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마음 저릿한 사랑이 만드는 굳은 신념에, 강한 신념으로 더욱 애틋해지는 사랑 이야기에 삶의 아름다움이 느껴질 때가 있다. 그러나 때로는 사랑이 신념을 사로잡고 신념이 사랑을 무너뜨리는 경우도 있는 법. 연극 는 이처럼 그 경계에 서있는 두 남녀의 위태로운 일상을 그려낸 2인극이다. 작가는 오키나와 미군기지 주둔반대 시위에 참가했다가 유명 밴드의 일원이라는 이유로 주동자란 오해를 받고 사형선고까지 받은 남자와 옥중 결혼을 택한 여자의 실화에 남자가 출소하게 된다면 이들 부부의 일상은 어떻게 그려질까?’란 궁금
개강도 중간고사도 불과 얼마 전의 일이었던 것 같은데 어느새 옷장 속 깊이 넣어둔 캐시미어 목도리를 꺼내게 된다. 불현듯 정신을 차리고 펼친 달력에는 들판을 덮은 차가운 눈 풍경과 함께 ‘12월’이라는 글자가 보이고, 발그레한 숫자가 여길 보라며 나를 유혹한다. 무엇인가 하고 보니 바로, 크리스마스다.제 종교를 불문하고 전 세계인의 축제날이 된 크리스마스는 ‘그리스도(Christ)의 미사(mass)’라는 뜻으로 자신을 희생해서 인류를 구원한 예수의 숭고함을 담고 있다. 그리고 언제나 크리스마스 때가 되면 예수처럼 자신을 희생하며 빛
번화가라면 하나쯤은 자리하고 있는 멀티플렉스 영화관에는 다양하고 새로운 영화들이 화려한 모습으로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자그마한 극장에조차 발을 들여놓기가 어려워 관객과 만나는 것이 힘겨운 영화들도 너무나 많다. 독립 다큐멘터리도 그런 수많은 영화들 중 하나다. 80년대 후반부터 아무도 보지도 귀 기울이지도 않은 현실을 담아온 독립다큐멘터리. 이러한 독립다큐멘터리가 자신들의 축제에 관객을 초대했다. 축제 기간 내내 많은 사람들로 붐볐던 인디다큐페스티발2007, 그 현장으로 들어가 보자. 축제가 벌어진 곳은 바로 낙원상가 4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