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음식을 위해 신선한 식재료 공수하고자 노력해학우들에게 친근하고 정겨운 공간으로 기억되길정오 시간, 자과캠 샛길로 나와 식당가를 걷다 보면 사람들이 빼곡하게 줄을 서 있는 한 식당이 보인다. 고소한 육회비빔밥과 뜨끈한 된장찌개를 대접하며 학우 한 명 한 명을 따뜻하게 맞아주는 ‘율천회관’이다. 지난달 26일, 학우들을 향한 사랑이 넘치는 율천회관에서 김민희(43) 사장을 만났다.율천회관은 2022년 우리 학교 자과캠 앞 골목에 자리를 잡았다. 요리하는 것에 애정이 있었던 김 사장은 자신의 전 직업이었던 공무원을 그만두고 본가와
놀이의 시, 시의 공동체주예은(일반대학원 국어국문학과 석사과정·7기) 1. 위반에서 시작되는 놀이—놀이로서 가능성의 열림 밤이 오고 있었다./모두 긴장하고 있었다./갑자기 뒷뜰에서 살구들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낯선 거리에서 복면을 쓰고 종이를 뿌리다가 돌아온 저녁, 우리는 /고우고우 스텝으로 저녁 식탁 둘레를 돌기 시작했다./일곱 마리 새끼를 물어 죽인 해피도 우리를 따라 스텝을 밟고 있었다./아 별들이 모두 고우고우로 떨어지고 있었다./뒷뜰의 살구들도. 해피가 죽인 일곱 마리도.우리들이 던지던 종이 조각도./별 스물 두 개도.
2012년 설립 후 혼합형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아사회적기업의 입장을 고려한 지원이 필요해연극의 메카라 불리는 대학로에서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과 공연 관람을 위해 노력하는 사회적기업이 있다. 바로 팀플레이 예술기획(이하 팀플레이)이다. 10년 넘게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고 있는 팀플레이의 조성준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팀플레이를 소개해달라.팀플레이는 대학로에서 연극과 뮤지컬을 제작하는 혼합형 사회적기업이다.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일자리 제공형과 취약계층을 위한 초청 공연 등의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서비스 제공형이 혼
생명공학대학생명공학대학(이하 생공대) 학생회 BYEOL(회장 김채연, 이하 별)은 생공대의 결속력을 다지기 위해 노력했다. 별은 △생명공학대학 열람실 활성화 △소모임 프로그램 활성화 △소통창구 확대 등의 공약을 이행했다.별은 지난 3월 공통 관심사를 가진 생공대 학우를 이어주는 소모임 프로그램 별자리 참여자를 모집했다. 소모임 프로그램은 생공대 세 학과 간 교류를 증진하고 취미와 관심사를 발전시키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김채연(식품 19) 회장은 “작년에는 소모임 조 편성 이후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없었다”며 “올해는 분기별로 활동
인사캠 만남 - 류재춘(미술교육 91) 동문기존 방식 벗어나 자연의 색채에 의미 담다K-수묵의 명맥을 잇고자 후배 양성을 이어가고 싶어영동대로와 테헤란로 교차점에 위치한 한국판 타임스퀘어인 ‘코엑스 K-POP 스퀘어’를 아는가. 지난해 11월 이곳에 류재춘(미술교육 91) 동문의 대표작 가 전시돼 많은 주목을 받았다. K-POP 스퀘어가 단순한 광고 매체를 뛰어넘어 문화·예술의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는 만큼 이는 류 동문의 수묵화가 K-문화의 주류가 됐음을 보여준다. 한국화 대표 작가로서 K-수묵을 이끌어 나가는 류 동문을 만
학교 차원의 다양한 봉사 활동 장려 방안 진행 중제도적 지원에 몇 가지 한계 보여 영국의 자선 지원재단(CAF)이 발표한 ‘2021 세계기부지수’에서 우리나라는 낯선 사람을 도와주는 비율, 봉사 활동 시간 비율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현실 아래에서, 대학은 교육, 연구 기관으로서 사회적 책무 및 봉사 정신을 함양한 인재를 양성하는 일에 더욱 힘쓸 필요가 있다. 우리 대학은 ‘인의예지’를 교시로 삼아 학우들의 사랑과 옳음의 실천을 적극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 학교는 학우들의 봉사 문화 활성화를 위해 어떠한
생명공학대학(이하 생공대) 학생회 Blooming(회장 이명서, 이하 블루밍)은 학우들과 소통하고 생공대만의 문화를 이어가기 위해 힘썼다. 블루밍은 △생공대 열람실 개방 및 관리 △소모임 프로그램 △홍보 영상 다양화 등의 공약을 이행했다.블루밍은 학우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유튜브를 활용했다. 지난 학기 생공대 유튜브 채널에는 생공대에 소속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 ‘밍퀴즈’가 두 차례 업로드됐다. 이명서(바이오 19) 회장은 “영상을 통해 교수님과 학생회 구성원 등 생공대를 위해 힘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했다”고 말
선배멘토링 학생 멘토에게 공로장 수여 배 센터장 “멘토링은 베푸는 행위, 베푼 만큼 돌려받을 것” 지난 15일 국제관 학생성공센터에서 ‘2022 학생성공 선배멘토링 공로장 수여식’이 진행됐다. 본 수여식은 지난 4월 26일부터 3주간 진행된 2022 학생성공 선배멘토링(이하 선배멘토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11명의 학생 멘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선배멘토링은 *President's List 수상자인 학생 멘토들과 교류할 기회를 학우들에게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수여식에는 △배상훈 학생성공센터장 △김홍덕 행정실장
폰트로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기도모바일 맞춤 폰트도 등장닳아 글씨가 잘 보이지 않는 을지로 공구 거리의 간판부터 매일같이 보는 스마트폰 화면의 글자까지. 폰트는 오랫동안 우리 곁을 지켜왔다. 10년 전에도 폰트는 기업이나 대학의 홍보 수단이었으며 대학생들에게 큰 관심을 끄는 예술이었다(본지 1486호 ‘감성 입고, 개성 덧입은 폰트’ 기사 참조). 10년이 지난 현재 폰트는 어떤 방식으로 새롭게 자리 잡고 있을까?예나 지금이나 우리 곁의 예술, 폰트우리는 ‘나 진지하다’라는 말 대신 ‘지금 궁서체야’라는 말로 표현하기도 한다. *세
자연과학대학자연과학대학(이하 자과대) 학생회 VANS(회장 김성겸, 이하 반스)는 다양한 분야의 공약을 제시했지만 대다수가 이행 예정으로 남았다.반스는 소통 공약의 일환으로 카카오톡 채널을 개설했다. 이는 학생회와 학우 간 소통창구를 마련하기 위함이다. 서도연(화학 18) 학우는 “많은 학우가 사용하는 카카오톡으로 정보를 알 수 있어 좋았다”라고 말했다. 교류를 위한 선후배 연결 사업은 희망 인원을 신청받아 이행 예정이다.반스는 문화 공약으로 △온라인 장기자랑 대회 △자과인 가라사대 △E-Sports를 제시했다. 지난 7월 시작된
반촌돋보기 - 따뜻한 나눔이 있는 곳, 푸드마켓과 공유냉장고다양한 식품과 생필품, 언제든 기부 가능해“푸드마켓에서 기부의 첫걸음 내딛길”세상에 공짜는 없다지만 여기 무료로 장바구니를 채울 수 있는 가게가 있다. 쌀, 라면, 통조림부터 싱싱한 제철 과일과 각종 생필품까지. 이른바 가격표 없는 가게, ‘푸드마켓’이다. 돈 대신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종로구 푸드뱅크마켓센터 가회점(이하 푸드마켓 가회점)에 이 기자와 김재언(글경영 20) 학우가, 수원시 해누리푸드마켓(이하 해누리푸드마켓)에는 오 기자가 방문해봤다.어서 오세요 푸드마켓입니다
먹거리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공유냉장고음식뿐만 아니라 생필품 기부도 가능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인해 나눔과 기부의 현장을 찾아보기 힘든 요즘, 우리 학교 인근 율전초 앞에는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냉장고가 있다. 누구나 음식물을 넣고 가져갈 수 있는 조금 특별한 ‘수원시 공유냉장고 26호점(이하 공유냉장고 26호점)’을 방문해 그 모습을 담아봤다.공유냉장고, 넌 누구니올해 65세인 안 씨는 공유냉장고 26호점의 단골손님이다. 주로 반찬을 나눔 받는 안 씨는 “공유냉장고 26호점 속의 반찬이 날마다 바뀌는 게
도시를 이루는 콘크리트와 아스팔트가 열섬 현상의 주범쿨루프와 바람길로 도시를 시원하게지난 7월 23일,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한 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양궁 선수 스베틀라나 곰보에바가 도쿄의 폭염을 견디지 못하고 실신했다. 나흘 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올해 여름 도쿄의 기온과 유사했던 2019년 8월 17일 도쿄 일대의 지표면 온도 사진을 공개했다. 도쿄 중심부가 주변 지역보다 온도가 확연히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처럼 도시가 주변 지역보다 더 더워지는 현상을 ‘열섬 현상’이라고 한다.도시 속 동떨어진 열의 섬열
인터뷰 - 협동조합 '무의' 홍윤희 이사장이동권 보장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 제작에 힘써우리 사회의 장애 인식이 지금보다 폭넓게 발전하길 지하철에서 내려 계단을 오르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 다른 호선으로 갈아탄다. 흔한 ‘환승’ 방법이다. 그러나 당신이 휠체어 이용자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엘리베이터가 연결되지 않아 밖으로 나가서 다른 출입구를 이용해야 한다면? 1-1칸에서 내렸는데 휠체어로 이동 가능한 환승 통로가 8-3칸에 있다면 어떨까? 서울지하철 교통약자 환승지도를 만든 협동조합 ‘무의’의 홍윤희 이사장을
광주의 기억은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공간에 기록된 역사는 우리 모두의 것 지난 7일부터 광주 옛 전남도청 별관 2층에서 노먼 소프 기증자료 특별전(이하 노먼 소프 특별전)이 열렸다. 외신기자 노먼 소프가 2020년에 5·18 광주 민주화운동(이하 5·18 민주화 운동) 40주년을 기념하며 필름을 기증해 이뤄진 이번 전시에서 도청 진압작전 직후의 희생자 사진 등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1980년 5월을 겪은 공간은 41년이 지난 지금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지난 14일, 기자는 5·18 민주화운동 41주년을 앞둔 광주로 향했다. 5
※ 성대신문은 서울권대학언론연합회 내 서울시장 보궐선거 특별기획위원회에 참여해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청년 정책 공약을 연합 취재했습니다.후보께서는 ‘5년간 공공주택 30만 호 공급’이라는 공약을 서울시민들에게 약속했다. 그중 ‘청년층을 위한 맞춤형 공공주택을 확대하겠다’고도 말씀하신 바가 있다. 향후 공공주택 30만 호를 공급하게 된다면, 공공주택 30만 호 중 몇 가구 정도의 청년 맞춤형 공공주택을 조성할 계획인지 궁금하다. 또, 만약 청년 맞춤형 공공주택의 입주 및 분양을 시작한다면 어떠한 입주 및
"주의깊게 살피는 동연이 되고파"자과캠 동아리연합회(이하 동연) 審(회장 김관우, 이하 심)은 동아리 홍보와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힘썼으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의 여파로 공약 이행에 한계를 보였다. 심은 총학생회와 협업해 학생회관에 동아리 연습실 ‘제3별실’ 신설 공약을 이행했다. 학생회관의 잉여공간을 활용해 공간을 확보함에 따른 것이다. 한편, 제3별실은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이용이 제한되면서 개방이 연기된 상황이다. 또한 심은 동아리 연습실 예약을 위한 온라인 시스템 도입 공약을 추진하고 있다. 추후 동아
인터뷰-마을무지개 김도영 팀장 결혼이주여성들, 마을무지개의 음식 사업 통해 자립하는 날 오길“최종 목표는 안정적으로 모두 함께할 수 있는 기업을 만들어 가는 것"결혼이주여성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들이 있다. 바로 ‘마을무지개’다. 결혼이주여성들과 함께 다채로운 한국 사회를 만들어가는 마을무지개의 김도영 팀장과 이야기를 나눴다.마을무지개의 설립 배경이 궁금하다.전명숙 대표가 은평구의 한 도서관에서 교육 봉사활동을 하며 결혼이주여성들을 만나게 된 것이 마을 무지개 설립의 계기가 됐다. 낯선 한국에서 출산과 육아에 어려움을 겪는
인터뷰 - 디어스크성균관을 재해석해 다양한 굿즈 만들고 있어굿즈 통해 학교에 친근감과 애정을 가졌으면 성균관을 재해석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렇게 만들어낸 명륜당 에코백, 비천당 텀블러 등은 학우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다. 단순히 굿즈를 넘어 긍정적인 학교 문화를 만들어가고자 하는 디어스크의 김승원(영문 12), 권휘구(글경 14), 이성경(건축 14), 윤상진(경영 17), 전이훈(경영 19) 학우를 만났다.디어스크는 어떤 단체인가.디어스크는 우리 학교 학우들로 구성된 단체로 성균관을 리브랜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자본화 논리에 매몰되지 않은 지속 가능한 기술대중이 참여할 수 있는 방법 다양해 기술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꾸다4차 산업혁명으로 세상을 바꾸는 기술혁신이 날로 가속화되고 있다. 고도성장을 위해 가쁜 숨을 몰아쉬며 달려온 인간에게 성찰의 경종을 울리는 기술이 있다. 적정기술이란, 그 기술이 사용되는 사회 공동체의 △문화적 △정치적 △환경적 조건을 고려해 해당 지역에서 지속적인 생산과 소비가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기술이다. 적정기술의 원조는 인도의 사상가이자 정치가였던 마하트마 간디다. ‘차르카’라는 손 물레를 직접 돌리는 그의 모습은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