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현석 기자 (everglow77@skkuw.com)

인사캠 스쿱 공약 이행률 약 84%

오프라인 환경 개선 공약에 집중해

제55대 인사캠 총학생회 SKKUP(회장 조준범, 이하 스쿱)은 인사캠 맞춤 공약으로 △게시판 개선 △오프라인 환경 개선 △학교 이동수단 개선 △학생 복지 지원 △학업을 제시했다. 인사캠 스쿱은 오프라인 환경 개선, 학생 복지 지원 공약은 전부 이행했으나 학교 이동수단 개선, 학업 공약의 이행에서는 난항을 겪었다. 

게시판 활용 공약 일부 이행돼
게시판 활용 공약은 일부 이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인사캠 스쿱은 지난 학기에 금잔디 광장 입구에 에이 보드를 설치해 금잔디 문화제를 비롯해 동아리의 밤, 제56대 총학생회 선거에 활용했다. 하지만 대성로 총학생회 게시판 활성화 공약은 이행되지 못했다. 조준범(영상 18) 인사캠 총학생회장은 “대성로의 게시판을 활성화하는 방안으로 전자게시판으로의 교체를 제안했으나, 학교 측에서 실효성에 의문을 표했고 예산 문제 또한 겹쳐 잠정적으로 중단된 상태”라고 밝혔다.


오프라인 환경 개선에 노력해
△공간 대여 절차 간소화 및 대여 기준 완화 △노천극장 활성화 △퇴계인문관 옥상 원곡정원 보수 △학식 식권 키오스크 증설 등의 오프라인 환경 개선 공약은 대부분 이행됐다. 학식 식권 키오스크는 600주년 기념관과 금잔디 식당에 증설됐다. 정지민(미디어 20) 인사캠 부총학생회장은 “사용하지 않아 방치된 키오스크의 수량을 파악해 이를 추가로 설치했다”고 전했다.

공간 대여 절차 간소화 및 대여 기준 완화 공약도 이행됐다. 인사캠 스쿱은 공간 대여 승인서 제출 일자를 사용 일시 전으로 변경하고 공간 대여 가능 공간에 대한 안내를 GLS에 추가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 10월에 학교 공간 대여 절차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를 진행했다”며 “그 결과 공간 대여 절차가 복잡할 뿐만 아니라, 각 건물마다 상이한 공간 대여 방법에 대한 안내가 부족하다는 의견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에 학생처와의 미팅에서 공간 대여 절차 간소화 및 안내 강화를 요청했고 세부적인 사항이 대부분 확정된 상태”라고 말했다.

퇴계인문관 옥상에 위치한 원곡정원은 지난 10월 26일에 보수가 완료됐다. 조 회장은 “학우들이 해당 공간을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제초 작업을 진행했고 개수대 및 전등 보수 등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한편 노천극장 활성화 공약은 현재 이행 중이다. 조 회장은 “노천극장 활성화는 보수가 먼저 돼야 한다는 판단 아래 계획안을 정하고 업체 측에 발주를 넣은 상태”라며 “다만 예산 문제로 보수 공사가 지체돼 이번 달에 완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보수가 완료된 원곡정원의 모습. ⓒ제55대 총학생회 SKKUP 제공
보수가 완료된 원곡정원의 모습. 사진ㅣ박선영 기자 sun00nus@


학교 이동수단 개선과 학업 공약은 이행률 저조해
학교 이동수단 개선 공약은 지난 학기에 진행된 △셔틀버스 운행 시간 증대 △셔틀버스 정류장 개선 △종로02 마을버스 확대 이외에 추가로 이행되지 않았다. 정 부회장은 “인사캠의 지형 특성상 경사가 심해 학우들이 이동할 때 많은 불편을 겪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이에 학우들의 이동 편의 증진이 큰 과제라고 판단했고, 주의를 기울여 공약을 이행하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조 회장은 이행되지 않은 공약에 대해 “사소한 부분에까지 주의를 기울이다 보니 예산에 한계가 발생해 이행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원화 캠퍼스의 보완 공약은 이행되지 않았다. 코딩과 교직 이수에 대한 인사캠 학우들의 수요가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고, 교양 스포츠 과목 또한 지난해와 달리 양 캠퍼스의 개설 과목 수가 같았기 때문이다. 정 부회장은 “현실적으로 새로운 과목의 개설이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돼 이행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가을맞이 굿즈샵이 진행되는 모습. ⓒ제55대 총학생회 SKKUP 제공
가을맞이 굿즈샵이 진행되는 모습. ⓒ제55대 총학생회 SKKUP 제공


이 밖에도 인사캠 스쿱은 △가을맞이 굿즈샵 △강의실 충전 시설 확충 △쪽문 자치 환경 개선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정 부회장은 “가을맞이 굿즈샵은 일상적인 굿즈를 판매하자는 의견에서 시작됐다”며 “무난하면서도 우리 학교만의 특징적인 요소를 담은 디자인이 인기를 끌어 모든 제품이 소진되는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가장 기억에 남는 공약으로 공식 한글 슬로건 추가 공약을 꼽았다. 그는 “총학생회 선거운동본부때부터 힘을 실었던 공약”이라며 “성균인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도움이 된 것 같아 자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