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남동 사거리, 창경궁과 종로를 잇는 선 한가운데 우리 학교 글로벌센터가 오롯이 서있다.전통과 자연을 사랑하는 adf도시건축 대표이사 김동주(건축공학 75) 동문의 ‘작품’이다. 그가 직접 지은 총동창회관의 한 회의실에서, 그를 만나봤다.자연에 심취했던 시골 소년,성공한 건축가·경영인 되기까지선후배 네트워크 중요해흙벽돌과 함께 꿈이 쌓이다“상주도 촌이지만, 거기서 20km를 더 들어가야 있는 산촌마을에서 자랐어요.” 쌀, 누에고치, 곶감이 유명하다는 삼백(三白)의 고장, 상주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김 동문은 늘 자연과 함께 했다.
이전에 육상고고학을 연구했다고 들었다. 육상고고학과 비교하여 수중고고학만이 가진 매력은 무엇인가. 수중고고학이 가진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유물의 종류가 다양하다는 것이에요. 유기물의 경우, 육상에서는 산소에 노출돼 모두 썩어버리지만, 갯벌에서는 산소가 차단돼 본래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할 수 있죠. 예를 들어, 마도 3호선 발굴 당시 갯벌에 묻힌 생선뼈가 발견됐는데 생선뼈 사이에 살이 다 붙어 있었어요. 또 신안선에서는 후추랑 여지 씨가 나오고, 곡물을 운반했던 마도 1·2호선에서는 △보리 △쌀 △콩 같은 유기물들이 대량으로 발견됐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