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현석 기자 (everglow77@skkuw.com)

인구구조 분야에서 주관대학으로 선정

타 대학과 함께하는 공동 프로그램도 있어

인문사회융합인재양성사업(이하 HUSS)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가? HUSS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인문사회 기반 창의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이다. 우리 학교는 HUSS 인구구조 분야에서 주관대학으로 선정돼 사업단을 꾸려 학우들을 대상으로 △마이크로디그리(이하 MD) △비교과 프로그램 △융합트랙을 운영·계획하고 있다. 본지는 HUSS 사업단이 무엇인지, 어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지 살펴봤다.

우리 학교 HUSS 사업단 첫발을 떼다
지난 8월 29일, 우리 학교의 HUSS 사업단 출범식이 있었다. 우리 학교는 HUSS 사업단 인구구조 분야의 주관대학으로서, 참여대학인 △가천대 △건양대 △충남대 △한동대를 이끌어 가게 됐다. 우리 학교에서는 2023학년도 2학기 기준으로 △문헌정보학과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사회복지학과 △심리학과 △유학동양학과 △행정학과가 이번 사업단에 참가 중이다. HUSS 사업단장인 우리 학교 행정학과 박형준 교수는 “참여학과 6개로 사업이 시작됐지만, 추후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라며 “참여학과 소속이 아니더라도 인문사회과학대학 소속 학생들은 모두 사업단이 기획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규모가 한정된 프로그램과 장학 지원 제도에서 참여학과 소속 학생을 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학우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 준비돼
HUSS 사업단에서는 교과 과정과 비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표적인 교과 과정 프로그램은 MD다. MD에는 인구구조와 관련된 △다문화 △사회갈등/통합 △삶의 질 향상 △저출산/고령화 대응 △지역 활성화/재생 5개 프로그램이 개설됐다. 1차 신청은 지난달 23일부터 27일까지 GLS를 통해 진행됐다. 박 교수는 “2024년에 실시하는 2차 신청에서 MD가 확대 신설될 예정이며, 융합트랙이 새롭게 런칭된다”고 말했다. 비교과 프로그램은 주관대학과 타 대학이 함께하는 공동 프로그램과 우리 학교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프로그램 두 가지가 있다. 한상윤(한문 21) 학우는 “인생설계학교와 취업 특강 등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에 참여했다”며 “2가지 활동 모두 유익했고 앞으로 다른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모든 비교과 프로그램은 인구구조 문제의 핵심 과제를 파악하고 해결해 나갈 역량을 키우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설계됐다”며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 해결의 과정을 헤쳐 나갈 수 있도록 교육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인문사회계 인재 양성에 힘쓰는 HUSS
HUSS는 인문사회 기반 융합인재를 육성하는 정책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박 교수는 “기존 이공계 위주의 인재 양성은 많았지만, 인문사회계 인재 양성 사업은 없던 상황”이라며 “HUSS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인문사회계 인재의 역량도 중요하다는 판단에서 출발한 사업”이라 밝혔다. 또한, 우리 대학이 타 대학과 주관대학-참여대학 형식으로 교류가 이뤄진다는 점도 HUSS의 특징이다. 현재까지 공동강의와 학술제 초청 행사가 진행됐으며 연말에는 대규모 융합캠프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다. 인구구조 분야에서 주관대학으로 선정된 만큼 우리 학교 HUSS 사업단은 학우들에게 여러 방법으로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HUSS의 서포터즈로 활동하고 있는 박시영(사복 22) 학우는 “인스타그램이나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 등을 활용해 사업단의 활동들을 홍보하고 학우들의 참여를 제고하고 있다”며 “HUSS 참여를 통해 많은 경험과 도움을 얻을 수 있으니 학우들의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현재 인구구조 대전환 시기가 도래해 지역 간 격차와 수도권 삶의 질 저하, 세대 및 지역 갈등이 나타나고 있다”며 “융합교육을 통한 맞춤형 교육으로 인재를 양성해 지속 가능한 사회 구축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서울시와 우리 학교 HUSS 사업단의 업무협약 MOU 체결 모습. ⓒ우리 학교 인문사회융합인재양성사업단 제공
서울시와 우리 학교 HUSS 사업단의 업무협약 MOU 체결 모습. ⓒ우리 학교 인문사회융합인재양성사업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