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지연 기자 (idealist13@skku.edu)

우리 학교는 현재 인사캠 65개, 자과캠 55개의 중앙동아리가 활동하고 있다.

중앙동아리는 성격이 비슷한 8개의 분과로 나눠져 있으며, 그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분과는 인사캠이 예술1분과, 자과캠이 연행예술 분과로 공연위주 동아리가 강세를 보인다. 한편 가장 적은 비중을 차지한 분과는 인사캠이 사회·언어분과, 자과캠이 취미·교양분과로 조사됐다.

기본적으로 중앙동아리는 동아리연합회(회장 : 최원철(독문4), 변태준(신소재3), 이하 : 동연)에서 세부적인 부분을 관리하며, 총괄적으로는 총학생회(회장:조일훈(경영4), 이진용(정통4), 이하:총학)의 지원을 받는다.

동연은 △중앙동아리의 의견 접수 △대내·외적인 문제점 해결 △기자재 대여 △동연 공약사업 추진 등의 일을 맡고 있으며, 총학에서는 △정책·예산지원 △동아리 환경 개선 △학내 문화행사 지원 등에서 동아리 활동을 관리하고 있다. 또한 중앙동아리는 분과장과 각 동아리 회장의 회의 하에 분과별 활동을 벌인다.

이와 관련 변태준 자과캠 동연회장은 “분과별 특성을 살리는 것이 중요한데, 자과캠의 경우 학술·사회·평면예술 분과의 분과장 자리가 공석일 정도로 관리가 미흡하다”며 “분과장의 위치가 중요한데, 그 의미가 퇴색된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동아리 활동에 지원되는 재정은 등록금에 포함된 학생회비와 학교재정에서 지원하는 지원금으로 구성된다. 이 중 학교 재정지원금은 등록금 협상 시 학교측과 △총학 △단위학생회 △동연의 협의를 거쳐 결정된다. 또한 작년까지 동연에 지원되던 문화기금은 올해부터 폐지됐는데, 이와 관련 조일훈 인사캠 총학회장은 “문화기금은 작년까지 모두 사용해 올해부터는 문화기금이란 명목으로 지원되는 재정은 없지만, 전체적인 지원에는 크게 변함이 없다”며 “동아리 지원과 관련한 학교 지원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중앙동아리로 선정되면 △동아리방 제공 △매학기 경상보조비·동아리회장공로장학금·동아리행사지원금 지급 △동아리 연합회 행사 우선 참여·지원 △각종 상설 공연 및 세미나에 우선 참여·지원 혜택이 주어진다. 그러나 현재 인사캠의 경우, 학생회관 공간 부족으로 중앙동아리 인준을 받은 성원회와 한글문화연대가 동아리방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또한 중앙동아리 인준을 통과하면 변동이 거의 없기 때문에 탄력적인 동아리 운영이 이뤄지지 않는 것이 동아리 활동 침체의 원인으로 지적된다. 최원철 인사캠 동연회장은 “이미 학생회관이 포화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에 중앙동아리를 더 늘리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타성에 젖은 일부동아리에 자극을 주고 싶지만 방법을 찾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중앙동아리 활동에 있어 장애요인은 △자금·공간·제반시설 부족 △소음문제 △동아리 활동의 침체 등의 문제가 꾸준히 지적돼 왔으나 대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