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캠 모두 기기부족, 잦은고장에 불편

기자명 이곤미 기자 (luckygm@skku.edu)

교내 자동금전출납기기(이하 ATM)의 이용에 대해 학생들의 불만이 크다. 학생들이 지적하는 주 불편사항은 △기기 수 부족 △잦은 고장 △한정된 은행 종류 등이다.

자과캠의 경우 ATM이 총 8대 뿐인데다 그 중 우리학교 주거래 은행인 우리은행도 불과 3대에 지나지 않아 수적으로 매우 부족하다. 게다가 인사캠과 달리 자과캠 근처엔 우리은행 출장소가 없어 ATM을 이용하지 않고서는 전혀 용무를 볼 수 없다. 이와 관련 정보금(수학2)양은 “ATM이 몇 대 없어 이용하려면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한번은 줄 서 기다리는 도중 기기가 사용 중단되 모두가 짜증났던 경험이 있다”며 “학생증 때문에 우리은행을 이용하면 편한데 학교 주변에 은행도 없는데다 ATM마저 부족해 학생들이 타 은행 계좌를 따로 만들어 쓰는 등 번거롭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우리은행 성균관대지점 이종원 차장은“학생들의 불편을 감안해 ATM 및 출장소 등 이용시설을 더 늘리려는 계획이 있으나 기존 은행과의 자리 선점 문제와 비용 등의 현실적 이해로 추진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인사캠에는 총 11대의 ATM이 마련되어 있어 자과캠과 비교했을 때 사정이 그나마 나은 편이나 학생들이 불편을 느끼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특히 유동인구가 많은 학생회관과 도서관 그리고 타 건물과의 이동이 불편한 수선관에 ATM이 설치돼 있지 않아 학생들의 번거로움이 크다. 
또한 잦은 고장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대해 박정호 학생지원팀 직원은“실제 고장이외에 현금지급기에 돈이 떨어져 기기가 작동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박 직원은 “기기에 넣을 수 있는 현금용량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이용이 몰리면 이런 일이 불가피하다”며 “관리 업체에서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있기는 하나 이런 부분에서는 학생들의 이해를 바란다”고 양해를 구했다.

기기의 관리와 운용은 은행 등 외부업체가 맡고 있다고 하나, 학교측은 학생 편의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한다. 이에 대해 학교측은 학생들이 실제적으로 이용에 편의를 느낄 수 있도록 시설을 마련하고 지속적인 관리가 이뤄지도록 은행 및 관리 담당측에 촉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