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행로 변경 안내판 없어 학우들 불편 겪기도

기자명 신상현 기자 (sangpa88@skku.edu)

자과캠은 하계 방학을 맞아 학생 체감만족도 및 교육효과 향상을 위한 교육환경 개선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자과캠 총학생회(회장:이민섭ㆍ고분자05)가 주관하고 관리팀(팀장:이재영)이 진행하는 △흡음재 설치 △샤워장 설치 △인관 사이의 쪽문 리모델링 △자전거 보관소 추가 설치 등이 가장 대표적이다.

흡음재는 교수 연구실이 몰려 있으면서 학우들의 통행이 잦은 1공학관 2층과 2공학관 1층에 우선적으로 설치된다. 또한 샤워장은 복지회관과 수성관 사이 통로에 설치돼 그동안 운동을 마치고도 마땅한 샤워시설이 없어 불편을 겪었던 학우들의 불만이 어느 정도는 해소될 전망이다.

특히 쪽문 리모델링 사업의 경우에는 신축 기숙사 공사와 맞물려 현재의 좁은 통로 폭을 확충함과 동시에 직선화하고 대리석으로 된 학교 로고를 설치하는 등 많은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이번 공사와 관련해 이민섭 총학생 회장은 “이번 공사는 선거 당시 공약이던 학생복지 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지는 것”이라며 “학생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 중 충족되지 못한 것들을 우선적으로 진행하는 만큼 주인의식을 갖고 마음껏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학교 측에서도 2공학관의 오래된 12개 화장실을 보수하고 있다. 사업을 담당하는 관리팀 이 팀장은 “최대한의 편의와 첨단시설을 학우들이 누리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사용자들의 의식도 향상돼 소중하게 사용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공사들은 개강 전인 다음 달 말에 완료될 예정이다.

한편 11월 중 사용을 목표로 건설되고 있는 디지털 학술정보관(이하:디도) 주변의 일부 구간이 예고 없이 통제되고 이를 알리는 안내판 등이 설치되지 않아 학우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지형정리 △오수시설 설치 △도로포장 △조경 등을 이유로 통제가 불가피 했음에도 이를 알리는 내용이 설치되지 않아 통로를 찾는데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다.

조원상(정보통신공학부01) 학우는 “도서관에 통행하는데 있어 안내판이나 주의사항 같은 내용이 없어 당황했다”며 “디도 건립으로 인한 어느 정도의 불편은 이해하지만 학우들에 대한 좀 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팀장은 “교직원들을 대상으로는 공지가 이뤄졌으나 학우들에게 이를 공지하지 못한 점은 인정한다”며 “하지만 학우들이 많이 통행하는 2학기 초에는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니 많은 양해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