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수민 기자 (soommminn@skkuw.com)

 

‘제97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가 충청남도에서 지난 7일 개최돼 13일까지 진행된다. 전국 17개 시·도 대표들이 47개 종목에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참가 인원이 2만 6천여 명에 달하는 대규모 대회이다. 우리 학교에서는 △검도 △육상 △체조 종목의 선수들이 각 시·도의 대표 선수로 선출돼 본 대회에 참가한다. 지난 대회 우리 학교의 성적을 짚어보고 감독과 선수의 각오와 목표를 들어봤다.

육상부, 또 한 번 금빛 질주를 위해.
지난 대회에서 5개 종목을 석권하며 금의환향을 했던 육상부(감독 이두연)는 이번 대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 위한 예열을 마쳤다. 우리 학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00m △400m △400m 허들 △4×100mR 계주 △4×400mR 계주 경기에 경기도 대표와 광주시 대표로 총 7명의 학우가 출전한다. 지난 9일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400m 경기가 진행됐고 오늘인 10일부터 3일 동안 나머지 경기가 치러질 예정이다. 이 감독은 이번 대회에 대해 “출전하는 선수들은 지난해와 비슷한데 신입생 두 명이 더 합류했다”며 “하계훈련 때부터 열심히 준비했으니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주목할 만한 선수로는 전국체전에서 2년 연속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3관왕을 차지했던 김의연(스포츠 13) 학우와 올해 5월에 열린 ‘제45회 전국육상종별선수권대회’에서 200m 종목 금메달을 차지한 신예 고승환(스포츠 16) 학우 등이 있다. 지난 대회 △200m △4×100mR 계주 △4×400mR 계주 경기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던 김의연 학우는 “그동안 전국체전 성적이 좋았기 때문에 이번 대회 결과에 대해서도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며 부담감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올해 초 입었던 부상을 딛고 복귀하는 경기이자 마지막 경기다. 또한 고향인 광주 대표 선수로 뛰는 것인 만큼 잘 마무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검도부-체조, 새로운 모습 기대돼.
우리 학교 검도부(감독 김인범)는 오늘인 10일 경찰교육원 체육관에서 단체전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검도부는 지난 대회에서 박주현(스포츠 12), 박인범(스포츠 14), 주성민(스포츠 14) 학우가 서울시 대표로 나섰지만 예선에서 근소한 점수 차로 패배해 메달을 획득하지 못 했다. 이번 대회에는 박인범 학우와 유창우(스포츠 13) 학우가 국민대 검도부 선수들과 함께 서울시 대표로 출전한다. 선수들은 지난 대회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훈련에 박차를 가했다. 김 감독은 이번 전국체전을 앞두고 “다른 학교 소속 선수들과 한 팀으로 경기에 나선다. 그 때문에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해 그 부분에 중점을 두고 훈련했다. 전력이 아주 좋은 만큼 목표는 우승이다”라며 포부를 전했다.
한편 체조 종목에 출전하는 선수 중에도 우리 학교 학우가 있다. 우리 학교 유일한 리듬체조 선수인 양현진(스포츠 16) 학우는 경기도 대표로 출전해 오는 11일 선문대 체육관에서 체조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양현진 학우는 지난해 전국체전에도 이매고 소속 경기 대표로 출전했다. 또한 지난 8월 개최됐던 리우 올림픽의 리듬체조 단체전 대표 선수로 발탁됐지만 아쉽게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지 못 했다. 하지만 이 같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대회에서는 괄목할 만한 결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