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규제 아닌 새로운 질서 만드는 과정국제사회에 적극적으로 우리 목소리 내야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인앱결제 강제를 금지하는 법을 제정한 이후, 온라인 플랫폼 규제 필요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우리 학교 사회학과 김연철 교수는 “세계가 온라인 플랫폼 사회라는 새로운 판으로 재편되고 있고 그것과 비슷한 변화가 이미 시작됐다”며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규제는 4차 산업혁명의 노동 질서를 새롭게 만드는 데 그 의미가 있다”고 설명한다. 이에 본지는 온라인 플랫폼의 세 가지 특징과 함께 규제 논의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
지난 1일부터 표시·광고 심사지침 개정안 시행“부당한 표시·광고 예방을 위해 수시로 소통 필요해”지난 7월 유튜브에 ‘뒷광고’ 논란이 일었다. 많은 유튜버가 사과 영상을 올리며 ‘뒷광고’를 해왔다는 것을 인정했고 일부는 채널의 모든 영상을 삭제하기도 했다. ‘뒷광고’란 무엇인가유튜브에서 유료 광고 미표시 사태가 불거지며 ‘뒷광고’라는 새로운 단어가 생겼다. 뒷광고란 *인플루언서가 기업이나 광고주로부터 광고의 대가를 받고도 받지 않은 것처럼 방송을 하거나 게시물을 올리는 행위다. 유튜브에서 논란이 된 뒷광고는 의도적으로 광고임을 숨기
노동의 사각지대, 플랫폼 노동근로기준법상 노동자 기준 확대해야근로기준법이 규정하는 근무시간은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특수형태근로종사자, 특히 플랫폼 노동자의 노동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누구며 무슨 일을 하는 걸까.특수형태근로종사자란특수형태근로종사자는 계약된 사업주에게 종속돼 있지만 스스로 고객을 찾아 상품이나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고 일한 만큼 실적에 따라 소득을 얻는 근로자를 말한다. 이들은 모두 근로자가 아닌 자영업자로 근로 제공 방법, 근로시간 등을 본인이 직접 결정한다. 대표적으로 △골프장 캐디(경기보조원) △대리운
서초구 대법원 대법관 사무실, 공정한 판결을 위해 쉴 새 없이 일하는 한 사람이 있다. 특별한 듯 보이지만 평범한, 평범한 듯 보이지만 특별한 한 사람. 소신 있게, 인간미 있게, 묵묵하게 자신의 역할을 하는 조재연(법률 75) 동문을 만나봤다.진로를 고민하던 평범한 청년,법조계 ‘천칭’ 되기 까지신뢰받는 사법부 만들고 싶어 평범하게 한 발 한 발 나아가다“조금의 차이가 있을진 모르겠지만 특이하진 않았어요.” 유년 시절 조 대법관은 그저 평범한 학생이었다.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이사를 자주 다니긴 했지만, 오히려 여러 환경에서 다양
'신뢰와 사회적 자본: 어떻게 축적할 것인가'의 저자 유종근은 공적인 신뢰는 사적 신뢰를 넘어 전 사회적 협력과 합의를 가능하게 하는 제도적 기반이기 때문에 그 중요성이 더욱 크다고 말한다. 그러나 공적 신뢰 기반이 허약한 것은 규칙을 만들고 적용하는 입법부, 사법부, 행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으로부터 드러난다. 현대사회연구소와 문화일보가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국회의원, 법원을 신뢰한다는 응답은 30%를 넘지 않았다. 그는 우리 사회처럼 규칙에 대한 신뢰가 없는 경우 연고에 의존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경향이
수많은 사상자를 낸 이번 사태는 기업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흡입한 이의 폐를 굳혀 결국 죽음에까지 이르게 하는 가습기 살균제가 시장에 유통돼 소비자에게 닿을 때까지 정부의 규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이 사태를 악화시켰다. 수많은 피해자를 발생시킨 PHMG가 20년간 소리 없이 세상을 누빌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환경부를 무용지물로 만든 미흡한 법률1996년 12월 주식회사 유공(현 SK케미칼)은 PHMG을 제조하겠다고 환경부에 신고했다. 그리고 이듬해 3월 15일, 환경부는 PHMG가 속한 부류의 화합물이 ‘유독물에 해당하지
기업의 기만에 대응한 소비자의 행동소수의 문제가 아닌 소비자의 불만지난해 8월, MBC의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 ‘불만제로’에서 국내 제과업체들이 동일한 제품을 외국에 더 싼 가격에 판매하거나 같은 가격일지라도 더 많은 양이 담긴 제품을 판매한다는 내용이 방송됐다. 이중적인 기업의 태도에 분노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국내 과자가 아닌 수입 과자를 구매하자는 움직임이 빠르게 퍼져나갔다. 제과업체들의 과대포장을 직접 보여주고자 대학생들이 봉지 과자로 한강을 건넜던 퍼포먼스는 소비자의 불만이 그대로 표출된 단적인 예다.소비자가 택한 새로운
여자친구와 저녁을 먹고 영화를 보러왔다. “오빠 영화 뭐 볼래? 어? (이하 개훔방)은 이제 내렸나보네? 보고 싶었는데…” 그녀가 말했다. “열한 시랑 오후 세시에 이미 상영이 끝났네!” 내가 답했다. “음, 그럼 오빠 봤어?”언뜻 보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이는 데이트다. 커플은 가장 가깝고 편한 시간대의 영화를 별 고민 없이 선택했다. 애초에 에 관심이 있었던 이 커플은 누구도 을 보라고 강요하지는 않았지만, 결국엔 을 선택했다. 소중한 친구 혹은
S악기는 피아노 시장이 급속히 위축되면서 부도발생, 노사갈등의 극심, 회사정리절차개시 및 상장폐지우려 등 심각한 경영위기에 봉착한 Y악기의 지분 약 49%를 2004.3. 매입하고 공정거래위원회에 합병신고를 완료하였다. 그러나 2004.9.9. 공정거래위원회는 양 회사의 합병이 이루어지면 S악기가 국내 피아노시장의 92%(75%가 경쟁제한성 인정 추정기준)를 점유하여 독점체제가 구축된다는 이유로 합병을 불허하면서, S악기가 인수한 Y악기의 지분과 핵심설비를 전부 매각하라고 명령하였다. 이러한 처분명령 결과, S악기는 최소한 약 25
임의의 자연수를 하나 선택했을 때 첫 자리 수가 1일 확률은 분명히 1/9이다. 그렇다면 실제로 주변의 모든 수치 자료를 모았을 때 그 수들의 첫 자리 숫자가 1일 확률이 1/9일까? 상식적으로 1/9이라고 유추할 것이다. 그러나 △경제 지표들에 나타나는 숫자 △미국의 도로 번호 △회사의 회계 장부 등과 같은 다양한 숫자들을 수집해 맨 앞자리 숫자들을 조사해보면, 첫 자리 수가 1일 확률은 무려 30.1%나 된다고 한다. 이러한 숫자들의 분포를 공식화한 것이 바로 ‘벤 포드 법칙’이다. ‘벤 포드 법칙’의 아이디어는 미국의 천문학자
지난 22일 교육부에서 고등교육법 개정안이 공표됐다. 해당 개정안에는 올해부터 모든 대학이 입학전형료 가운데 쓰고 남은 돈을 응시생들에게 의무적으로 반환해야 하고, 국가유공자와 국민기초생활수급자의 전형료는 감면토록 하는 등 5개 규정이 포함돼 있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공시한 입학전형료 현황에 따르면 일반 대학 181곳의 2011년 입학전형료 총수
우리 학교 봉룡학사(학사장 손용근·화학)가 의무식을 폐지하기까지의 과정을 둘러싸고 여러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우리 학교 봉룡학사(학사장 손용근·화학)의 의무식 폐지를 계기로 타대 기숙사의 식권 제도에도 변화의 움직임이 일고 있다.
△‘3분 진료’ 혹은 과잉진료 △항생제 남용 △매출에 따른 의료진 압박… 오늘날 대형 프랜차이즈 병원들이 안고 있는 문제점이다. 환자들은 이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지만 아프면 대형병원을 찾을 수밖에 없다. 여기에 반기를 들고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를 요구하고 나선 사람들이 있다. 바로 의료생활협동조합(이하 의료생협). 대
최근 소비자와 기업의 관계에서 단순한 소통을 넘어 양자가 당면한 문제를 원활히 해결하기 위한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 중 하나로 소비자 만족 자율관리 프로그램이라 불리는 CCMS(Consumer Complaints Management System)가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이 제도에 대한 회의와 부작용도 없지는 않다. 이에 기사에서는 CCMS의 실태를 통해 소비자와 기업 간의 바람직한 관계를 살펴본다.소비자-기업간 신속한 갈등 해결 가능CCMS는 기업 내에서 자율적으로 소비자 불만에 즉각 대처하고 이를 예방할 수
“학보사와 기자회견하는 것은 처음이다. 하는 데까지 해보자”라는 말로 대통령 후보실에 들어온 이인제 후보. 인터뷰는 중간 중간 여타 언론들이 내는 셔터소리 속에서 진행됐다. 아이러니하게도 인터뷰가 진행된 11월 11일은 ‘범국민행동의 날’이었다. 기자는 인터뷰가 끝난 뒤 시청 앞에 모인 노동자, 농민, 학생들을 바라보며, 치열했던 도로 한복판에서 그 날 이 후보와의 대화 내용을 떠올려 볼 수밖에 없었다.이인제를 돌아보다■ 7개 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이 후보의 지지율이 1.2%로 지지율이 아주 저조한 수준인데 왜 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