난 해소우리나라의 3D업종과 소규모 사업장은 인력난을 겪고 있다. 한국행정연구원 정동재 연구위원은 “심각한
파독 근로자,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해파독 근로자들의 기여에 걸맞은 실질적 지원이 마련돼야“글뤽 아우프(glück auf, 지상에서 만나자)” 작업을 나가기 전 파독 광부들은 손을 맞대고 이렇게 외쳤다. 이주노동자 84만 시대, 60년 전 우리 역시 이주노동자였던 적이 있었다. 한국인이자 이주노동자인 파독 근로자, 그들은 누구일까?파독 근로자의 역사파독 근로자는 1960~1970년대 실업문제 해결과 외화 획득을 목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서독으로 파견된 근로자다. 이들은 1963년 체결한 한독근로자채용협정을 통해 파견돼 올해 파견 60주년
사회적기업 활성화를 위해 인증제 논의돼정부 예산 삭감 후 자생력을 위한 간접 지원이 중요최근 ESG가 대두되며 여러 기업이 사회적 가치 실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중 사회적기업은 이윤 창출보다 사회적 가치를 기업의 주요 목표로 삼는 기업이다. 우리 사회에서 사회적기업은 어떤 역할을 할까?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사회적기업사회적기업은 사회적 가치 실천과 이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기업으로, 비영리기관과 일반 기업 사이의 형태를 띤다. 이들은 기업 경영을 위해 이윤을 내고자 하지만 그 수익을 각 기업이 지향하는 사회적 가치를 위해 투자한
2012년 설립 후 혼합형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아사회적기업의 입장을 고려한 지원이 필요해연극의 메카라 불리는 대학로에서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과 공연 관람을 위해 노력하는 사회적기업이 있다. 바로 팀플레이 예술기획(이하 팀플레이)이다. 10년 넘게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고 있는 팀플레이의 조성준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팀플레이를 소개해달라.팀플레이는 대학로에서 연극과 뮤지컬을 제작하는 혼합형 사회적기업이다.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일자리 제공형과 취약계층을 위한 초청 공연 등의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서비스 제공형이 혼
하이 리스크-하이 리턴 전략의 부동산 PF단기적인 대책이 아닌 근본적인 약점에 대한 방안 필요해'하이 리스크-하이 리턴'. 금융업에서 이 전략을 사용할 때는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는 하이 리스크-하이 리턴 전략이 얼마나 위험하고, 그 파장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건이다. 최근 우리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이하 부동산 PF)에서 파생된 또 다른 심각한 금융 리스크 앞에 서 있다. 우리나라 경제의 시한폭탄이라고 불리는 부동산 PF가 어떤 위험 요소를 안고 있는지 알아봤다.하이
인터뷰 - 영산대 부동산학과 서정렬 교수신규 주택 공급 대신 기존 주택 임대 방안도 논의돼“공공 보증 강화 시 역세권 청년주택 공급 확대 가능해” 부동산 불황으로 청년주택 정책이 삐거덕거리고 있다. 현 정부는 출범 당시 5년간 34만 호의 청년 공공분양주택 공급을 약속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착공된 청년 공공분양주택은 1,713호로 전년 동기 73%나 감소했다. 과연 이 위기를 극복하고 청년주택 정책은 다시 순항할 수 있을까? 영산대 부동산학과 서정렬 교수를 만나 청년주택 정책의 미래에 대한 의견을 물어봤다현 정부 청년주택 정책의
정신질환의 전문적 검토로 세심한 정책이 마련돼야엄벌주의식 해결책보다 공동체의 응집성을 키우는 것이 중요해“5일 오후 3시부터 밤 12시 사이 혜화역에서 칼부림하겠다” 지난 8월 4일 지역 생활 애플리케이션인 당근마켓에 올라온 글이다. 피의자 왕 씨는 8초만에 글을 지웠지만 이후 온라인 매체에 삽시간에 퍼져 인근 거주민들을 두려움에 떨게 했다. 김은진(통계 21) 학우는 “요즘 흉기 난동 사건이 전국적으로 많이 일어나는 것 같다”며 “우리 학교 역시 안전지대가 아니라고 생각하니 너무 무섭다”고 전했다.흉기 난동, 전국으로 공포를 확산
인터뷰 – 경찰대 치안대학원 박정선 교수범죄학, 개인에서 사회로 탐구 대상을 확장해더 안전한 사회를 위해 꾸준한 관심과 노력이 제고돼야듣는 것만으로도 공포에 떨게 하는 강력 범죄. 하지만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이에 정면으로 맞서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범죄학자다. 범죄학을 둘러싼 여러 질문을 범죄학자로 활동 중인 경찰대 치안대학원 박정선 교수에게 물었다.자기소개를 해달라.시카고대에서 사회학을 전공하고 경찰대에서 범죄학을 가르치고 있다. 범죄 예방을 위해 시민사회를 어떻게 더 건강하게 만들 수 있을지가 주된 관심사다. △범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