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혜리 기자 (hyeeeeeli@gmail.com)

남연송(연기예술 18)
다른 의견을 들을 준비가 된 사람들이 모일 수 있어야 한다. 지금의 에타는 서로를 존중하기보다 남의 의견을 배척하기 쉬운 구조다. 각자의 의견을 낼 때도 공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근거에 대한 사실 확인도 해보고, 반대의견에 대해 찾아보려는 자세도 필요할 것 같다.

김동환(사회 19)
이미 존재하는 오프라인 공론장부터 활성화돼야 한다. 학내 대표자 회의들은 형식적 절차가 중심이 된다고 느낀다. 
반대표를 행사하는 사람들이 눈치 보지 않을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 각자가 속한 단위의 공론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

김도근(자과계열 20)
민주적인 소통의 장이 늘어나길 바란다. 불만을 느끼거나 의견이 있어도 어디에 말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접근성이 지금보다 높았으면 한다. 자신의 의견에 책임을 느낄 수 있도록 면대면으로 소통하거나 누군가 쓴 대자보에 쪽지로 의견을 다는 방법도 좋겠다. 의견이 과열될 경우 중재할 사람도 있어야 한다.

박채린(소프트 21)
정확한 정보를 기반으로 얘기할 수 있는 곳이 필요하다. 새내기 때 학과 사안에 대한 학생들의 생각과 공식적인 논의현황을 알고 싶었다. 학생회에서 낸 공식자료는 용어가 까다로워 이해하기 어려웠고, 당시에는 대학언론의 존재를 몰랐다. 에브리타임은 접근성이 좋지만, 객관적인 정보가 오가는지 판단하기 힘들다. 결국 헤매다 확인하지 못한 기억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