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노동자와 사업주, 서로를 필요로 하지만 갈등 겪어양측의 입장을 고려한 제도 개선 필요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이민자 체류실태 및 고용조사’에 따르면 외국인 노동자는 약 84만 명이다. 약 70만이던 2012년부터 꾸준히 증가해 온 수치다. 외국인 노동자 유입은 △국가 △사업주 △외국인 노동자의 이익이 맞물려 이뤄진다. 그러나 외국인 노동자와 사업주는 엇갈린 입장으로 갈등을 겪고 있다.외국인 노동자 유입으로 인력난 해소우리나라의 3D업종과 소규모 사업장은 인력난을 겪고 있다. 한국행정연구원 정동재 연구위원은 “심각한
수해 피하지 못한 이주노동자의 집“차별과 편견 같은 사회적 병리도 감염돼”지난달 폭우로 인해 이주노동자들의 거주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주노동자들의 숙소가 물에 잠기며 그동안 ‘집다운 집’에서 지내지 못하던 이주민의 현실이 알려진 것이다. 사회에서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것은 익숙한 일이 됐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여전히 많은 이주민들은 어려운 상황 속에 살아간다. 이들은 현재 어떤 모습으로 지내고 있을까.다문화 사회가 된 한국국내 체류 외국인 수가 처음으로 250만 명을 넘어섰다. 법무부의 ‘2019 출입국·
우리나라의 이주노동자 정책은 지난 93년 도입된 ‘산업연수생제도’가 최초다. 이것은 음지에 있던 외국인노동력을 국내 노동시장에 활용하기 위한 조치였다. 하지만 이 제도는 잦은 송출비리로 외국인 노동자에게 약 1천만 원에 달하는 입국비용을 안겨줬다. 이것은 이주노동자에게 큰 부담이었다. 또한 산업연수생 제도는 저임금과 과도한 노동으로 많은 이주노동자들을 사업장 이탈 및 불법체류자의 신분으로 이끌었다. 실제로 2002년 국회노동기본권노동모임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불법체류 노동자의 평균임금은 96만원으로 84만원인 산업연수생 보다 평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