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경제의 로고스』를 읽다보면 ‘증식’의 원리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한 가지 흥미로운 개념이 등장한다.‘증식’이라는 문제를 합리적인 사고로만 이해하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입니다. 따라서 경제학자들조차도 종종 신화적 사고의 힘에 호소해 난국을 타개하고자 해왔던 거라고 생각합니다. - 『사랑과 경제의 로고스』중 바
△퓨전 △하이브리드 △컨버전스……. 이제 ‘통섭(統攝)’은 요즘 한국 사회 최고의 화두다. 대학들은 앞 다퉈 통섭을 표방한 학과를 설립하고 석학들은 지식의 통합을 외치고 있으며, 너도나도 ‘통섭경영’을 선포하고 있는 기업들의 모습은 이러한 트렌드를 잘 대변해 준다.‘큰 줄기’로 지식을 통합하다통섭은 본래 ‘큰 줄기를 잡는다’는 뜻으로 학문 간의 경계를 허물고 지식을 대통합하는 과정을 뜻한다. 사실 이 단어는 1840년 윌리엄 휘웰이 쓴 『귀납적 과학』에서 ‘컨실리언스(consilience)’로 처음 사용됐으
‘가스등 이펙트(Gaslight Effect)’라는 단어는 사실 이 책의 저자이자 심리치료사인 로빈스턴 박사가 1944년 작 영화 ‘가스등’을 보고 만들어낸 개념이다.이 영화는 희미해지는 가스등 불빛을 바라보며 고통스러워하는 폴라와 그녀를 조종하는 남편, 그레고리의 이야기다. 그녀는 처음에는 순수하고 매력적으로 그려지지만 남편에 의해 점차 환각 속에서 혼란을 겪고 있는 형편없는 사람으로 묘사 된다.그레고리는 폴라의 이모인 엘리스의 살해범이자 보석 도둑으로, 폴라와의 결혼 역시 그녀가 물려받은 유산을 노린 의도적인 접근이었다. 이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