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서연 기자 (syeonn@skkuw.com)

시설 보수와 학우들과의 소통 위해 힘써

예산상 어려움으로 후문 시설 보수는 미이행

제55대 자과캠 총학생회 SKKUP(회장 박근아, 이하 스쿱)은 자과캠 맞춤 공약으로 △오프라인 환경 개선 △인권과 안전 △문화/브랜딩을 제시했다. 자과캠 스쿱은 지난 학기 저조했던 이행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학우들의 만족도를 높인 오프라인 환경 개선
오프라인 환경 개선 공약으로 자과캠 스쿱은 △교내 유휴공간 활성화 △오프라인 위치 안내 강화 △와이파이 확충 △후문 시설 보수를 제시했으며 이를 대부분 이행했다. 먼저 교내 유휴공간 활성화 공약은 여학생 휴게실과 삼성학술정보관(이하 디도) 5층 공간의 보수를 통해 이행됐다. 시설이 노후화돼 이용률이 높지 않았던 여학생 휴게실의 경우 보수 공사를 통해 쾌적하게 변화했으며 교내 무슬림 학우를 위한 기도 공간도 휴게실 내부에 추가로 마련됐다. 디도 5층 공간의 경우 오는 겨울방학 중 휴게시설로 개선될 예정이다. 박근아(기계 19) 자과캠 총학생회장은 “기존에는 디도 2층 공간의 개선을 공약으로 제시했으나, 해당 공간에는 이미 학교 측의 사업 계획이 존재해 5층에 온전한 휴게시설을 만드는 방식으로 공약을 이행하게 됐다”고 전했다.
 

보수 완료된 여학생 휴게실 모습. ⓒ제55대 총학생회 SKKUP 제공
보수 완료된 여학생 휴게실 모습. ⓒ제55대 총학생회 SKKUP 제공


오프라인 위치 안내 강화 공약은 △경사로 주차 금지 △시설 위치 표시 △휠체어 우선 탑승 등을 알리는 안내 스티커 부착을 통해 이행됐다. 자과캠 스쿱은 교내 휴게시설 및 프린터기와 같은 편의 시설의 위치를 알리는 스티커를 벽과 바닥에 부착했으며, 경사로 앞에는 주차 금지 및 휠체어 우선 탑승 스티커를 부착해 학우들이 해당 시설들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와이파이 확충 공약 또한 이행됐다. 교내 와이파이 기기 점검 및 정비는 △반도체관 △삼성학술정보관 △화학관에서 이뤄졌다. 지난 4월 진행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학우들의 요구가 가장 많았던 디도의 와이파이 기기는 새로 교체됐으며, 반도체관과 화학관의 경우 기기 점검 및 정비가 진행됐다. 박 회장은 “그 외 강의실의 경우 학교 측으로부터 상시 점검을 진행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후문 시설 보수 공약은 이행되지 못했다. 자과캠 스쿱은 지난 학기 최재붕 자과캠 부총장과의 미팅을 통해 후문의 열악한 환경에 따른 개선의 필요성을 학교 측에 전달했다. 그러나 현재 진행되고 있는 CNS동 신축 공사로 인해 예산 확보가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와 더불어 박 회장은 “학교 측에서 후문 시설 보수는 단순 리모델링뿐만 아니라 캠퍼스 전체 보행 환경 개선과 함께 진행돼야 유의미하다는 의견을 전했다”며 “이에 당장 이번 연도 사업으로 채택하기엔 부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그 대신 학생회관과 에스카라 라운지 앞의 환경을 우선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미팅이 예정된 상태다. 이진유(건축 19) 자과캠 부총학생회장은 “후대 학생회에 해당 논의 내용을 인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도로 보행 환경 개선에도 힘써
인권과 안전 부문에서는 도로 보행 환경 개선 공약이 장안구청과의 협업을 통해 성공적으로 이행됐다. 자과캠 스쿱은 오프라인 소통창구 SKKUPlace에서 진행한 설문조사를 통해 학우들이 학교 주변을 보행할 때 차량 및 개인형 이동장치에 의한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음을 확인했다. 이에 쪽문에서 올리브영으로 이어지는 차도의 폭을 규정된 최소 폭으로 줄여 보행로의 폭을 확대했고, 차도 규제봉을 설치해 차도와 보행로의 경계를 명확히 하는 작업을 완료했다. 이 부회장은 “차도와 보행로의 경계를 더욱 가시화하기 위해 도색 작업 또한 장안구청 측에 요청했으며, 이는 가까운 시일 내에 이뤄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자과캠 스쿱은 캠퍼스 내 개인형 이동장치의 이용률이 높아짐에 따라 안전한 보행 환경 조성을 위해 수성관과 학생회관 등에 개인형 이동장치 주차 구역을 지정했다.


소통의 기회가 된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

 

지난 3월 자과캠에서 진행된 해오름제 행사. ⓒ제55대 총학생회 SKKUP 제공
지난 3월 자과캠에서 진행된 해오름제 행사. ⓒ제55대 총학생회 SKKUP 제공

문화/브랜딩 부문에서 자과캠 스쿱은 이달의 성균 공약을 이행했다. 이달의 성균은 기존에 산발적으로 진행되던 이벤트성 행사 대신 주기적인 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학우들이 달마다 다양한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에 자과캠 스쿱은 △해오름제 △북피크닉 △대동제 △에스카라 △간식 배부 및 일상 굿즈 판매 등의 행사를 달마다 진행했다. 박 회장은 “학우들의 행사 참여율이 전반적으로 증가했다”며 “많은 학우와 소통하는 기회가 된 것 같아 의미 있는 사업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