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유정 기자 (tara9862@skkuw.com)

제56대 자과캠 총학생회 당선 인터뷰

 학우 개개인에 집중한 사업 추진할 예정

공식 온라인 굿즈샵 통해 브랜딩 일관성 키울 것


학우들에게 본인 소개 부탁드린다.

▶정영기(이하 정): 안녕하세요. 제56대 총학생회(이하 총학) SURE!(이하 슈어) 자과캠 회장 수학과 18학번 정영기입니다.

▶이현진(이하 이): 안녕하세요. 제56대 총학 슈어 자과캠 부회장 건축학과 20학번 이현진입니다.


당선 소감 한마디 부탁드린다.

▶정: 최근 6년 중에 가장 높은 찬성률을 기록하며 당선됐다. 많은 학우의 지지를 받아 당선된 만큼 더욱 뜻깊다고 생각한다. 학우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 믿고 투표해 준 학우들, 선거운동 기간에 힘써준 선거운동본부원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전대 총학 활동에 이어 부총학생회장이라는 자리까지 맡게 됐다. 매년 발전하는 우리 학교의 학생자치를 이끌게 된 만큼 잘하고 싶고 또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선거에 출마한 계기가 무엇인가.

▶정: 학과 및 단과대학 학생회장으로 활동하면서 학생회와 학우들이 함께 성장하는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이러한 경험을 우리 학교 구성원 모두에게 나누고자 출마를 결심했다. 비록 총학은 기층단위 학생회보다 포괄적인 단체지만, 학우들 옆에서 함께 성장해 나가자는 기조를 잃지 않고자 한다.

▶이: 학과 학생회 활동을 하는 동안은 총학이라는 단체에 관심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 총학에서 활동하면서 총학이 정말 많은 이들을 위해 일하는 곳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덕분에 올 한 해를 아주 보람차고 즐겁게 보낼 수 있었다. 총학 활동을 하며 즐거웠던 것만큼 학우들에게도 행복한 경험과 일상을 주고 싶다는 마음에 출마를 결정하게 됐다.


슈어는 앞으로 어떤 가치와 방향성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할 예정인지.

▶이: 총학이 중점을 두고 해야 할 일들이 매년 달랐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제54대 총학생회 Spring(인사캠 회장 장필규, 자과캠 회장 최유선)은 코로나19로 비대면으로 전환된 학교생활을 오프라인으로 복구하는 일에 집중했고, 제55대 총학생회 SKKUP(인사캠 회장 조준범, 자과캠 회장 박근아, 이하 스쿱)은 학교가 정상화된 시점에서 학우들이 하나로 뭉칠 수 있도록 브랜딩에 힘썼다. 이러한 상황에서 슈어는 이제 학우 개개인에게 집중할 시기라고 생각한다. 앞선 총학들의 좋은 사업을 이어가면서, 학우들이 효과를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공약들을 위주로 사업을 진행하도록 하겠다.


정책공청회에서 기숙사 해충 방역 등 일상 부문 공약들에 대해 총학 소관이 아니라는 등의 지적이 있었다. 이러한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 총학이 사생회 등 다른 교내단체의 자치권을 침해하지 않아야 하지만, 학우들 전체를 대변해 중요한 사안에 목소리를 낼 필요도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 공약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총학 외의 단체가 직접 처리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판단되면 자치권을 침해하지 않는 방향으로 협력하거나 사업을 인계하도록 하겠다.


오프라인 소통 부스 ‘슈어가 떴다!’를 계획 중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슈어가 떴다!를 운영할 계획인지.

▶이: 캠퍼스 내 모든 건물을 방문할 예정이다. 반도체관-화학관처럼 동시에 진행이 가능한 건물은 한 번에 방문할 예정이며 횟수는 월 1회로 생각하고 있다. 학우들과 회장단이 직접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회장단은 필참할 예정이다. 학우들의 참여를 독려할 방법은 더 고민이 필요하지만, 슈어가 떴다!가 소통의 사각지대를 줄이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정책공청회에서 공식 온라인 굿즈샵에 대한 질문이 유독 많았다. 공식 온라인 굿즈샵 공약을 기획한 계기는 무엇인가.

▶정: 굿즈가 축제 때만 판매되다 보니 외부인을 대상으로 하는 브랜딩 측면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또 기존의 기념품점은 일상 굿즈를 주로 판매하지 않아 아쉬움이 있었다. 공식 온라인 굿즈샵을 통해 이러한 점들을 보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브랜딩 사업은 일관성이 중요한데, 총학은 1년마다 바뀌는 단체다 보니 집행부에 따라 굿즈 종류, 디자인의 편차가 컸다. 굿즈를 통한 브랜딩이 꾸준히 이뤄지기 위해선 공식 온라인 굿즈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수원시 구단 협업 공약 관련해 수원시 구단과 우리 학교의 연관성이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정: 당장은 이 공약의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공약을 계기로 수원시, 수원시 구단과 함께 여러 행사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며 더 나아가 이러한 협업이 우리 학교가 수원시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자리 잡는 발판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차기 총학으로서 앞으로의 각오와 포부는.

▶정: 기층단위에서 회장으로 활동할 때 학우들과 직접 소통하면서 많은 사업을 진행했다. 그때 개인적으로 재밌기도 했었고, 학우들이 사업에 참여하면서 열정을 보이는 모습에 큰 보람을 느꼈다. 모든 학우와 이런 열정을 나누고 싶다. 이런 슈어의 각오를 학우들이 느낄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 

▶이: 스쿱에서 활동하면서 좋은 기억이 많다. 또 스쿱의 회장단을 보면서 ‘저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슈어의 활동이 학우들에게 긍정적인 기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왼쪽부터 제56대 총학생회 SURE! 자과캠 부회장 이현진, 회장 정영기. 사진 | 정유정 기자 tara9862@
왼쪽부터 제56대 총학생회 SURE! 자과캠 부회장 이현진, 회장 정영기. 사진 | 정유정 기자 tara98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