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노동자와 사업주, 서로를 필요로 하지만 갈등 겪어양측의 입장을 고려한 제도 개선 필요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이민자 체류실태 및 고용조사’에 따르면 외국인 노동자는 약 84만 명이다. 약 70만이던 2012년부터 꾸준히 증가해 온 수치다. 외국인 노동자 유입은 △국가 △사업주 △외국인 노동자의 이익이 맞물려 이뤄진다. 그러나 외국인 노동자와 사업주는 엇갈린 입장으로 갈등을 겪고 있다.외국인 노동자 유입으로 인력난 해소우리나라의 3D업종과 소규모 사업장은 인력난을 겪고 있다. 한국행정연구원 정동재 연구위원은 “심각한
학사운영 정상화와 거리두기 전면 해제에 힘입어“2년 간 누리지 못했던 것을 풀어내는 느낌” “예쁘고 바르고 유능했던 여러분과 함께 웃었던 시간은 이제 제 가슴 속 깊이 넣어두고 추억으로 꺼내 보겠습니다.” 지난 3월 16일 인사캠 정문 봉달이치킨에서 폐업을 앞두고 단골 학우들에게 남긴 메시지 속 한 구절이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는 이처럼 학교 주변 학우들의 발자취를 지워나갔다(본지 1661호 ‘코로나 방학 中 성균관 상권의 ‘비명’’ 참조). 이번 학기에 진행된 학사운영 정상화와 거리두기 전면 해제에 힘입어
우리 학교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학우들에게 장학금을 추가로 지원한다. 이번 추가 장학금 지원은 소득분위, 직전 학기 성적과 무관하게 신청 가능하다. 학생지원팀 권경미 직원은 “기존 국가장학금 2유형은 소득분위가 유일한 평가 기준으로 8분위 이하 학생들만 지급 받을 수 있었다”며 “이로 인해 학부모가 코로나19로 실직이나 폐업을 겪었음에도 장학금을 받지 못한 학생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장학금으로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추가지원의 의의를 밝혔다
지방 인구 흡수해 점차 확장되는 서울 공화국언론과 정책 등 다양한 영역에 걸친 균형발전 필요해‘사람은 서울로 보내고 말은 제주로 보내라’는 옛 속담이 있다. 말은 말의 고장인 제주도에서 기르고, 사람은 어릴 때부터 서울로 보내 공부를 시켜야 성공할 수 있다는 뜻이다. 서울을 정치·경제·문화·교육 등의 중심지로 여기고 선호하는 현상은 예로부터 있었다. 이는 오늘날 모든 인프라가 서울로 과도하게 쏠리는 ‘서울 공화국 현상’이 돼 사회에 깊게 뿌리를 내렸다. 서울 공화국 현상은 어떻게 나타나는지 알아보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논해본다.대한
학생식당과 교직원식당은 석식 운영 안 해오프라인 수업 늘어나면 확대 운영 기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에 교내 임대 매장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수업이 온라인으로 전환되면서 시설을 이용하는 학우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이에 본지는 자과캠 내 식당과 카페들을 방문하며 운영 현황을 취재했다. 그 결과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감소로 운영 방식을 변경하거나 운영을 중지한 임대 매장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교내 임대 매장들의 매출 감소는 심각한 실정이다. 학생회관 행단골 식당(이하 행단골) 김성구
전통시장에 자리 잡은 청년만의 공간, 청년몰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가? 전국 각지의 전통시장은 2016년부터 청년상인이 운영하는 청년몰을 시장 내에 조성해 청년들에게 더욱 친숙한 곳으로 변화하는 동시에 청년의 사업 시작을 돕고 있다. 청년몰의 시초격인 수원 팔달문구에 위치한 영동시장과, 2019년에 조성된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경동시장 청년몰이 이에 해당한다. 우리 학교가 위치한 서울과 수원에 자리 잡고 있는 두 곳의 전통시장 속 청년몰은 지금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성대신문 사진부는 두 시장을 방문해 각 시장의 현재 모습을
코로나19 유행으로 논의 활발해졌지만 빈약한 체계 여전 ‘공공성’이라는 의료의 본질적 가치 잊지 말아야 지난달 5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별 병상 총량의 20% 이상을 공공의료 병상으로 확대하고, 그 범위 내에서 지방의료원을 설립하거나 매입할 수 있게 하는 ‘공공의료 3법’이 발의됐다. 코로나19로 공공의료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공공의료의 현주소를 짚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공공의료란 무엇인가공공의료란 △국가 △보건의료기관
지난 1월 중국 우한에서 신종 바이러스가 출현했고, 얼마 후 사망자가 나타났을 때 그간 수없이 발생했지만 얼마 후 지나가 버린 바이러스 중 하나일 걸로 생각했다. 중국에서 급속하게 확산될 때, 긴장은 했지만 아직 ‘강 건너 불’일 뿐이었다. 그리고 곧 대구에서 신천지 교회를 중심으로 하루에도 수백명씩 확진될 때, 우리는 비로소 공포를 실감하기 시작했다. 그래도 정부와 의료진의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으로 일상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점에 대해 의심하지 않았다. 전세계적으로 수많은 제약기업에서 치료제와 백신 개발이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되면서
안 팔려도 같이 읽었으면 하는 좋은 책을 우선 배치대학이 기능하지 못하는 부분의 대안으로 풀무질을 이용해주셨으면 지난 1월 혜화동에 있는 인문사회과학서점 풀무질이 문을 닫는다는 풍문이 들려왔다. 동네 서점이 망한다는 것에 왜 그리 호들갑인지 여러 언론이 다투어 보도했고 이는 풀무질이 단순한 동네 서점 이상의 의미가 있음을 보여줬다. 책방 풀무질과 은종복 대표,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인문사회과학서점과 일꾼 은종복1980년대 민주화의 분위기를 타고 서울에 많은 인문사회과학서점이 들어섰다. 편집문화실험실 장은수 대표는 이 당시 사회과
지난 19일 한적한 오후, 서울 근교의 실내 체험 동물원에 방문했다. 폐업한 건물 옆에 덩그러니 놓여있던 에어간판만이 아직 이곳이 동물원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었다. 연중무휴이고 시간제한도 없는 이 동물원은 주입식 교육이 아닌 체험을 통해 동물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고 소개했다. 입구에 들어서자 사육사로 보이는 여성과 사장으로 보이는 남성이 분주해 보였다. 결제를 위해 계산대에 서자, 사장은 “죄송한데 어디서 오셨어요? 그냥 놀러 오신 거에요?”라며 경계의 눈초리를 보냈다. 기자가 동물을 좋아해서 보러왔다고 하자 뒤
국내 출판시장은 대형서점을 중심으로 재편성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출판물은 비슷해질 수밖에 없다. 독특한 취향에 맞는 개성 있는 책들을 중심으로 하는 독립출판물들은 독자와 만나는 다른 경로를 찾아야 한다. 그런 독립 출판물들을 퍼트리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독립서점이다. 독립출판물에 대한 수요의 증가로 전국적으로 많은 독립서점들이 우후죽순 등장했고 소규모 서점이 부활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명확한 수입원의 부재, 그리고 상승하는 임차료 탓에 문을 닫는 독립 서점도 생겼다. 우리나라 1세대 독립서점으로 꼽히는 '가가린'이 지난
청년들의 취업난은 이제 사회에 만연한 뿌리 깊은 문제로 여겨진다. 청년 실업률은 작년 말 9%를 넘어서며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당사자인 청년들의 경우, 취업은 지상과제가 돼 버렸다. 최악의 취업난 속에서 취업을 위한 스펙 쌓기와 자기계발 열풍 또한 사그라질 줄 모른다. 그러나 모두가 거대한 흐름에 몸을 맡긴 것은 아니다. 엇비슷한 취업의 길에서 벗어나거나 자신의 재능과 비전을 적극적으로 실현하고자 하는 이들이 대안을 찾기 시작했다. 바로 창업이다.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올해 청년이 창업한 회사는 지난해보다 4.7% 증가했으
2014년 8월 기준으로 20대 고용률은 58.2%, 65세 미만의 연령층에서 가장 낮다. 청년실업 문제가 심각해짐에 따라 박근혜 정부는 청년 취업 및 창업 활성화를 국정과제로 삼고, 청년창업을 장려할 정책을 지속적으로 제시해왔다. 중소기업청의 ‘청년창업 사관학교’, ‘청년전용 창업자금’과 문화체육관광부의 ‘콘텐츠 창의인재 동반사업’ 등 각 부처와 기관에서 올 한 해 동안 집행하는 규모만 해도 1조 원 이상이다. 서울시 등 각 지자체에서도 창업지원센터를 운영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대학 내에서도 창업친화적인 학사운영이 확산
성프란시스에 오기 전 삶은 어떠셨나요? 정원조(이하 정) : 나는 탈북자다. 2002년 한국에 왔다. 정부에서 준 정착 지원금과 주택 보증금을 2년 만에 다 날린 후 일용직 일을 하며 근근이 살아갔다. 충북 제천에 있었을 2011년 크리스마스이브에 기억이 안 날 정도로 술을 먹고 여관비를 다 날렸다. 그리고 서울역으로 올라와 한 달여 간 알코올 기운을 달고 살았다. 겨울이었기 때문에 추운 탓도 있었다. 그러다 다시서기로 오게 됐다.김철수(가명, 이하 김) : 2011년 7월에 서울역으로 왔다. 서울역에서의 일주일은 절망적이었다. 잠
“비정규직 정규직화! 노동기본권 보장! 사회 공공성 쟁취!” 오월의 첫 날, 노동자들의 권리와 평등 사회를 요구하는 1만 여 노동자들의 외침이 광장을 가득 메웠다. 지난 1일 오후 세시부터 서울시청광장에서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주도하에 ‘123주년 세계노동절 기념대회’가 치러졌다. △“노동 없는 정권”에 대한 정치적 규탄 수행 △노동의 사회적 가치와 위상 향상 △2013년 사업 기조인 ‘노동자 권리선언’ 발표 등을 목표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경찰 추산 9000여 명의 조합원들과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집결해 노동절의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