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변에는 항상 “얘는 정말 중독자야”라며 한소리씩 듣는 친구들이 있다. 그들은 어떤 얘기를 들어도 결코 자신의 행동을 멈추지 못한다. 그 행동이 점점 자신의 건강을 해칠지라도 말이다. 우리 학교에 재학 중인 △다이어트 중독자 이슬비(가명, 사회13) 학우 △리그오브레전드(이하 롤) 중독자 홍상민(가명, 심리12) 학우 △춤 중독자 김대환(신소재공학과 석·박사통합과정 3기) 원우에게서 중독자로 사는 삶에 대해 들어봤다.Q. 하루에 얼마나 다이어트/롤/춤에 신경 쓰나?이슬비(이하 이): 하루에 다섯 번 넘게 몸무게를 잰다. 아침에
‘2014학년도 새내기 새로배움터 개선안 고지’에 각 단과대 학생회가 합의함으로써 올해부터 새터의 안전 부문이 강화된다. 그러나 개선안이 도출되고 합의되기까지의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학교가 처음 제시한 변경안의 내용에 학생자치가 침해될 수 있는 여지가 있었을 뿐더러, 제시 방식에 민주적이지 못한 측면이 있었기 때문이다. 새터에서 매년 서너 차례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해 학교는 처장회의를 통해 새터 변경안을 만들었다. 이에 학생지원팀(팀장 전승호, 이하 학지팀)은 지난해 12월 9일, 이현재(통계06) 인사캠 총학
지난달 27일 퇴계인문관(이하 인문관) 외벽에 위치한 게시판이 유학·문과대학 행정실(이하 행정실) 측에 의해 전면 철거됐다. 이 과정에서 행정실이 해당 단과대 학생회와의 협의 없이 철거를 진행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학생 사회의 반발이 일고 있다. 채희철 유학·문과대학 행정실장은 “인문관 게시판 관리에 대한 책임은 행정실에 있다”며 “외벽 게시판이 관리 없이 방치돼 환경미화 차원에서 철거했다”고 전했다. 채 실장은 추가적으로 △교내에 이미 대자보를 게시할 공간이 충분하다는 점 △애초에 외벽 게시판의 용도가 학사공지의 수단이었다는 점 △
제46대 총학생회 선거를 준비하며 가장 힘들었던 점은?이현재(이하 이):칭찬보다는 질타를 많이 받았다. 많지 않은 선본원들과 선거 운동을 하다 보니 유세 활동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많은 학우들에게 인사를 드리지 못해 아쉽다. 다음 학기에는 집행부원을 충원해 본격적으로 총학생회를 꾸릴 예정이다.이번에 ‘금권선거’ 논란이 있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이:투표율을 높이려는 학교의 방식에 대해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군고구마를 나눠주는 것을 보고 처음에 매우 놀랐다. 말리고도 싶었지만, 후보의 입장이라 어
밥을 먹는 행위는 사회적 의미를 담고 있다. 무차별 도살된 고기를 먹는 건 당신이 공장식 사육에 동의한다는 뜻이다. 마찬가지로 노동자를 핍박하는 사업장에서 점심을 먹는 건 곧 그 부당한 체계에 대한 암묵적인 긍정이다. 그렇다면 긍정적인 흐름은 없을까? 내 한 끼 밥이 누군가의 희망이 되고 매몰찬 세상을 데울 온기가 되는 선순환. 이를 가능하게 하는 밥집이 대학로 카페 ‘벙커원’에 문을 열었다. 해고 노동자들에게 수익금 전액을 지원하는 ‘희망식당 하루 시즌2’가 바로 그것이다. 식당을 하루 동안 빌려 열린다는 점 때문에 ‘하루’라는
‘썰전’의 ‘깐돌이’가 우리 학교를 찾았다.지난 1일 인사캠 경영관에서 TV 프로그램 ‘썰전’ 출연자인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의 강연회가 열렸다. 강연회는 △‘썰전’에 대한 설명 △국내 정치에 대한 비판 △대학생들에게 전하는 얘기 △질의응답 순서로 진행됐다.지난 2월부터 JTBC에서 방영된 ‘썰전’은 시사 문제를 쉽게 다룬 프로그램이다. 최근에는 한국 갤럽의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 조사에서 10위를 차지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소장은 이 방송에서 강용석 전 새누리당 의원과 대립하며 ‘깐돌이’라는 별명을
제43대 문과대학 학생회 '문워크(회장 이규정·철학11, 부회장 정태영·독문09)'는 이번 학기 본지에 가장 많이 등장한 단과대다. △김귀정열사 추모제 △문과대 정기토론회 △칵테일파티 등을 주최했을 뿐 아니라, 제3캠퍼스 논의와 학내 여성주의 담론을 이끄는 등 학생 사회 내에서 굵직한 역할을 해왔다. 지난 4일, 다음 주에 있을 문과대 학술제 준비로 분주한 이규정(철학11) 문과대 학생회장을 만났다. 인사캠 총학생회 '성대올레(회장 김민석·경제06, 부회장 박지영·경영09, 이하 총학)'가 ‘정치적’이라고 판단해 지원을 꺼린
기존 가해자 중심적 시각 벗어나, 피해자 맥락 고려해 바라봐야, 성폭력 통념 바꾸려는 노력도 ‘피해자 중심주의’ 원칙은 피해자의 고통과 심리상태 등을 고려해 피해자의 입장에서 사건을 바라본다는 원칙이다. 이 원칙은 성폭력 사건을 바라보는 시각이 사건의 전체적인 맥락보다는 ‘객관’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가해자 중심’이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여자가 꽃뱀 아니야?” “피해자의 평소 사생활이 문란하대.” “진작에 싫다고 거부하지 않고 뭐한 거야?” “역시 여자를 고용하면 시끄러워져.”성폭력 사건 이후 피해자들은 제3자 혹은 가해자
학우들의 참여가 현저히 떨어졌던 오후 시간대와는 달리 해질녘부터는 다른 상황이 전개됐다. 3일간 진행됐던 동아리 공연은 학우들의 긍정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다. 김서경(러문11) 학우는 "동아리 공연이 가을 금잔디 분위기와 잘 어울렸다"고 전했다. 저녁 행사에는 3일 동안 각각 특색 있는 음악 장르에 걸맞게 다양한 연예인들이 초청됐다. △San E △걸스데이 △데이브레이크 등이 함께한 건기제의 밤은 쌀쌀해진 가을 날씨에도 학우들의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금잔디 곳곳에 설치된 주점에서 학우들은 친구들과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성프란시스에 오기 전 삶은 어떠셨나요? 정원조(이하 정) : 나는 탈북자다. 2002년 한국에 왔다. 정부에서 준 정착 지원금과 주택 보증금을 2년 만에 다 날린 후 일용직 일을 하며 근근이 살아갔다. 충북 제천에 있었을 2011년 크리스마스이브에 기억이 안 날 정도로 술을 먹고 여관비를 다 날렸다. 그리고 서울역으로 올라와 한 달여 간 알코올 기운을 달고 살았다. 겨울이었기 때문에 추운 탓도 있었다. 그러다 다시서기로 오게 됐다.김철수(가명, 이하 김) : 2011년 7월에 서울역으로 왔다. 서울역에서의 일주일은 절망적이었다. 잠
지난 24일 우리 학교 심산김창숙연구회(회장 박승희 교수·사복)는 도올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를 초빙해 심산 선생을 소개하는 강연회를 개최했다. 동양 철학을 전공한 도올은 심산이 추구한 사상을 중심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우리 학교 설립자인 심산 김창숙 선생은 경상북도 성주군 출신의 구한말을 대표하는 유학자다. 도올은 강연 도입부에서부터 “심산 선생은 유학의 분위기를 강하게 풍기는 분”이라며 운을 띄웠다. 선생은 성리학 중에서도 진취적이며 개방적인 성격을 띤 한주학파의 학문적 훈도를 받았다. 그러한 학문적 배경에서 심산은 실천을 강조
연재순서① 인사캠 단과대 및 특별자치기구② 자과캠 단과대 및 특별자치기구 제29대 자연과학대학 학생회 ‘자신감(회장 김세동·생명10, 부회장 김근영·생명10)'은 지난 학기에 학우들로부터 모은 중고서적과 학생회실 내부에 오랫동안 방치됐던 책을 정리해 자연과학대 소속 학우들에게 무료로 배부했다. 또한 학생회실에 레포트 표지를 구비해 학우들이 자율적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 생각보다 많은 학우들이 이용해 1학기 때 출력해놓은 100장 정도의 레포트 용지가 대부분 소진된 상태다. 자신감은 이번 학기에도 해당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 사람이 한평생 몇 가지의 직업을 가질 수 있을까. 대학 졸업 후 자신의 적성이나 흥미보다는 안정적인 직장을 추구하는 요즘 사람들과 다른 길을 가는 사람이 있다. 현 댄허커뮤니케이션즈코리아 대표 허영훈 동문(일반대학원 법학 박사)이다. △공연기획자 △공연문화예술기관 자문위원 △문화예술 칼럼니스트 △작곡가 등등. 그를 수식하는 단어는 너무도 많다. 그러나 그는 한때 삼성전자 반도체 기획팀에서 일하던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우연한 계기로 공연기획에 참여한 후, 흥미를 느끼고 본격적으로 공연기획을 하게 된 것은 7년밖에 되지 않는다. 그
우리 학교 인사캠 학우에게 그렇듯이 대학로는 ‘노들’ 학생들에게도 배움의 공간이다. 마로니에 공원을 지나 ‘예술가의 집’ 옆 건물 2층이 노들의 위치다.노들은 1993년 장애인 교육권 보장을 위해 설립됐다. 20년의 역사를 지닌 노들이 대학로에 번듯한 학교를 세우기까지의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최초의 교실은 빌린 탁구장이었다. 이후 정립회관 장애인 복지관 교실 두 칸으로 거처를 옮겼으나 얼마 뒤 자금난을 겪던 정립회관 측의 퇴거 요청을 받게 됐다. 할 수 없이 2008년 마로니에 공원 공터에서 천막수업을 해야 했다. 각계의 후원을
태어날 때부터 정해진 상이 우리의 일생을 결정짓는다면 어떨까. 잘 살기 위해 좋은 교육을 받고 바쁘게 사는 것 모두가 부질없는 몸부림이 될 것이다. 대신 모두가 수술대에 올라 관상 성형을 받고 부자의 상으로 다시 태어나면 된다. 실제로 우리 주변에는 관상 성형을 통해 자신의 눈코입 모양을 조금 바꿈으로써 자신의 운명까지 바꾸려는 사람들이 있다.그러나 인상학은 이런 사람들에게 ‘생긴 대로 사는’ 방법이 아닌 ‘사는 대로 생기는’ 방법을 얘기한다. 인상학이란 자신의 운명이 대체로 태생적이고 고정적이라 여기는 관상학과는 다르다. ‘얼굴
대학 시절 70여 개의 특허로 대한민국 인재상을 받은 ‘창조왕’이 지금은 한 벤처기업의 대표로 거듭났다. 스물일곱 살 청년 CEO 박현우 동문(시스템경영06). 그가 대학 시절 우리 학교 기술혁신포럼에서 발표한 내용이 기업 ‘패러다임’으로 구현됐다.창업한 지 2년 된 신생기업 패러다임은 ‘정의적 기업’이다. 이윤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기존 기업과 달리 패러다임은 사회 문제를 개선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주안점을 둔다. 그가 정의적 기업을 구상한 것은 2학년 때다. 2학년 1학기를 마치고 간 군대에서 업체 생산관리직을 맡
아래 기사들은 인터넷에서 간단하게 검색한번으로 찾은 기사제목 또는 내용들이다.‘경기불황으로 청년 취업률이 최악’ (2013.03.09. 서울신문)‘사상 최악의 취업대란을 기록했던 작년’ (2012.11.30일. 한국일보)‘대졸자 정규직 취업률 사상 `최악'’ (2009.09.20. 연합뉴스)
지난 11일 발표된 영국 고등교육평가기관 더타임즈(The Times Higher Education)의 아시아 대학평가에서 우리 학교가 23위를 차지했다. 국내에서는 △포항공과대(5위) △서울대(8위) △KAIST(10위) △연세대(20위)에 이어 5위를 기록했으며 종합대학으로는 세 번째다.더타임즈 세계대학평가는 신뢰성 있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세계 대
우리 학교 김인철(경제) 교수는 국내 토빈세에 관한 연구에서 선구자적 역할을 해 왔다. 국내 학계에서 토빈세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기 이전인 지난 1999년에는 제임스 토빈 교수를 국내로 초빙해 토빈세 관련 논의를 진행하려 했다. 그 이후로도 김 교수는 토빈세에 관한 연구를 계속했다. 지난 2010년 5월에는 아시아 국가들의 토빈세 도입에 관한 논문을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