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인간 작가의 다양한 협업 및 공존 가능성 본질에 대한 고민은 여전히 인간의 역할 이제는 가장 인간적인 영역 중 하나라 여겨졌던 문학마저 인류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사실을 시인해야 할 때다. 시와 소설을 술술 써나가는 기계는 낯선 미래가 아닌 우리 앞 현실에 있다. 이에 본지는 오늘날 AI 생성 문학의 현주소와 그 가능성을 탐색하고 이러한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이 고민할 수 있는 화두를 던지고자 한다. 예술과 기술은 어떤 관계를 맺어가게 될까. 우리는 어떻게 기술의 홍수 속에서 절망하지 않고 인간다워질 수 있을까. AI 생성 문
입장 따라 상이한 그로테스크 양상현대 사회, 축제성으로 나아가야이창우 문화평론가는 저서 에서 문화 이론으로서 그로테스크를 통해 영화를 해석하고 사회 변동을 설명했다. 그를 만나 현대 사회에서 읽을 수 있는 그로테스크와 그로테스크의 연구 의의에 대해 들어봤다.영화 비평이 그로테스크 연구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나.동구권이 몰락하고 사회운동이 일어나면서, 1980년대 후반과 1990년대 초반에 걸쳐 우리나라에서 일련의 지각변동이 있었다. 이러한 사회 변동을 겪은 사회 구성원의 정서는 문학이나 영화와 같은 대중매체에 반영되
제4차 산업혁명은 일자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인사캠 경영관 33401호에서 ‘제4차 산업혁명, 알아보고 준비하자, 취업을!’ 특강이 열렸다. 이번 특강은 우리 학교 하이브리드미래문화연구소(소장 이종관)와 (사)한국ICT융합네트워크가 공동 주관했으며, 우리 학교 미래인문학과 취업 아카데미의 두 번째 시간으로 진행됐다. 총 7명의 강사가 이틀에 걸쳐 제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로 강의를 구성했다.제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 로봇기술 등 각 분야의 기술적 혁신이 불러올 차세대 산업혁명을 뜻한다. 2
로제타호의 혜성 착륙을 이틀 앞둔 가을날, 대전의 한국천문연구원을 방문해 역사천문학과 천체물리학을 연구하고 있는 안상현 연구원을 만났다. 그를 만나 혜성, 로제타 그리고 앞으로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로제타호가 발사된 후 혜성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혜성이란 과연 무엇인가. 옛날 사람들은 혜성을 불길한 대상이라 여기며 그저 지구 대기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생각했다. 16세기가 돼서야 혜성은 천체임이 밝혀졌고, 그 후에 태양을 초점으로 궤도를 그리며 움직이는 태양계의 구성원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혜성은 △핵 △
지난 11일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에서 한신대학교 정신분석대학원과 한국정신분석가전문가협회에서 주최한 학술대회가 열렸다. ‘꿈은 지금도 무의식에 이르는 왕도인가?’라는 주제로 발표를 맡은 이준호 한신대학교 정신분석대학원 교수는 광화문 심리치료센터 소장을 겸임 중인 정신분석학 전문가다.본 발표는 먼저 정신분석 이론의 근간이 된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에서부터 출발했다. 이어서 프로이트의 한계를 지적하며 등장한 신경생리학적 꿈의 개념과 사용에 대해서 살펴봤다. 마지막으로, 오늘날 신경과학과 현대정신분석이 프로이트의 꿈-정신분석 이론을 어떤
마루야마 교수를 알게 된 것은 어언 15년전의 일이다. 국립 타이완(臺灣)대학 중국문학연구소에서 공부하던 시절, 일본에서 유학 온 여학생이 하나 있었다. 학번이 나보다 1년 아래였고 나이도 몇살 아래였으니 나에게는 이래저래 후배였다. 내가 귀국하고 다음해인 1991년 어느 날, 생면부지의 일본인 교수에게서 한중비교문학에 관한 논문 청탁의 서신을 받았다. 그가 바로 마루야마 교수였다. 그 일본 후배의 대학 은사였던 마루야마 교수는 타이완 대학에 유학했던 제자에게서 나를 소개받았노라고 하였다. 나와 마루야마 교수의 교류는 15년 전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