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거의 편재와 막대한 소송비용은 공익소송의 걸림돌끊임없는 사회적 논의와 제도적 개선이 필요해공익소송은 법적으로 보호받지 못한 이들의 이익을 보장하고, 나아가 사회 전체에 파급 효과를 준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닌다. 그러나 공익소송 전담 변호사들은 이러한 공익소송을 ‘계란으로 바위 치기’에 빗대어 설명한다. 사회의 이익을 위해 제기되는 공익소송은 왜 이런 평가를 받고 있을까? 공익소송을 둘러싼 여러 문제점과 개선 방안에 대해 알아보자.공익소송, 사회 변혁에 일조해공익소송은 △민사소송 △행정소송 △헌법재판 △형사소송으로 구분되는 소의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다’라는 말이 있듯 시간이 흐르면 오래된 기억은 자연스레 사라진다. 그러나 소중한 존재와의 추억과 역사, 전쟁과 같이 잊고 싶지 않거나 잊어서는 안 될 기억이 있다. 우리는 이런 기억을 ‘추모’를 통해 유지한다. 추모는 과거를 떠올려 현재를 돌아보게 하고 나아가 새로운 내일을 맞이할 수 있게 한다. 우리 주변의 다양한 추모 방식을 짚어보며, 개인적인 것에서부터 사회적인 사건까지의 여러 기억을 추모가 어떻게 담아내고 있는지 알아보자.① 춘기석전지난달 14일 석전대제보존회 주최로 비천당에서 ‘춘기석전’이 봉행됐다.
하이퍼루프, 미래교통수단으로 주목받아여러가지 난관 속에서 향후 전망은지난 2월 26일, 네덜란드 회사 하르트 하이퍼루프가 유럽에서 가장 긴 하이퍼루프 테스트 트랙을 개통했다. 하이퍼루프는 음속에 가까운 시속 1,000km 이상으로 달려 서울시와 부산시를 20분 거리로 이을 수 있는 ‘꿈의 열차’라고 불린다. 유럽뿐 아니라 세계 각국이 미래 교통수단으로 주목하는 하이퍼루프에 대해 알아보자. 음속에 도전하는 하이퍼루프대중화된 육상 교통수단 중 속도가 가장 빠른 것은 철도 위를 달리는 고속철도다. 우리나라의 KTX나 일본의 신칸센 등 현
종이가 주는 감상은 신기하다. 새하얀 종이 한 장에 무엇이든 채울 수 있을 것 같다가도, 막상 펜을 잡으면 무슨 내용으로 채워야 할지 막막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주제를 잡고 글을 써내려가다가도 문득 종이를 낭비하고 있는 건 아닌지 두려움이 든다. 그렇게 수많은 고뇌를 거쳐 종이에 채워진 것들이 어느 정도의 가치를 지니면 책이 되고, 사람들에게 지식과 감동을 전하는 매개가 된다. 필자는 어린 시절 독서를 즐겨 했다. 대학생이 되고 나서는 방학에 한두 권 겨우 읽는 수준이지만 어렸을 땐 나름 책장에 꽂힌 모든 책을 읽었더랬다. 독서에
정치적 기능에서 개인적 기능으로 범주가 축소돼우리나라 민속 문화의 뿌리로서 문화적 가치가 커 우리 사회에서는 종종 중요한 일을 앞두고 무당을 찾아가거나 단체의 안녕을 빌며 굿을 하는 것을 찾아볼 수 있다. 더불어 최근 무속을 소재로 한 영화 는 올해 첫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사람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과거 고조선부터 현대까지 오랜 역사를 가지며 우리와 함께한 무속은 과연 어떻게 사람들을 매료시킨 것일까?종교인 듯 종교 아닌 우리나라의 무속무속이란 무당을 중심으로 전승되는 일종의 종교 현상으로 샤머니즘의 한 종류다. 여기서
우리나라의 지역별 무속 특징에 대해 알 수 있어다양한 행사 통해 무속을 가까이 접할 수 있는 기회 마련돼고층 아파트에 둘러싸여 있는 고즈넉한 한옥. 이곳은 서울시 은평구에 위치한 ‘샤머니즘 박물관’이다. 이곳에는 무속 연구에 평생을 바쳐온 양종승 박사가 공을 들여 수집한 샤먼 유물 2만여 점이 전시돼 있다. 하늘과 땅을 잇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곳, 샤머니즘 박물관에 다녀왔다.무속의 역사를 품은 곳, 샤머니즘 박물관샤머니즘 박물관은 깊은 역사적 유래를 지니고 있다. 샤머니즘 박물관이 생기기 전 이 장소는 과거 세종대왕의
학생 공연부터 버스킹까지, 학우들이 완성한 문화제우천에도 축제 원활히 진행돼 우리 학교에서는 지난달 27일과 28일에 ‘2024 금잔디 문화제(이하 금잔디 문화제)’가 진행됐다. 비가 내리면서 꽤 쌀쌀한 날씨였지만 학우들은 사랑하는 연인, 친구들과 금잔디를 방문했다. 본지는 봄 내음이 가득한 금잔디 문화제의 현장에 다녀왔다 다채로운 즐길 거리로 학우들의 눈을 즐겁게지난달 27일과 28일, 제56대 인사캠 총학생회 SURE!(회장 김민기, 이하 슈어)의 주최로 금잔디 문화제가 진행됐다. 이번 금잔디 문화제는 ‘사랑합시다’를 주제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은 소리로 소리를 차단해사고의 위험, 기술적 한계 등 극복해야 할 점도 많아집 밖을 나서며 이어폰을 꽂자 한순간에 주변이 조용해진다. 노이즈 캔슬링 기술이 적용된 이어폰 덕분이다. 우리는 최근 주변 소음을 차단한다는 편리함 때문에 노이즈 캔슬링 기술이 적용된 이어폰이나 헤드셋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노이즈 캔슬링 기술은 어떻게 주변의 소음을 차단하는 것일까?노이즈 캔슬링이란노이즈 캔슬링이란 외부에서 유입되는 소음을 차단하는 기술을 말한다. 최근 노이즈 캔슬링은 이어폰이나 헤드셋에 적용돼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된
문화인과의 동행 – 장수정 일러스트레이터·그림책 작가종로구 평창동의 한 언덕을 따라 올라가면 자문밖포럼의 자문밖 아트레지던시가 위치해 있다. 지난달 29일, 자문밖 아트레지던시 3기에 이어 4기 입주 작가로 선정돼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림책 작가인 장수정 작가를 그의 레지던시에서 만났다. 웃으며 기자를 맞아준 그의 레지던시에는 따뜻한 분위기의 그림이 가득했다.그림을 그리기 위해 돌아온 먼 길지금은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림책 작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장 작가는 학부생 시절 음악을 전공한
체험기 –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심즈 4: 캠퍼스 라이프’학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게임 속 상황의 다면성이 현실의 삶 돌아볼 수 있는 계기 되기도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을 통해 우리는 현실적으로 구현된 환경 속, 현실에서 할 수 없는 색다른 선택을 경험한다. 이는 종종 단순 재미를 넘어 우리에게 깊은 깨달음을 주기도 한다. 우리의 삶과 가장 맞닿아 있는 대학 생활을 담은 ‘심즈 4: 캠퍼스 라이프’ 확장팩을 통해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을 직접 체험해 봤다.현실에 없는 특이 전공, 궁금하지 않으세요?게임을 실
2m가 넘는 네트 상단을 있는 힘껏 훌쩍 뛰어넘어 스파이크를 때리는 공격수. 그 앞을 촘촘하게 가로막는 두 명의 블로커. 블로커 팔 사이로 빠지는 공을 수비하기 위해 자리를 잡는 선수들. 공의 움직임에 따라 모든 선수가 재빨리 자기 자리를 찾아간다. 배구는 맹목적으로 ‘하나’를 향하는 스포츠다. 공 하나에 경기의 모든 득점이 달려있으며, 코트 위 6명의 선수들은 공만 바라보며 하나의 팀으로 뭉친다. 지난 2일부로 2023-2024 V-리그 포스트시즌이 막을 내리며 남녀 프로배구리그가 종료됐다. 챔피언의 자리를 겨루는 포스트시즌이면
해를 거듭하며 MD 교과목 수 다양해졌지만 비전공TO는 여전히 ‘0’비전공TO 확대 협조 요청해 학우들 수강권 보장할 예정지난달 진행된 2024학년도 1학기 수강신청에서 대다수의 마이크로디그리(Micro Degree, 이하 MD) 참여학우가 MD 교과목을 신청하지 못한 문제가 발생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MD 참여학우의 수강권이 충분히 보장되지 않고 있다는 불만이 제기됐다.MD, 지속적인 혁신으로 나아가는 3년째의 여정MD란 특정 학문 분야가 제시하는 과목군에서 각 최소 단위 학점을 이수하면 이수 내역을 인증받는 학점 단위 인증
고생물의 모습과 생활 습관까지 알 수 있는 화석관련 연구를 위한 환경이 뒷받침돼야1824년 최초로 발견된 화석인 메갈로사우루스의 화석이 영국에서 발굴된 후 200년이 지난 지금, 화석 연구는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발자국 화석산지를 보유해 관련 연구로 주목받고 있다. 우리가 살아본 적 없는 수억만 년 전의 과거를 알 수 있는 것은 모두 화석 덕분이다. 과거에서 현재로 보낸 편지인 화석, 그 안에 어떤 의미가 담겨있을까.화석은 어떻게 만들어질까화석은 자연적으로 생긴 과거 생물의 유해나 흔적이 남은 것으로,
경제적 효과뿐만 아니라 심리적 차원의 내부적 효과 낳아진정성 있는 역사·문화적 자원 활용이 앞으로의 과제프랑스의 파리를 생각하면 에펠탑에서 여유를 만끽하는 파리지앵과 예술적인 도시의 분위기가 떠오른다. 스페인의 바르셀로나를 생각하면 가우디의 독특한 건축물과 열정 가득한 분위기가 떠오른다. 우리는 특정 도시를 생각하면 왜 각기 다른 이미지를 떠올릴까? 그 비밀에는 도시 브랜딩이 있다. 도시마다 가진 독특한 매력을 극대화하는 장치, 도시 브랜딩에 대해 알아보자.도시, 역사와 문화를 품은 개성 있는 브랜드도시 브랜딩이란 도시가 하나의 브
인터뷰 – 강병호 도시 서체 디자이너처음으로 직접 작업한 마포나루체가 가장 기억에 남아도시 브랜딩으로 전하고 싶은 가치는 정체성의 소중함안동시의 대표 새인 까투리를 활용한 ‘엄마까투리체’와 부여군의 소중한 유적지인 정림사지를 표현한 ‘정림사지 서체’를 본 적이 있는가? 세상에 단 하나뿐인 글꼴로 도시의 정체성을 담아내는 사람이 있다. 그는 현재 ‘도시 브랜드 연구소’의 대표이자 도시 서체 디자이너로, 도시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역의 고유한 서체를 위해 오늘도 전국을 활보하며 고군분투하는 그, 강병호 도시 서체 디자이
캐시리스 사회는 디지털 사회의 필연적인 흐름모두가 누릴 수 있는 편의를 위해 나아가야 할 때캐시리스(Cashless) 사회란 거래 시 현금이 아닌 신용카드 및 모바일 결제 등의 비현금 지급수단이 90% 이상 사용되는 사회다. 최근 우리나라는 캐시리스 사회로의 진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3월 ‘현금 없는 버스’를 확대 시행한 서울시는 다음 해 하반기에 교통카드를 찍지 않고 지하철 개찰구를 통과하는 ‘태그리스’ 시스템을 전면 도입할 것이라 밝혔다. 캐시리스 사회로 전환하는 이유와 장단점,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을 살펴보자.캐시
여기 죽어가는 노작가가 하나 있다. 노벨 문학상을 받았지만 수십 년 넘게 자택에 틀어박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신비주의 작가 프레텍스타 타슈다. 타슈는 속칭 연골암이라 불리는 ‘엘젠바이베르플라츠’ 증후군에 걸려 살날이 두 달밖에 남지 않았다. 전 세계의 기자들은 죽음을 앞둔 대문호를 인터뷰하기 위해 새떼처럼 몰려든다. 타슈는 그중 극소수를 엄선해 자신과 인터뷰할 기회를 하사한다. 기자들이 한 가지 간과한 것은 타슈가 지독한 인간 혐오자라는 사실이다. 허위에 대한 혐오감으로 가득 차 있는 타슈는 문학과 독자, 나아가 인간의 허위를 낱
원시시대부터 식물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아온 인간식물을 올바르게 활용하려는 노력 필요해풀이나 나무가 우거진 녹지는 지구 전체 면적의 약 30%에 달한다. 거리의 풀과 나무들, 축하와 기념의 의미를 지니는 꽃, 그리고 집 안에서 키우는 식물들. 이처럼 우리 일상 곳곳에 존재하는 다양한 부류의 식물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인간이 식물과 건강하게 공존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자연의 인상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식물식물은 다세포 생물로, 엽록체를 통해 광합성을 하며 살아간다. 과거에는 식물을 동물이 아닌 생물을 전부 가리키
인터뷰 – 길아람 원예치료사남들과 다른 나의 소중함을 깨달아가는 원예치료반복되는 일상 속 지친 현대인들에게 힐링을 선사하고 싶어‘원예치료’하면 흔히 시들고 병든 식물을 치료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원예치료는 반대로 인간이 식물을 통해 육체적 재활과 정신적 회복에 도움을 받는 활동을 의미한다. 식물 재배나 꽃장식과 같은 원예작업을 통해 오감을 자극함으로써 안정된 삶의 길을 안내하는 길아람 원예치료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원예치료사란 직업을 선택하게 된 계기.아이들을 어느 정도 키워 놓고 프리랜서로 할 수 있는 직업을 알
인터뷰 - ‘안암바이오도시농원’ 대표 김성민 박사온도, 양분 등 식물에게 최상의 환경 제공하고자 노력해앞으로 식물조직배양에 대한 더 많은 관심과 지원 필요자연에서 작물들이 병해를 입지 않고 건강하게 자라나기는 쉽지 않다. 이에 따라 식물의 성장에 방해되는 요소들을 제거하고 여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기술인 식물조직배양이 등장했다. 식물조직배양은 어디서 시작돼 어떻게 발전하고 있을까. 안암바이오도시농원을 운영하며 식물조직배양을 오랜 시간 연구해 온 김성민 박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식물조직배양이란 무엇인가. 식물은 조직 일부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