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가인 필자는 종종 이런 질문을 받는다. “서울에서 가장 중요한 건축은 무엇인가요?” 개별 건물이라면, 문묘나 비원이 중요하겠지만 우리의 삶을 의탁해야 하는 도시 차원에서 생각하면, 서울에서 가장 중요한 건축은 바둑판 모양의 길(어반 그리드, 이하 UG)과 그 길이 만드는 정사각형 땅(어반 블록, 이하 UB)의 관계다. 미국의 UG는 어떻게 시작해서 진화했을까? 미국 도시 대부분은 19세기에 만들어졌다. 그래서 유럽보다 UG 기원을 옛 지도에서 찾기 쉽다. 독립 당시, 미국 도시는 해로와 운하를 통해 무역했기 때문에 UG는 해변이
역사적 맥락을 상상함으로써 대중의 역사 인식에도 영향 미쳐팩션은 허구가 섞인 장르임을 인지하는 태도 필요역사는 객관성과 정확성을 최우선으로 여긴다. 그러나 여기 의도적으로 가짜가 덧붙여진 역사가 존재한다. 바로 팩션이다. 조선 후기 병자호란이라는 배경에 백성들의 이야기를 극적으로 덧붙인 팩션 드라마 ‘연인’은 최고 시청률 12.9%를 기록하며 큰 성공을 거뒀다. 이처럼 가짜를 함유한 역사로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장르, 팩션에 대해 알아보자.팩션, 새로운 문화예술 장르로 자리잡다 팩션(faction)은 사실을 의미하는 팩트(fa
융합학부의 특성을 살린 C/L과목, 아쉬운 부분도 존재해여전히 신설학과의 기반을 닦는 기간, 학생들을 위해 더 노력할 것다음 학기부터 기존의 융합 연계전공이 폐지되고 글로벌융합학부가 신설된다. 이전의 연계전공과 달라진 점은 계열제 내 학과에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강한윤 팀장은 융합학부 신설의 목표를 “4차 산업에 발맞춰 소프트웨어에 특화된 인재 양성”이라고 말했다.-본지 1643호 ‘신설되는 글로벌융합학부, 융합전공의 시작’융합교육의 선두, 글로벌융합학부글로벌융합학부는 현재 △데이터사이언스융합전공(이하 데이터) △인공
보더리스적인 Z세대가 J-웨이브 이끌어맥락 고려 않는 무비판적 수용은 경계해야한류가 전 세계를 강타하는 지금, 한류의 근원지인 한국의 상황은 어떨까. 놀랍게도 한국은 일본 문화 열풍이 한창이다. 영화, 음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본 관련 콘텐츠가 흥행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최근 국내에 넘실대는 J-웨이브(일본 문화 열풍) 현상을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강하게 불어닥친 일본 문화 열풍, J-웨이브바야흐로 일본 문화 전성시대다. 이제 거리에서는 심심치 않게 일본 노래가 들린다. 일본 포스터로 벽면을 도배한 일본풍 식당과 선술집
부실한 대학부설연구소에 대한 정부의 지원 필요 혁신연구센터와 램프사업을 통해 활성화하고자 대학은 학문 간의 융합과 응용 방안을 탐색해 과학기술의 근원이 되는 공간이다. 대학부설연구소는 대학이 지식 탐구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대학 내 기관이다. 그러나 대학부설연구소 중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 곳도 존재한다. 대학부설연구소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대응과 대학부설연구소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알아보자. 대학의 연구기능을 활성화하는 대학부설연구소 대학부설연구소는 대학이 운영하는 연구소로, 학과나 학부 상의 한계를 넘어
서로 다른 사람들이 서로 다른 악기로 서로 다른 음을 내고 그 음들은 하나의 곡으로 수렴한다. 엉망진창이던 첫 합주에서 몇 번의 합주를 거쳐 완벽하게 들어맞는 박자와 음정을 몸소 느낄 때면 짜릿하다. 밴드에 대한 로망을 가지고 2년 전에 동아리에 들어와 그저 멋있어 보인다는 이유로 처음 베이스를 잡았다. 처음 베이스를 잡았을 땐 내가 맞는 소리를 내고 있는지, 제대로 된 자세를 잡고 있는지도 알지 못하고 악보가 지시하는 대로 손을 프렛에 가져다 댄 채 줄을 튕겼다. 나는 그럴듯하게 연주는 하고 있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새내기였다.작년
브랜딩의 핵심은 진녹색과 600년의 역사구성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 필요해 바야흐로 대학의 브랜드화가 이뤄지는 시대다. 지난 15일에 열린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들은 공자의 사당을 찾아 졸업을 고하는 의식인 고유례를 봉행했다. 전통 의상과 절차를 재현한 행진이 옛 성균관의 건물 아래 펼쳐졌다. 지난 24일에 열린 입학식에서는 ‘예로부터 나라의 인재는 성균에 모여 왔으니, 그대 머묾이 우연이겠는가’라는 한글 슬로건 아래에서 진녹색 종이비행기가 흩날렸다. 진녹의 물결과 600년의 역사를 앞세운 브랜딩은 올해 우리 학교가 좇는 최우선의
인터뷰-헤스티아여성의원 추성일 원장자궁경부암과 음부사마귀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 예방 가능청년들의 건강한 성 응원해 ‘가다실’은 HPV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대표적인 성병 예방 주사로, 만 9~45세 여성 및 만 9~26세 남성을 접종 대상으로 한다. 그러나 6개월 이상의 긴 접종 일정과 고가의 접종 비용은 일부 청년들에게 부담으로 다가온다. 어떤 주사인지, 애인이 함께 맞자고 하는데 꼭 접종해야 하는 건지... 막연히 궁금했지만 속시원히 묻지 못했던 의문을 풀기 위해 헤스티아여성의원 원장이자 유튜브 채널 ‘우리동네산부인과’의 추성일
젊은 소비층을 고려해 여러 전략 펼쳐브랜드만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노력해야길거리를 다니며 언뜻 보면 바나나 같고, 다시 보면 노란색 새 같은 그림이 그려진 옷을 본 적이 있는가? 해외 유명 대학교의 이름이 적힌 맨투맨, 혹은 읽다가 숨넘어갈 듯 띄어쓰기 없이 영어 문장이 적힌 티셔츠는 본 적 있는가? 이는 모두 도메스틱 브랜드 의류다. 알게 모르게 우리 옷장 한 켠을 차지하고 있는 도메스틱 브랜드에 대해 알아보자.너도 도메스틱 브랜드 입어? 나도 입어!국내 패션 시장에서 젊은 소비자들은 도메스틱 브랜드를 주목하고 있다. 김동현(
성균스크린데이, 공동구매 등대부분의 공약 이행돼흡연부스 설치는 추가적인 논의 필요제54대 자과캠 총학생회 Spring(회장 최유선, 이하 스프링)은 자과캠 맞춤 공약으로 △성균스크린데이 △ 봄맞이 Week △공동구매 △시설 정비를 제시했다. 대부분의 공약은 이행됐지만 흡연부스 설치 등 일부 공약은 추가적인 논의를 앞두고 있다.성균스크린데이, 해오름제에서 성공적으로 진행‘성균스크린데이’는 삼성학술정보관 앞 대형 스크린을 통해 국가 대항 스포츠 경기를 송출하겠다는 공약이다. 이는 지난 3월 열린 해오름제에서 대한민국과 이란의 카타르 월
인터뷰 - 김민정(글리 18), 김시윤(글리 18), 최석환(글리 19) 학우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시행령을 주제로 개정안 만들어신선함과 실용성, 두 마리 토끼 모두 잡아 지난 9일,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제8회 법령경연 학술대회’ 시상식이 열렸다. 본 대회는 공정한 법질서를 구현하고 국민 생활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발굴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진행됐다. 심사는 대학부과 대학원부로 나눠 이뤄졌다. 우리 학교 김민정(글리 18), 김시윤(글리 18), 최석환(글리 19) 학우와 고려대 권병유 씨, 박형규 씨로
소통창구마다 공지 여부 달라 혼란스프링 “홈페이지 개설로 해결 예정”지난달 제54대 총학생회 Spring(인사캠 회장 장필규, 자과캠 회장 최유선, 이하 스프링)의 소통창구 관리에 대한 지적이 제기됐다. Adobe Creative Named License(이하 어도비 라이선스) 관련 공지를 일부 소통창구에만 올렸기 때문이다.어도비 라이선스는 △일러스트레이터 △포토샵 △프리미어 프로 등의 사진·영상 편집 툴을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총학생회(이하 총학)에서 매 학기 학우에게 배포한다. 모집 가능 수량이 한정돼 있어 구글폼 링크
제 54대 총학생회 자과캠 당선 인터뷰미진했던 인권공약 보완해 진행할 예정코로나19 이전으로의 회복에 주력할 것 학우들에게 본인 소개 부탁드린다. ▶최유선(이하 최): 안녕하세요. 제54대 총학생회(이하 총학) Spring(이하 스프링) 자과캠 회장 기계공학부 17학번 최유선입니다.▶이주석(이하 이): 안녕하세요. 제54대 총학 스프링 자과캠 부회장 전자전기공학부 18학번 이주석입니다.당선 소감 한마디 부탁드린다. ▶최: 출마 결심을 했던 지난 6월부터 인사캠 회장과 진지하게 논의를 했다. 일찍 준비한 만큼 여러 일이 순탄하게 진행
“코로나19 이전의 오프라인 문화사업 복구해 모두가 기다려온 학교생활 되찾을 것”공약 현실화에 의문 남아있어지난 17일 인사캠 다산경제관(32208호)에서 제54대 총학생회 Spring(이하 스프링)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의 합동 유세 및 정책공청회가 열렸다. 스프링 선본에서는 △장필규(영상 17) 인사캠 정후보 △권희성(컬처테크 19) 인사캠 부후보 △이지현(한교 19) 인사캠 정책담당자가 대표로 참석했다. 정책공청회는 제54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개최됐으며 분야별 공약에 대한 △선본 기조연설 △언론사 질의응답(본지·성대
학교 측과의 지속적인 논의로 교육 공약 진행해소통 공약에는 여러 어려움 부딪혀제53대 총학생회 S:Energy(인사캠 회장 강보라, 자과캠 회장 심재용, 이하 시너지)의 임기가 이번달로 끝난다. 이에 본지에서는 지난 중간공약점검(본지 제1680호 임기 절반에 다다른 총학, 시너지 일으켰나 기사 참조)에 이어 시너지의 최종 공약 이행 여부를 살펴봤다. 1면에서는 시너지가 이행한 공통 공약 이행 여부를 살펴보고 2면과 3면에서는 각각 인사캠과 자과캠의 공약 이행 여부가 이어진다.교육 공약, 순탄하게 진행교육 공약의 일환으로 시너지는
교육 공약 이행 대부분 어려움 겪어공약 이행률 인권 100%, 복지 73%인사캠 총학생회 S:Energy(회장 강보라, 이하 시너지)는 복지, 인권 부문의 공약을 다수 이행했으나 교육, 문화 부문에서는 난항을 겪었다. 소통 부문의 공약은 무난하게 이행됐다.아쉬움 남긴 교육 공약필수과목 분반 수 확대 공약은 학교 측의 반대로 어려움에 부딪혔다. 강보라(컬처테크 18) 인사캠 총학생회장은 “학교 측으로부터 학생 수요에 따라 최대한 분반을 개설하고 있지만 교강사가 부족하면 추가 개설이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도전학기 학점
공약 다수 이행돼 긍정적으로 평가복지ㆍ인권 공약 만족스러워등록금 체감환원은 아쉬움 남아인사캠 총학생회 S:Energy(회장 강보라, 이하 시너지)의 한 해를 돌아보기 위해 지난 5일 확대운영위원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는 인사캠 성대신문사에서 진행됐으며 허정원(컬처테크 19) 글로벌융합학부 부회장과 박다솜(정외 18), 강영성(정외 20) 정치외교학과 회장단이 참여했다. 김중헌(사회 17) 사회학과 회장과 구승훈(사복 20) 사회복지학과 회장은 유선으로 인터뷰에 참여했다. 공통공약과 인사캠 단독 공약에 대해 분야별로 자유롭게 생
부분 이행, 미이행에 그친 공약 다수 코로나19로 문화 공약 이행 제한돼자과캠 총학생회 S:Energy(회장 심재용, 이하 시너지)는 온·오프라인 수업 방식 모두를 염두에 두고 다각적으로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미이행에 그친 공약이 다수 있어 아쉬움을 남겼다. 부분적으로 이행된 교육과 복지 공약시너지는 도전학기 만족도 조사 시행과 도전학기 중간고사 및 대체과제 기간 명시 공약을 이행해 도전학기 안정화를 위해 힘썼다. 심재용(신소재 16) 자과캠 총학생회장은 “학교 측에서 도전학기 중간고사 및 대체과제 기간을 명시하도
교육 공약에 만족해등록금 공약은 홍보 부족자인 셔틀버스 예약제는 아쉬움 남아자과캠 총학생회 S:Energy(회장 심재용, 이하 시너지)의 한 해를 돌아보기 위해 지난 5일 확대운영위원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는 자과캠 성대신문사에서 진행됐으며 이찬형(신소재 17) 전 공과대학 회장이 참여했다. 황준용(소프트 18) 소프트웨어융합대학 회장과 윤서영(소프트 18) 소프트웨어융합대학 부회장은 유선으로 인터뷰에 참여했다. 공통 공약과 자과캠 단독 공약에 대해 분야별로 자유롭게 생각을 나눴으며 마지막에는 시너지의 사업 전반에 대한 총평을
【체험기】기와지붕 아래, 바텐더가 막걸리에 키위와 레몬그라스를 넣고 흔든다. 최근 다양한 전통주로 만든 칵테일을 찾는 사람들이 늘었다. 우리에게 친숙한 전통주로 만들어낸 칵테일의 맛은 어떨까? 전통주와 칵테일의 만남옛 정취와 새로운 바람이 공존하는 서촌에서 ‘바참(Bar Cham)’을 찾았다. 아스팔트 길을 따라 도착한 그곳에는 대나무가 우거진 한옥의 창문으로 어렴풋이 많은 사람이 보였다. 평일 저녁 6시 즈음에 방문했음에도 입구에는 대기명단이 있었다. 기와지붕 아래 가게로 들어서자 향긋하고 퀴퀴한 다양한 술의 냄새가 코를 찔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