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기 지난 광고와 자료로 제기능 못해

기자명 박명호 기자 (freshnblue@skku.edu)

다양한 컨텐츠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세워진 인사캠 경영관 앞 전광판이 느린 컨텐츠 업데이트로 인해 학우들로부터 외면 받는 등 제기능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경영관 앞 전광판은 학내 공지사항, 외부 광고 외에도 △매일경제신문에서 전하는 그 날의 뉴스 △랭크 베스트 5 △각 분야별 섹션 뉴스 등의 외부 컨텐츠를 방영하고 있다. 학내 소식은 대외협력처(처장 : 김인철(경제) 교수)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외부 광고는 아이뷰미디어(대표 : 이원민)에서 각 광고주들에게 수주 받고, 그 외의 외부 뉴스 및 정보 등은 아이뷰미디어에서 자체적으로 정보를 모아 방영하고 있다. 이와 관련 아이뷰미디어 이재열 부사장은 “전광판에 관련된 문제점들은 대외협력처에서 취합해 아이뷰미디어를 통해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외부에서 제공되는 컨텐츠와 광고의 경우 몇 주 지난 정보가 방영되는 등의 문제점이 나타났다. 실제로 ‘랭크 베스트 5’의 경우 △책 △가요 △게임 등의 순위를 주요 내용으로 다루고 있는데, 모든 분야가 1∼2주 지난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자료를 갱신하지 않는 등의 문제점을 나타냈다. ‘섹션 뉴스’의 경우에도 여러 분야 중에서 일부 뉴스가 교체되지 않고 그대로 나오는 등의 문제점이 지적됐다. 또한 외부 광고의 경우 더 이상 타 매체에서 방영하지 않고 있는 것을 방영하는 등 이번 2학기 개강 이후 지금까지 교체되지 않은 채 방송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우성철(사회과학1) 군은 “언제나 똑같은 광고와 컨텐츠로 지루하게 느껴진다”며 “주요 뉴스의 비중을 늘리는 것이 차라리 낫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부사장은 “11월에 외부 컨텐츠를 담당하는 직원이 개인 사정으로 업무를 제대로 하지 못해 자료에 대한 업데이트가 늦어졌다”며 “제대로 조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기타 자료의 업데이트가 늦은 것에 대해서는 각 분야의 자료 업데이트 주기가 따로 존재한다며 그것을 지키지 못했음을 인정했다. 한편 업데이트되지 않는 광고에 대해서는 “업체와의 계약기간이 있는데, 다른 광고로 바꾸기 전까지 전에 방영하던 것을 보내는 경우가 있다”며 “문제가 있다면 바꿀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전광판은 학교의 소식과 여러 가지 정보를 전하는 창구이다. 학우들은 최신의 소식과 양질의 정보를 얻을 권리가 있다. 성의를 보이는 전광판 운영을 위한 노력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