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조직의 폐쇄성과 상명하복 문화는 군 사법절차의 공정성 방해해군사법원법 개정에도 여전한 군 폐쇄성과 지휘명령 체제의 영향력지난 7월 경상북도 예천군 내성천에서 해병대 1사단 채수근 상병은 호우피해 실종자를 수색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사망했다. 해병대수사단 박정훈 대령은 조사 결과 해병대 1사단 임성근 사단장을 포함한 고위급 간부 8명에게 안전조치를 소홀히 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으나, 이후 국방부는 임 사단장 등을 제외한 2명의 혐의만 인정되도록 사건을 축소하고자 했다. 이렇게 군 사건이 조작되는 경우 이를 가능케
청년 정책 포함한 110대 국정과제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협치 방안은 지난 10일, 국회의사당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렸다. 윤 대통령은 “자유, 인권, 공정, 연대의 가치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 국제사회에서 책임을 다하고 존경받는 나라를 만들어가겠다”고 선언했다. 윤석열 정부의 출범은 청년들에게 어떠한 변화를 가져다줄 수 있을까?윤석열 정부의 110대 국정과제지난 3일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는 윤석열 정부의 110대 국정과제를 제시했다. 주요 과제로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
나토를 둘러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안보 갈등러시아의 침공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발간일(4월 25일) 기준으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60일이 흘렀다. 이달초 우크라이나의 부차 등에서 러시아군이 민간인 400명 이상을 학살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러시아는 왜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까? “우크라이나에서 안전한 지역은 없다”지난해 11월 우크라이나 국경에 집결한 러시아 병력이 확인되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설이 제기됐다. 전 세계는 러시아에 경고를 가했으나 러시아는 서방의 음모라며 침공 가능성을 부인했다. 그러나 지난 2월 2
인터넷 발달과 더불어 위협이 커진 사이버전전문 인력 양성에 더욱 힘써야지난달 21일 오전 9시, 국방부는 국방 사이버방호태세(CPCIN)를 Ⅳ(4) 단계에서 Ⅲ(3) 단계로 격상했다. 이어 국방부는 사이버 방호태세 격상에 따라 사이버 위협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등 민·관·군 공조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 덧붙였다. 국가정보원 역시 같은 날 공공분야 사이버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마우스와 키보드가 무기가 되는 곳, 사이버 공간에서의 전쟁은 어느 순간부터 우리 사회에 또다른 위협이 되고 있다. 소리 없는 전쟁, 사
자과캠 만남 - 유인재(건축공학 83) 동문아무리 일이 좋더라도 한 번쯤은 일상에 지쳐 모든 걸 내려놓고 싶을 때가 있다. 이때 즐길 수 있는 취미는 자신을 잡아줄 한 줄기 끈이 되곤 한다. 여기 일과 취미, 다른 듯 비슷한 분야를 즐기며 다채로운 삶을 사는 이가 있다. 감사, 강사, 음악평론가, 그리고 칼럼리스트로서 다양한 삶을 살아온 유인재(건축공학 83) 동문을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감사 업무로 지친 삶에클래식 음악 감상 취미는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원동력 유난히 책 읽기를 좋아했던 시골 소년, 건축학도의 길을 걷다충
시너지를 포함한 8개 학생회 참여대선 후보들과의 간담회 등 추진 예정지난달 13일 오후 2시, 연세대 신촌캠퍼스 학생회관 앞에서 군 인권 문제 해결을 위한 대학생 공동행동 기자회견(이하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이는 제53대 총학생회 S:Energy(인사캠 회장 강보라, 자과캠 회장 심재용, 이하 시너지)를 포함해 8개의 학생회가 참여하는 군 인권 문제 해결을 위한 대학생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이 주최한 것이다.공동행동은 지난여름, 군 내부의 인권침해가 개선되지 않는 현실과 보여주기식 해결에만 급급한 상황 등에 대한 문제의식을 기반
광주의 기억은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공간에 기록된 역사는 우리 모두의 것 지난 7일부터 광주 옛 전남도청 별관 2층에서 노먼 소프 기증자료 특별전(이하 노먼 소프 특별전)이 열렸다. 외신기자 노먼 소프가 2020년에 5·18 광주 민주화운동(이하 5·18 민주화 운동) 40주년을 기념하며 필름을 기증해 이뤄진 이번 전시에서 도청 진압작전 직후의 희생자 사진 등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1980년 5월을 겪은 공간은 41년이 지난 지금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지난 14일, 기자는 5·18 민주화운동 41주년을 앞둔 광주로 향했다. 5
인터뷰 - 조선대 군사학과 장상국 교수영화 속 주인공은 특별한 슈트를 입고 싸움에 임한다. 이 슈트를 입으면 하늘을 날고, 손바닥만으로 공격하고, 컴퓨터와 연결된 헬멧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도 있다. 먼 미래에나 가능할 것 같던 영화 속 전투의 모습은 눈부신 기술 발전과 함께 한 발씩 현실에 가까워지고 있다. 과연 미래의 전쟁은 어떤 모습으로 이뤄질까. 조선대 군사학과 장상국 교수와 함께 미래 무기로 펼쳐지는 새로운 전투의 세계를 살펴봤다. 미래 전쟁의 양상은 어떻게 변화할까. 미래에는 ‘전쟁 수행’이라는 개념의
범죄 사각지대 개선 사업, 안전 캠퍼스 조성해많은 사업 진행했지만 체감 어렵다는 목소리도자과캠 총학생회 S:with(회장 김준석, 이하 스윗)은 학우들이 필요한 것을 찾아 제시하는 총학생회(이하 총학)가 되겠다는 목표 아래 많은 복지·시설 공약을 이행했다. 그러나 일부 공약은 시행하지 못했으며, 학우들 사이에서는 이를 체감할 수 없었다는 목소리도 있다.스윗은 학우들의 복지를 위해 △범죄 사각지대 개선 △학내 자전거 및 자동차 공유 프로그램 △귀향버스 수요 사전 조사 등의 공약을 이행했다. 올해 대학가 화장실 몰래카메라 사건이 화제가
현실 기반 연구 지향해동성애 혐오, 한국적 맥락 중요해젠더&섹슈얼리티연구소 숨(이하 숨)은 지난 9월에 개소해 중앙대 사회학과 이나영 교수가 소장을 맡고 있다. 이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백조연 연구원, 이하영 연구원, 정성조 연구원을 만나 숨의 지향점을 들어봤다.숨의 지향점은. 어떤 활동을 하는가.2016년 강남역 사건 이후로 페미니즘 운동이 확장되고 있다. 하지만 한국 사회에서는 전반적인 성찰보다는 반동이, 다른 한편에서는 성소수자 혐오가 거세지고 있다. 이는 오늘날 갑자기 등장한 현상이 아니라 오랜 시간 유지돼 온 남성 중심적 질
연구실 문을 열자마자 보이는 빼곡한 책들은 그의 완숙한 학문적 성취를 보이는 듯했다.변화한 북한이 궁금하다는 그는 ‘10·4 선언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로 11년 만의 평양 방문 준비에 한창이었다.NSC 차장, 통일부 장관을 거치며 한반도 평화를 위해 일해온 이종석(행정 78) 동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불의에 분노했으나 앞장서지 못하던 대학생자주국방 강조하는 공직자 되기까지혼란스러운 사회에서 저항의 눈을 갖다남양주 시골에서 자란 이 동문은 어려서부터 세상일에 관심이 많았다. “초등학생 때부터 신문을 탐독하며 정치에 관심을 가졌
영상 속 그날, 여전히 생생해재판부 "가해자와 피해자의 이분법적 구분 지양해야"“주문. 피고 대한민국은 원고들의 존엄과 명예가 회복될 수 있도록 책임 등에 관하여 공식 인정하라.” 베트남전 민간인 학살 50주기를 맞아 피고 대한민국의 법적 책임을 가리는 시민 모의재판이 지난달 21, 22일 양일간 진행됐다. 이번 법정이 한국과 베트남 간의 불행한 역사에 어떠한 이정표를 남겼는지 되짚어본다.성산동 문화비축기지의 구름 하나 없는 파란 하늘은 봄날의 햇살만으로 눈부셨고, 돌계단을 타고 보이는 수목 사이의 봄바람만으로 훈훈했다. 길이 멈추
뜨거운 감자 ‘군복무 단축’,우려 속 논의 진행 중개인 휴대폰 사용, 군인들 ‘반신반의’ 병사 처우 개선에 대한 사회적 목소리는 정부의 국방개혁 의지를 이끌어냈다. 이에 4월 말에 예정된 정부의 국방개혁 2.0이 발표되기 전부터 사안별 추진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본지는 병사 처우 개선의 핵심인 △봉급인상 △복무기간 단축 △휴대폰 사용 △위수지역 폐지, 네 가지 사안에 대해 논의가 발생한 배경과 논란의 이유를 파악하고 이를 둘러싼 여론을 살펴보고자 한다. 봉급인상올해 1월 19일부로 병사 봉급은 인상이 결정됐다. 병장 월급은
싼 물가에 춘천으로넘어오는 경우도 많아접경지역 상인의자정의지 보이지 않아밀물의 풍경지난달 24일 토요일, 동서울터미널에서 춘천으로 향하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1시간 남짓을 달려 춘천터미널에 도착했다. 많은 인파들이 버스에서 내려 터미널 안으로 휩쓸려오고 있었다. 밀물의 시간이었다.“화천은 물가가 비싸서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춘천으로 왔다”며 화천에서 복무하는 이 일병은 말했다. 그는 “우리 부대는 춘천까지 출타가 인정되지만 타 부대는 화천 밖으로 나가면 무단이탈로 징계 받는 걸로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그들 중 상당수는
효율적인 군 운영 국방개혁의 촉진제 역할 해군 내 휴대폰 사용, 규칙 확립으로보안 문제 해결 가능해한국국방안보포럼 문근식 대외협력국장(이하 문)과 군인권센터 김형남 상담지원팀장(이하 김)을 만나 현재 논의 중에 있는 국방개혁에 관해 알아보고 국방개혁이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추진돼야 하는지 들어봤다.정부의 이번 국방개혁은 어떤 문제의식에서 비롯된 것인가.문 : 사회의 급속한 변화와 다르게 비효율적인 군 운영은 국민들의 불만을 샀다. 또한, 이전 정부가 국방개혁을 추진했음에도 제대로 이행되지 않아 군에 대한 불신이 증가했다. 국민들의
인준 안건 전부 가결, 오는 11일 심의될 예정인사캠 총학생회칙 20여 년만에 전부 개정 앞둬 지난 4일 인사캠 국제관(90110호)에서 개최된 확대운영위원회(이하 확운)에서 △회칙개정안 △학생회비 배분안 △예산안 및 결산 보고가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 인준 안건으로 가결됐다. 회칙개정안으로는 인사캠 총학생회칙 전부개정안과 총졸업준비학생회(이하 총졸준) 회칙개정안이 발의됐다. 본 회의에서 인준된 안건은 오는 11일 열릴 전학대회에서 논의 및 심의된다.인사캠 총학생회칙 전부개정안은 양 캠퍼스 총학생회칙 부분적 통합을 화두로
고려대 “학생들 개설요구 많아 실시”… 강의 수 점차 늘려나갈 것서울대 “군 복무 중 학업단절 막기 위함”… 학생들, 군 e러닝에 만족 우리 학교가 ‘군 e러닝’을 지원하지 않아 군 복무 중 학점을 이수하고자 하는 학우들 사이에서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제대 후 이번 학기에 복학한 최홍석(화공 14) 학우는 “다른 대학들은 군 e러닝을 통해 학점을 취득하도록 지원하는 반면 우리 학교는 그렇지 않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한 군 휴학을 마친 박찬민(화공 14) 학우는 “시간을 허투루 보내기 쉬운 군 복무 기
모형 비행기 등을 날리는 용도의 서울 가양대교 북단 가양 비행장과 강동 광나루 비행장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드론을 날리기 위해서는 사전에 허가를 받아야만 한다. 허가 절차도 복잡하다. 지역마다 국방부, 수도방위사령부, 서울지방항공청 등 신고 주체가 다르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서울 중심부인 종로 일대 비행금지구역에서 드론을 날리고자 하면 국방부에서 비행 허가를 받아야 하며, 수도방위사령부에 7일 전 신고를 해야만 한다. 이 같은 절차를 거치다 보면 꼬박 2주일가량 걸린다. 비행금지구역과 관제권(항공이착륙지역과 인근)을 제외한 일
얼마 전 엠마 왓슨이 UN연설에서 페미니즘을 언급해 많은 비판을 받았던 지점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그녀는 자신이 ‘페미니즘’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에 대해 많은 비판들이 있었으며, 그러한 비판점에 대해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결국 그러한 단어를 사용했던 것이 틀린 일이 아니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녀의 의견에 긍정적인 반응들도 있긴 했지만 유독 나의 눈에 띄는 것은 그녀가 ‘올바른’ 페미니즘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것, 그녀가 소위 ‘페미나치’라는 것이었다.한국 사회에서는 유독 페미니스트들에 대한 반감이 심하다. 이러한
교육 공약, 무난했던 자과캠 아쉬웠던 인사캠교육,등록금 제47대 총학생회 ‘SKK 人 Ship(인사캠 회장 한동수·영상 11, 부회장 윤지희·행정 12, 자과캠 회장 정영윤·시스템 10, 부회장 최종화·화학 11, 이하 총학)’은 교육 및 등록금 분야에서 양 캠이 상반된 행보를 보였다. 양 캠 총학은 교육 분야에서 △복무기간 내 아이캠퍼스 수강가능 △아이캠퍼스 수업의 질적 향상 △시험기간 동안 대형 강의실을 열람실로 전환 등을 공통 공약으로 제시했다. 양 캠 모두 ‘복무기간 내 아이캠퍼스 수강가능’ 공약을 이행하지 못했다. 사업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