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빠빠밤… 빠빠빠밤…’ TV나 영화에서 한 번 쯤 듣고 보았을 법한 베토벤 ‘운명 교향곡’. 이 음악의 묘미는 큰 파이프 오르간에서 울려 퍼지는 웅장하고 장엄한 소리다. 파이프 오르간은 어떻게 소리를 내는 것일까? #1. 파이프 오르간의 시작#1. 파이프 오르간의 시작 세계에서 가장 큰 오르간은 미국 필라델피아 워너메이커에 있는 오르간이다. 이것은 소리를 내는 파이프가 약 3만5천개나 들어 있어 3백74개의 음색을 낼 수 있다고 한다. 동양에서는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 있는 것이 가장 큰데 파이프의 개
이제 입김이 눈에 보일만큼 쌀쌀한 날씨가 됐다. 변한 날씨만큼 옷장에서 두꺼운 옷을 꺼내는 등 여러 가지로 신경을 써야 한다. 이 때 낮은 온도뿐만 아니라 찾아오는 손님이 또 하나 있으니, 바로 이맘때면 나타나는 ‘소양감’이다.‘소양감’은 가려움증을 의미하는 의학용어다. 우리 인체에는 △냉점 △압점 △온점 △통점 등 다양한 감각들이 존재하지만 소양감은 그동안 어느 범주에도 속하지 않아 주목을 받아오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미국 워싱턴 대학교 천저우펑 교수 연구팀이 소양감을 전달하는 감각이 따로 있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척수신
‘단풍(丹楓)놀이: 단풍이 든 산이나 계곡의 아름다운 경치를 바라보며 즐김, 또는 그런 일.’얼마 전 울긋불긋 장관을 이뤘던 단풍이 이제 곧 자취를 감출 시기다. 가을을 아름답게 수놓았던 단풍의 향연은 어떻게 발생하는 것이며 유난히 우리나라 가을이 절경인 이유는 무엇일까.3천 5백만 년 전 지구상의 잎들은 빙하기를 몇 번 겪으면서 갈색이었던 본연의 색에서 탈피해 다른 색을 입기 시작했다. 처음 입혀진 것은 바로 ‘녹색’. 잎에 들어있는 성분 중 녹색을 띠는 클로로필이 가장 많이 들어있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 주변에서도 유
#1. 만물을 포함한 교감의 형성인간의 역사에서 △1차 농업혁명 △2차 산업혁명 △3차 정보혁명의 3가지 혁명을 통해 우리는 편안하며 안락한 생활을 구사할 수 있게 됐다. 과학사적의 혁명인 패러다임도 다채로운 변화를 겪었다. 제1패러다임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인공지능 단계다. 정보통신 기기들이 미리 저장해둔 다량의 지식을 활용해 주어진 상황에서 임무를 정확히 수행하게 만드는 가장 기초적인 것이다. 제2패러다임은 뇌과학이 핵심이며 인체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영상기술의 발달로 한층 더 고차원적인 시대를 열었다. 인간의 뇌 속에 복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정보가 쏟아지는 정보사회에서 ‘기록’은 삶의 필수적인 조건이다. 일각을 다투는 현대 사회에서 필수불가결한 기록 시간을 단축시켜주는 방법이 있다. 바로 간결하면서도 과학적인 기호 문자, ‘속기학’이다.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정보가 쏟아지는 정보사회에서 ‘기록’은 삶의 필수적인 조건이다. 일각을 다투는 현대 사회에서 필수불가결한 기록 시간을 단축시켜주는 방법이 있다. 바로 간결하면서도 과학적인 기호 문자, ‘속기학’이다. 속기는 무형의 음성적 언어나 영상ㆍ음성을 빠르고 정확하게 기록해 이를 문자화하는 모든 활동을 의
검은색과 흰줄. 이 두 줄로 이뤄진 과학 덕분에 우리 생활은 문명의 이기를 누리고 있다. 슈퍼마켓에서 빨리 계산할 수 있는 것도, 카드를 일일이 꺼낼 필요 없이 모바일 쿠폰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도 모두 ‘바코드’의 원리 덕분이다. 이러한 방식은 상품의 종류를 관리하고 신용 카드를 자동으로 구별하는 것 등에 쓰임과 동시에 물건을 △주문 △관리 △판매하는 모든 것을 가능케한다.생활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지만 바코드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더 과학적인 기술이다. 상품에 붙어있는 바코드는 0에서 9까지의 숫자를 기호로
‘“라라라라라라라라~ 날 좋아 한다고~”라는 CM송을 배경으로 배우 고은아가 둥그렇게 생긴 투명한 공을 타고 언덕을 굴러 내려오는 한 음료광고가 있다. 사람을 실은 채 언덕을 굴러 내려오는 저 공은 도대체 무엇일까?저브(Zorb)’는 둥근 플라스틱 공 안의 또 다른 공에 사람이 들어가 언덕이나 비탈길, 물 위 등을 구르며 내려오는 레포츠 기구다. 저브의 구조는 지름 3.2m의 커다란 원형 플라스틱 공과 그 안에 1.8m의 작은 공이 들어있으며 이 안쪽 공에 사람이 탈 수 있다.저브의 탄생은 1996년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그림인 인체
메인에서 살펴봤던 헤르마프로디테는 발생이 드문 반면, 서브에서 다뤄질 외재적 요소를 통해서는 그 증상이 종종 나타나고 있다.지난달 24일 막을 내린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에서 성별논란이 일어났다. 주인공은 여자 800M에서 2, 3위를 압도적인 차이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캐스터 세메냐.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다른 여자선수들보다 3배나 많이 나온 그녀로 인해 다시 한 번 성 정체성 논쟁이 붉어지고 있다. 하지만 ‘인공 헤르마프로디테’사건은 이따금씩 나오기에 그리 놀랄만한 일은 아니다.위의 사례에서도 보았듯 스포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외화 시리즈 '닥터 하우스'의 시즌 5 'The Softer Side'편에서 2세를 가진 한 쌍의 부부와 의사가 심각한 표정으로 대화를 나누는 첫 장면이 나온다. 남녀 부부의 2세가 남자와 여자의 유전자를 모두 가진 희귀한 성별로 태어났기 때문이다. 남자인지 여자인지 성을 판단할 수 없는 이 현상은 다름 아닌 '헤르마프로디테'였던 것이다.헤르마프로디테의 발생 요인은 크게 유전자적 오류와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 나타나는 희귀한 현상이다. 메인에서는 인체 내부의 오작동으로 인한 헤르마프로디테에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광고는 피할 수 없는 운명 같은 존재다. TV를 틀어도, 신문을 읽어도, 인터넷에 접속해도, 심지어 길을 걸을 때에도 우리는 수없이 많은 광고들을 접하게 된다.광고의 기본적 원리, 감각에서 지각에 이르기까지광고의 전달은 크게 광고가 보내는 자극과 그 자극을 받아들이는 소비자의 해석을 토대로 이뤄진다. 이 과정에서 ‘감각’과 ‘지각’이라는 두 가지 심리학적인 과정이 발생하는데, 이 두 과정은 광고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긴밀한 연관이 있다. 여기서 ‘감각’은 광고가 그것의 메시지를 담은 여러 자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