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화학공학부(학부장 박남규) 이준엽 교수팀에 의해 세계 최고의 효율을 가진 OLED가 개발됐다. OLED란 기존에 별도의 광원이 필요한 LCD 방식과 달리 소자 스스로 빛을 내는 기술을 뜻한다. 때문에 디스플레이를 투명하고 휘어지게 만들 수 있어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하지만 기존의 OLED는 소자에 전류를 가해 빛을 내기 때문에 수명 문제가 제기돼 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까지도 수많은 연구가 진행됐고 적,녹색 소자에서는 효율과 내구성 모두를 달성한 OLED 상용화에 성공했다. 반면 청색 소자는 효율을 높일수
“낯이 익은 것 같네, 전에 여기 오지 않았어요?” 늦은 저녁, 인터뷰를 하고 싶다며 사진을 찍어도 되겠냐고 묻는 사진기자를 보고는 반가운 인사를 건넨다. 두어 번 밖에 오지 않았는데 어떻게 알아보셨냐고 묻자 그저 “거봐요, 맞죠?” 하며 미소를 짓는 이는 ‘천하제일 탕수육’(이하 천탕)의 주인 윤대호(43)씨다. 인사캠 쪽문을 5분 정도 걸어 내려가다 보면 나오는 노란색 천막의 작은 탕수육 가게. 어스름이 지는 저녁 무렵에야 불을 밝히고 포근한 미소로 맞아주는 이 가게가 바로 천탕이다. 인사캠 쪽문의 투박한 골목 안에는 소박함이
오는 8일부터 13일까지 우리 학교 인사캠 원형극장에서 연기예술학과 15주년 기념공연 이 막을 올린다. 이번 공연은 연기예술학과 재학생과 교수, 졸업생 배우들이 함께 만든 것으로 지금까지 연기예술학과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분명히 하기 위해 기획됐다. 은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로 그리스 로마 신화의 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사랑과 원한에 대한 갈등을 몰입감 있는 서사구조로 풀어낸 이 작품은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으며 끊임없이 연구되고 있다.이번 연기예술학과의 연극
우리 학교 축구부(감독대행 설기현)의 기세가 무섭다. △‘제 96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 경기도 남자 대학부 선발 △‘제 46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이하 추계연맹전)’ 3위 △‘2015 카페베네 U리그(이하 U리그)’ 4권역 2위로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에 주장 김성현(스포츠 12)학우를 만나 그간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오늘(4일) 연세대와의 U리그 경기에서도 2대 1로 승리하며 상승세를 이었다. 소감이 어떠한가.추계연맹전 이후 첫 경기였다. 게다가 지난 연세대와의 원정경기에서 패했기 때문에 약간 긴장했
“이번 여름방학에 2박 3일 동안 통영 여행을 갔는데 하필이면 그때 태풍이 왔어요. 고민했는데 이미 숙소 예약도 해 놓은 상태라 그냥 갔죠. 그런데 나름 재밌더라고요.” 거제도에서 우비 쓰고 돌아다닌 얘기를 하며 웃는 그녀는 첫인상 그대로 티 없이 맑았다.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해보고 싶다는 고경연(화공 14) 학우, 그녀를 만나봤다. 성대신문을 접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 궁금하다.작년 겨울부터 읽기 시작했다. 이전에도 존재는 알았지만 직접 찾아서 읽어볼 생각을 한 적은 없었다. 본격적으로 읽기 시작한 것은 지난 학기 대동제 기사와
최근 성대사랑에 우리 학교 인사캠에 무슬림 기도실이 필요하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이 글을 쓴 학우는 ISS(국제하계학기) 기간 중 인적이 드문 국제관 계단에서 무슬림 학우가 신발을 벗고 절을 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이 글에는 지난 학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온 학우가 수업 도중 교실 뒤 구석으로 가 기도를 하는 것을 봤다는 답글이 달리기도 했다.우리 학교 인사캠에 무슬림 학우가 기도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지 않아 불편을 겪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무슬림은 종교 특성상 일정한 시각에 메카가 있는 방향을 향해
지난 8월 20일부터 이틀간 성균인성교육센터(센터장 윤홍준 교수·사회)의 주최로 전주 전통문화연수원에서 제4회 인성캠프 ‘선비의 품격을 품다’가 열렸다. 캠프에 참여한 학우들은 △사상견례 △속수례 △향사례 △향음주례 등의 의례를 체험했으며 자신의 인생 곡선을 그린 후 각자 발표하는 활동을 통해 인생을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와 더불어 조별로 만원 어치의 ‘배려’, ‘감사’의 키워드를 표현할 수 있는 물품을 구매 후 그 이유를 발표하는 ‘만원의 행복’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윤병승(유동 09) 학우는 “매일 도서
교육개발센터(센터장 고장완 교수)에서 2학기 성균튜터링에 참여할 튜티를 모집한다. LC 소속 1학년 학우를 제외한 모든 재학생이 신청가능하다. 성균튜터링은 전공과목에서 A 이상 학점을 취득한 학생(튜터)과 해당 과목 학습에 도움을 받고자 하는 학생(튜티)이 함께 학습하는 프로그램이다. 9월 21일부터 12월 18일까지, 총 10회·15시간 이상 활동한다. 그룹별로 활동지원금이 지급되며, 우수 그룹으로 선정되면 별도의 상금을 받는다. 교육개발센터 이화진 조교는 “대학원생 지도튜터와 활동 인증제를 도입하면서 학습의 질이 향상됐다”고 전
이번 학기에도 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사업(이하 ACE사업)의 일환으로 인문학 토대 융합강좌와 자연과학 융합강좌가 2개 개설된다. ACE사업은 우리 학교가 추구하는 교육모델 확산을 목표로 하는 △인성교육 및 역량기반 교양교육 강화 △창의융합 전공교육 확산 △특성화 비교과교육 심화 등 총 7개의 사업이 포함된다.융합강좌는 인사캠과 자과캠 중 한 캠퍼스에서 교수의 강의가 이뤄지는 동시에 다른 캠퍼스의 학생들은 지정된 강의실에서 원격화상으로 수업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수강생들은 서로 다른 캠퍼스의 학생으로 이뤄진 융합팀을 구성해 팀프
우리 학교 야구부(감독 이연수)가 ‘제49회 대통령기 전국대학야구대회(이하 전국대학야구대회)’에서 우승기를 들어올렸다. 감독진과 선수들은 4년 만에 트로피를 품에 안는 영광을 누렸다.지난 1일부터 8일간 개최된 전국대학야구대회에는 총 31개 대학팀이 참가했다. 토너먼트 대진 추첨 결과, 첫 경기에서 경희대를 만난 우리 학교는 5대 1 완승을 거두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이후 펼쳐진 단국대와의 16강전은 팽팽한 흐름 끝에 우리 학교가 9대 5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8강전은 제주국제대를 상대로 우리 학교의 투타 조화가 돋보였다. 치열
“집에서 오시는 거에요?” “아니요, 선배들 졸업식이 있어서요.” 한현철(국문 11) 학우를 만난 날 인사캠에서는 졸업식 및 학위수여식이 있었다. 정신없이 비가 오는 밖과는 대조되게 조용한 카페 안, 한 학우는 밝은 웃음으로 기자보다도 더 분위기를 잘 이끌어주었다. 성대신문을 어떻게 처음 읽게 됐는지 궁금하다. 아무래도 수업이 많은 인문관 엘리베이터 앞에서 자주 접했다. 고등학생 때 ‘생글생글’이라고 한국경제신문이 만드는 고교 논술 신문에서 청소년 기자 활동을 했었다. 그래서 하나의 기사가 나오기까지 얼마나 힘든 지 안다. 그런데도
우리 학교 경영학과에 재학 중인 A 학우는 사당에서 자과캠행 셔틀버스를 타려다 곤란한 일을 겪었다. 자과캠에서 운영하는 셔틀버스는 학생증과 우리은행 후불교통카드로만 승차할 수 있었던 것. 인사캠 셔틀버스를 탈 때처럼 티머니로 결제하려고 했던 A 학우는 결제수단이 없어 하차해야 했다. 한편, 화학공학과 B 학우는 일산에서 자과캠으로 향하는 셔틀버스를 타지 못해 1교시 수업에 지각했다. 자과캠행 버스가 예정된 시각에서 30분이 지나도록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학교 홈페이지에서 실시간 버스 위치나 담당 기사의 전화번호를 확인할 수 없어
우리 학교 박물관(관장 이준식 교수·중문)이 600주년 기념관 지하 1층 기획 전시실에서 ‘잃어버린 시간, 식민지의 삶’이라는 제목의 전시를 개최했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전시는 일제의 식민 통치하에 우리 민족이 겪었던 잃어버린 시간을 되돌아보고자 기획됐다. 지난 28일에는 정규상 총장과 이준식 박물관장 외 다수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이 열렸다. 전시는 △식민통치의 시작 △제국의 시선 △전시동원체제 △강제된 삶이라는 네 가지 주제로 1910년 강제병합부터 1945년 광복에 이르기까지 우리 민족의 삶을 보여주고
이번 달 8일과 9일, 각각 자과캠 제2공학관 26동 26515호와 인사캠 국제관 9B318호에서 ‘자기설계융합전공 복수전공’ 설명회가 개최된다. 자기설계융합전공이란, 학생이 스스로 자신의 전공 교육과정을 설계해 이수하는 것이다. 학생들은 복수전공이 허용된 모든 학과와 국내외 교류협정대학의 교과목을 대상으로 자신만의 커리큘럼을 짜 학교에 승인받으면 된다. 자기설계융합전공은 2015학년도 1학기 기준 4회 또는 5회 등록한 재학생 중 7월에 복수전공을 신청하려는 재학생들이 대상이며, 학기당 20명 내외를 선발한다. 설명회를 주관한 성
지난 3일, 자과캠 체육관에서 열린 ‘2015 삼성화재배 전국대학배구리그(이하 대학배구리그)’에서 우리 학교 배구부(감독 신선호)가 한양대를 상대로 3대 0(25-20, 25-16, 25-15) 완승을 거뒀다. 이번 경기를 통해 신선호 감독은 성공리에 감독 데뷔전을 치렀다. 4월 23일 프로배구팀 우리카드로 둥지를 옮긴 김상우 전 감독을 대신해 코치에서 감독으로 승격된 신선호 감독이 처음으로 지휘봉을 잡은 것이다.경기의 첫 득점은 우리 학교 라이트 김병욱(스포츠 12) 학우의 블로킹에서 나왔다. 그 후 팽팽한 시소게임을 펼치던 경기
지난 4월 27일 우리 학교 충신동 기숙사 E-하우스 별관 1층에 ‘E 집밥’이 생겼다. 시범운영 기간인 2015학년도 1학기와 하계방학 기간은 중식 메뉴는 따로 운영하지 않으며 해당 시간에는 조식 메뉴를 제공한다. 식사 제공 시간은 △조식 오전 7시 30분 ~ 10시 △중식 오전 11시 30분 ~ 오후 1시 30분 △석식 오후 5시 30분 ~ 7시 30분이다. E-하우스 사생이라면 누구나 식당에서 식권을 구매해 ‘E 집밥’을 이용할 수 있다. 할인된 가격으로 식권을 구매하려면 GLS에서 식수 신청을 하면 된다. 하계방학 기간에는
지난 3일 자과캠 삼성학술정보관에서 ‘2015 SKKU 버그 바운티 프로그램’ 시상식이 열렸다. ‘버그 바운티’란 정해진 시간 내에 특정 소프트웨어의 취약점을 찾는 해커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주로 구글이나 페이스북 등 해외 유명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들이 자사 서비스나 제품의 보안성 강화를 위해 시행하는 제도이다. 이번 대회는 국내 대학이나 공공기관 중에서 최초이자 이례적으로 개최된 것이다. 대회는 지난달 5일부터 10일간 △우리 학교 홈페이지 △킹고포털 △ASIS/GLS를 해킹하는 것으로 진행됐다.대회의 시상식은 삼성학술정
우리 학교 학우들이 문자 알림서비스로 불편함을 겪고 있다. 문자 알림서비스는 각 부서에서 공지 및 홍보사항을 학우들에게 문자로 전달하는 서비스다. 이러한 문자 알림서비스의 내용이 중요한 정보가 아닌 홍보에 치우쳤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통일된 번호가 아니라 여러 번호로 오기 때문에 학우들이 필요한 정보를 제때 찾을 수 없는 등 혼란이 초래된다. 학우들이 필요로 하지만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정보에는 강의평가 일정과 계절학기를 포함한 수강신청 일정 등이 있다. 이러한 공지는 학기 중에 진행돼 일정을 모르면 놓치기 쉽다. 특히
성대신문을 처음에 접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원래 성대신문이 있는 줄도 몰랐다. 그런데 1학년 때 첫 번째 과제가 신문으로 조형물을 만드는 것이었다. 통학하지 않는 학생들이 구할 수 있는 신문은 성대신문밖에 없다. 이 때문에 모두가 경쟁적으로 성대신문을 가져가 자과캠에 신문이 다 떨어질 정도다. 그때 신문을 말면서 자연스럽게 읽게 됐다.신문으로 조형물을 어떻게 만드나. 나도 처음에는 상상이 되지 않았다. 신문을 계속 말다 보면 나중에는 요령이 생겨 쳐도 구겨지지 않는 쇠파이프처럼 된다. 그것들을 가지고 거의 건물만한 높이의 조형물
숱하게 투정부리던 엄마 밥도 집 떠나면 생각나는 게 사람 마음이다. 지방에서 상경한 대학생조차 그런데 국경을 넘어 타지로 온 유학생은 오죽할까. 외국에서 살아본 한국인은 알 것이다. 낯선 냄새, 낯선 소리 속에서 ‘아리랑식당’이나 ‘태극식당’ 같은 한글 간판을 보면 얼마나 반가운지. 중국 본토 음식점 ‘저팔계식당’은 우리 학교 중국인 유학생들에게 이런 ‘아리랑식당’이다. 인사캠 쪽문에서 내려가다 보면 복스러운 돼지 캐릭터가 웃고 있는 빨간 간판의 저팔계식당이 보인다. 한글보다 한자 '猪八戒餐厅'이 더 크게 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