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1일부터 성균축구단 주최로 성축배 열려접전 끝에 로스쿨축구단, 3·4위전 승리지난 1일 인사캠 교내 축구대회 성축배가 철각천하의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중앙동아리 성균축구단(이하 성축단)이 주최한 이번 대회는 지난달 21일부터 25일까지 조별리그가, 지난 달 28일부터 지난 1일까지 본선 토너먼트가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는 동아리, 과 소모임 등 다양한 학우들이 모인 총 24개의 팀이 출전했다. 각 팀 대표가 모여 조 추첨을 진행한 뒤 8개 조가 구성됐다. 5일에 걸친 치열한 조별리그 끝에 각 조의 2개 팀이 16강으로 진
전시장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한 편의 시가 눈에 띈다. "노니는 물고기 지느러미 치고 푸른 물결 깊은데 / 숲 속 새 울음소리 나의 시에 화답하네 / 만물은 절로 때를 얻고 천기는 절로 움직이니 / 내 지금 생물을 바라보며 하늘의 마음을 보았노라." 조선 전기의 뛰어난 문장가 조위의 시다. 앞의 두 구절은 화자가 지켜본 자연의 풍경을 묘사했고 뒤의 두 구절은 이를 통해 깨달은 바를 전하고 있다. 빽빽이 우거진 나무를 뒤로하고 계곡을 바라보는 상상을 해보자. 강물 속에서 뛰노는 물고기들이 보인다. 귓가에는 무슨 말을 그리도 하는지
다이나믹 듀오와 자이언티로 성균인이 하나 됐던 지난 금요일. 축제의 열기가 가시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주말에 신촌 연세로 아스팔트 위에는 시민들과 학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열렸다. 바로 ‘신촌대학문화축제’다. 올해 행사의 주제인 ‘아스팔트 스튜디오’는 차와 어두운 매연으로 가득했던 회색빛 아스팔트를 청년 예술가의 공연과 작품으로 가득 채운다는 의미를 담았다. 기자는 지난 16일 청년 예술가들과 대학생 동아리, 시민들의 참여로 꾸며진 신촌 연세로를 찾았다. 연대 앞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독수리약국 쪽으
지난달 16일 오전 11시 인사캠 600주년기념관 6층 첨단 강의실에서 ‘2015학년도 총동창회 장학금 수여식’이 개최됐다. 우리 학교 정규상 총장을 비롯해 총 19명의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총동창회(회장 류덕희·화학 56)는 총 60명의 장학생에게 1억 4천만 원의 장학금과 함께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이날 수여식은 △개회선언 △국민의례 △내빈소개 △장학금 수여 △장학생 대표 감사편지 낭독 △각 장학금 대표 꽃다발 증정 △회장 기념사 △총장 격려사 △단체 기념촬영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어 재단법인 성균장학회에서 수여하는 ‘성균
“저는 다만 묻고 싶습니다. 안녕하시냐고요. 별 탈 없이 살고 계시냐고요. 남의 일이라 외면해도 문제없으신가, 혹시 ‘정치적 무관심’이란 자기합리화 뒤로 물러나 계신 건 아닌지 여쭐 뿐입니다.”일 년 전 이맘때는 격동의 시기였다. 철도 민영화라는 의제를 두고 철도노조는 유례없는 규모의 파업에 돌입했고 대선, 국정원 이슈와 맞물리며 전국 각지에서 수만 명이 집회를 이어 나갔다. 그러던 중 고려대학교에 한 장의 대자보가 붙었다. “안녕들 하시냐고” 묻는 이 대자보는 순식간에 전국 곳곳, 각계각층에서 “안녕하지 못하다”는 화답을 받았다.
전시장을 들어서자 새하얀 유럽풍 드레스를 입은 여인이 수줍은 미소로 관객을 맞이한다. 머리 위에 하늘하늘한 양산을 들고 봄날의 정원에 서 있는 그녀는 함께 이곳을 산책해보지 않겠냐고 은밀히 말을 건넨다. 그녀의 미소에 화답하며 전시장 깊숙이 고개를 돌리자 여인이 살았던 시간이 펼쳐진다.태동하는 파리에서 찰나의 순간을 담다-인상주의 전시장 벽면에 나타난 19세기 파리의 영상. 당시 파리는 근대도시를 향해 태동하던 시기였다. 활기차게 움직이는 거리, 화려한 조각상이 장식된 건물들. 19세기 파리에 발을 내딛자 순간 주위는 파리 번화가로
보치아는 뇌성마비 장애인들의 스포츠로, 패럴림픽 정식 종목 가운데 하나다. 오는 10월 열리는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에도 포함돼 있다. 보치아의 경기 방식은 ‘컬링’과 비슷하다. 두 선수가 각각 파란색과 빨간색 공을 굴려 ‘표적구’인 흰 공에 더 가깝게 붙여야 한다. 경기는 4엔드로 구성되고, 각 선수는 한 엔드에 공 6개를 던질 수 있다. 각 엔드마다 상대보다 흰 공에 가까이 있는 자신의 공 개수만큼 점수를 획득할 수 있다. 그렇게 4엔드를 합산해 점수가 높은 사람이 승리한다.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우리나라는 보치아 강국이다. 보치아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자과캠 건학기념제 ‘Originkgo’(이하 건기제)가 궂은 날씨에도 무사히 막을 내렸다. 건기제 첫째날인 10일에는 △Originkgo 마라톤 △킹고인의 함성(킹고응원단) △크레용팝 무대가 준비됐다. Originkgo 마라톤은 오후 5시부터 한 시간 동안 진행됐다. 해당 행사는 심산 김창숙 선생 동상에서부터 학교 한 바퀴를 돌아 출발 지점까지 총 3.3km를 걷는 일정으로, 건학 615주년을 맞아 학우들의 애교심 및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빗방울이 조금씩 굵어지는 상황이었음에도 참가
40대 주부 정00씨는 오랜만에 고등학교 동창 A와 B를 만났다. “페북 보니까 너도 XX 하더라?” A가 요즘 인기를 얻고 있는 스마트폰 게임 이름을 대며 정씨에게 물었다. 친구등록을 마친 둘은 서로의 마을을 방문해 필요한 아이템을 교환하며 게임 노하우를 공유했다. B가 호기심을 보이자 정씨는 적극적으로 SNS 가입을 권유하고 손수
그 남자의 매력수업을 잘못 선택했다. 제기랄, 수강신청 기간은 이미 끝났는데 어쩌자고 예술과 철학을 선택했을까? 돈벌이, 심지어 밥벌이도 안 되는 학문을. ‘현대예술철학의 이해’는 이해는커녕 짐작도 안 된다. 당최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 교수 강의가 제2외국어처럼 들린다. 예술에도 철학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기분 좋을 때 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