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현석 기자 (everglow77@skkuw.com)

 학우들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비교과 활동

2023학년도 2학기부터 비교과 챌린지 장학금 신설돼 시행

우리 학교는 학우들을 위해 홈페이지에 다양한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그 중 챌린지스퀘어는 2020년 9월 1일 도입된 학우들의 비교과과정 관리 시스템이다(본지 1667호 ‘챌린지스퀘어로 대학 생활 어떻게 관리되나’ 기사 참조). 우리 학교는 올해 비교과 프로그램 참여 및 챌린지스퀘어 플랫폼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장학제도를 신설했다. 어떤 것들이 새롭게 추가돼 운영되고 있을까.

e-포트폴리오란
챌린지스퀘어가 처음 도입됐을 때는 △비교과 프로그램 △학생활동 △3품인증 등 9개의 영역으로 운영됐다. 지난 4월에는 챌린지스퀘어의 데이터를 이미지로 저장할 수 있는 서비스인 e-포트폴리오 영역이 신설됐다. 학우들은 e-포트폴리오를 통해 △봉사활동 △이수학점 △장학금 수혜내역 △평점평균 △학생활동 현황 등의 데이터를 이미지 또는 PDF로 저장해 기록할 수 있다. 지난달 4일과 5일에는 학부 재학생을 대상으로 인사캠과 자과캠에서 e-포트폴리오 특강이 진행됐다. 특강은 포트폴리오의 이해와 작성 및 나만의 포트폴리오 만들기 등의 활동으로 이뤄졌다. 우리 학교 학생성공센터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e-포트폴리오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국내·외 대학의 e-포트폴리오 시스템을 비교, 분석하고 학생 및 기업 인사담당자와 인터뷰를 진행했다”며 “데이터를 이미지화해 활용한다면 대학 생활을 훨씬 체계적으로 기록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성찰과 역량 점검도 가능해져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 학교에는 학생의 학습 경험과 성과를 기록한 디지털 증명 도구인 디지털 배지가 올해 1월부터 도입됐다. 디지털 배지를 발급하는 교내 비교과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디지털 배지를 이메일로 수령해 e-포트폴리오에 링크할 수 있다. e-포트폴리오의 자세한 이용방법은 학생성공센터 홈페이지 공지사항과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챌린지스퀘어 e-포트폴리오. ⓒ챌린지스퀘어 화면 캡처
챌린지스퀘어 e-포트폴리오. ⓒ챌린지스퀘어 화면 캡처


진행된 비교과 프로그램과 장학제도
우리 학교의 비교과 프로그램은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와 교과 외 역량을 중요시하는 현재 시류를 반영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챌린지스퀘어 비교과 프로그램인 SDG 콘텐츠 공모전이 진행됐다. SDG는 UN에서 선정해 2030년까지 전 세계가 함께 이루고자 하는 목표인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의 약자로, 해당 공모전은 이러한 목표에 공감해 창의적인 콘텐츠를 개발하며 연구하는 프로그램이다. 1차 서류심사와 2차 콘텐츠 제출을 거쳐 지난 14일 최종 수상자가 발표됐다. 학생성공센터는 “학생들이 현재 인류가 겪고 있는 난제를 함께 고민하고 연구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공모전을 개최했다”며 “공모전을 통해 학생들이 생각의 지평을 글로벌 관점까지 넓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ChatGPT, 너 내 동료가 돼라!”라는 이름의 인텐시브 워크숍이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워크숍에 참여한 A학우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대학생으로서 ChatGPT와 조금이나마 친숙해지려고 참여하게 됐다”며 “워크숍을 통해 ChatGPT의 기본적인 사실을 알 수 있었고 이처럼 학우들의 관심 분야에 맞는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이 개설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우리 학교 대학혁신과공유센터 박선화 연구원은 “학생 개개인이 자신의 학습 맥락에 맞춰, 대규모 데이터셋을 학습한 ChatGPT를 학습도구로 적극적으로 활용했으면 한다”며 “학생들은 비교과 프로그램에 참여해 자기주도역량, 융합역량, 글로벌역량 등의 다양한 핵심역량들을 효과적으로 기를 수 있다”고 밝혔다.

학우들의 비교과 프로그램 참여를 높이기 위해서 2023학년도 2학기부터 시행하는 ‘비교과 챌린지 장학금’이 신설되기도 했다. 올해 7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챌린지스퀘어 시스템에서 인정하는 비교과 프로그램 이수 시간 상위 100명에게 1인당 100만 원씩 장학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제55대 총학생회 SKKUP의 기존 공약인 신3품제 장학금이 학교 본부 측과의 논의를 거쳐 비교과 프로그램 장학금으로 방향이 바뀌었다(본지 1712호 ‘임기 절반에 다다른 스쿱, 공약 이행률은 절반에 못 미쳐’ 기사 참조). 조준범(영상 18) 인사캠 총학생회장은 “졸업 요건인 신3품보다는 학생 발전 프로그램인 비교과 프로그램이 장학금 지급 기준이 되는 것이 더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며 “이외에도 교과 외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기획 및 논의 중이다”고 전했다.

비교과 프로그램에 보다 많은 관심 가질 수 있도록
비교과과정을 통해 학우들은 다양한 역량을 키우고 폭넓은 경험을 할 수 있다. 임하리(통계 18) 학우는 “입학했을 때보다 더 많은 비교과활동이 생겨나고 있는 것 같다”며 “학교 내에서 인재들을 만날 수 있는 장이고 지식을 넓힐 수 있어 학우들의 자기발전에 아주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작년에 시행된 SKKU-BA-DIVE 확대를  국제처와 논의 중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학생성공센터는 “학생들의 비교과활동 지원을 위해 우리 학과 진로현황 서비스에 선배들의 비교과 활동도 추가로 안내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처럼 여러 활동, 대회 및 제도가 활발히 운영되는 만큼 비교과 프로그램과 챌린지스퀘어에 대한 학우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이뤄질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