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흔히 5월이 가정의 달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부부의 날 등 가정과 관련된 기념일이 5월에 몰려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5월은 가정의 달이라고만 할 수는 없다. 5월의 첫날은 달력에 근로자의 날이라고 표시되어 있다. 세계 대부분의 나라가 기념하는 이 날은 흔히 노동절이라고 하며 메이데이라는 이름으로 더욱 유명한 날이다. 노동절이 생겨난 계기는 1886년 5월 1일 미국 시카고에서 1일 8시간 노동 보장을 요구하며 노동자들이 시위를 시작한 헤이마켓 사건이었다. 시작은 시카고에서 했지만, 미
지난달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이동이 불편한 장애 학우를 위해 인사캠에 이동지원 차량이 도입됐다. 이동지원 차량의 도입으로 장애 학우의 건물 간 이동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이를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학내 구성원의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에 대한 인식이 뒷받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인사캠은 지대가 높고 계단이 많아 휠체어를 사용하거나 보행이 불편한 학우의 학내 이동에 어려움이 많다. 저상 셔틀버스 역시 가파른 경사로 인해 도로 및 과속 방지턱에 차체가 닿는 위험성이 존재해 도입이 불가능했다. 인사캠 장
산학협력의 이상적인 형태에너지 절감·교육복지 확대 기대지난달 23일 자과캠 제1종합연구동에서 ‘스마트 에너지 캠퍼스’ 준공식이 개최됐다. 스마트 에너지 캠퍼스 사업은 실시간으로 학내 에너지 사용을 분석해 전력사용을 줄이고, 에너지 저장 장치를 통해 전력비용을 낮추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우리 학교는 사업 기간 15년 동안 약 98억 원의 전기 사용료를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스마트 에너지 사업은 기업의 선투자를 통해 에너지 사용을 절감한 후 학교 측에서 절감액으로 투자비를 메꾸는 상생형 비즈니스 모델이다. 절감 금액으로 사업비를 상
대중 과학 강연이 끝나면 사람들이 온갖 것을 물어본다. 강연과 큰 관련은 없어도, 타임머신, 유에프오, 블랙홀, 외계인, 상대성이론 등이 단골 주제다. 외계인의 존재와 접시모양 유에프오는 사실 별 관련 없고, 관찰자에 따라 시간이 다르게 흐른다 해서,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이런 질문에는 과학이 할 수 있는 얘기가 많다. 답을 딱 정해서 알려주기는 어려워도, 과학의 눈을 통해 얼마든지 토론할 수 있는 주제다.명백한 거짓인데도 그 안에 담긴 얘기가 따뜻한, 다른 유형의 비과학 질문도 있다. 매일 정겨
얼마 전, 편집국장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서울권대학학보사연합 회의를 하루 앞두고였다. “신문사에 심각한 일이 생겨, 신문사가 거의 올스톱인 상태다”라고 말했다. 연합의 회장직을 맡고 있던 친구였기에 당황스러웠으나, 사안이 제법 심각한 듯했다. 에 들어가 보니, 비판이 가득했고 사과문까지 올라가 있었다. 글들을 읽어보니, 측 기자가 쓴 칼럼이 사건의 발단이었다. 논란이 된 부분은 서문에서 예시로 든 필자의 토론 수업 경험담이다. 필자가 듣던 토론 수업 중, 한 학우가 “사실, 남자는 여자를 좋아하고
시험·재현·반증할 수 있어야 과학·학문변천사나 연구 집단 반응도 따져야 해 김 교수, “유사과학은 보편성 없고 명확한 실험 결과도 없어”과학의 조건한때, 각각 좋은 말과 나쁜 말을 해주며 키운 양파들의 생장 결과를 비교한 영상이 SNS에 떠돌았다. 좋은 말을 해주며 키운 양파는 단단하게 잘 자란 반면 나쁜 말을 들은 양파는 무르고 잘 자라지 못했다. 이 영상에서는 말의 힘이 생물의 생장에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한다. 양파뿐만 아니라 물, 밥, 포도주 등 유사한 사례가 많다.하지만 이는 유사과학이다. 유사과학 또는 사이비 과학은 이론
포퍼, 반증할 수 있어야 과학적 진술쿤, 과학은 서로 다른 체계가 교체되며 발전해과학과 비과학 나누기비(非)과학과 진짜 과학을 구분하는 기준은 역사적으로 논란이었다. 20세기 철학자 칼 포퍼는 과학과 비과학을 구분하는 문제를 ‘구획 문제(demarcation problem)’라고 명명했다. 이에 대해, 과학은 경험적으로 검증할 수 있어야 한다는 논리 실증주의와 과학은 반증 될 수 있어야 한다는 반증주의가 대립했다. 논쟁은 논리 실증주의가 주류 과학철학이 되면서 시작됐다. 서울대 철학과 천현득 교수는 “20세기 초 독일어권에서 활동하
어렵고 지루한 검증 과정 없어 속기 쉬워강 교수, “유사과학에 속지 않으려는 적극적 태도 필요해”유사과학은 과학이라는 포장지에 싸여 사람들에게 신뢰감을 준다. 기업은 이를 마케팅에 이용해 제품을 판매하고, 언론에서 이를 보도하면서 수많은 사람에게 잘못된 상식이 전달됐다. 사람들이 유사과학을 쉽게 믿는 이유와 유사과학을 대할 때 필요한 자세를 알아보자.유사과학의 확산기업에서는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유사과학을 활용하기도 한다. 음이온 팔찌를 착용하거나 수소수를 마시면 건강해진다는 것은 유사과학을 이용한 마케팅이다. 기업은 와셋(WASE
펜을 잡았을 때, 감이 잡히지 않았다. 남의 눈에 보이는 격식 있는 글을 쓴다는 게 부담스러웠다. 그 와중에 기고를 부탁한 친구를 우연히 만났다. 적당히 써서 보내면 되지 않을까 하는 농담에 그는 “어차피 남는 건 네 글이니 적당히 써도 상관없겠지”라고 답했다. 그 말이 맞다. 먼 미래에 다시금 이 글을 읽더라도 나만 떳떳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된 게 아닐까. 이 글은 누군가에겐 날카롭게 느껴질지 모른다. 그건 아무래도 좋다. 글을 읽는 당신의 경험과 가치관에 따라 스스로 판단할 자유가 있을테니. 그저 내가 그러하듯, 당신의 판단
2018년 4분기 한국 TV 드라마 중 최대의 화제작은 반론의 여지 없이 이었다. 권력적으로 우위에 있는 자들이 자아내는 모순이 주는 쾌락은 즉각적이었고, 이에 대한 대중들의 열광 또한 자연스러웠다. 모두가 부러워할 만한 위치에 오른 부유계층들이 각자의 욕망을 위해, 자신들의 지위를 십분 활용하며 펼치는 권모술수들, 그 속에서 비틀려 무너져 가는 개인과 가정의 모습,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를 조망하는 시청자들의 관음하는 ‘시선’이야말로 이 드라마의 흥행 정수였다.같은 시기 KBS에서 방영한 16부작 드라마 는
아들이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 일이다. 어느 날 저녁 어스름에 땀을 뻘뻘 흘리며 들어와 엄마에게 진지하게 하는 말이 “엄마들은 참 이상해요. 세상에서 자기 아이들을 제일 미워해요” 아들의 이야기인즉슨, 아이들과 밖에서 놀다가 함께 친구 집에 들어갔는데 그 엄마가 그 집 아이만 야단을 치더란다. 우리 집에 들어와도 엄마가 나만 야단을 치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했는데 그 집에 가서 보고 ‘아~하’ 깨닫고 나름 내린 결론이다. 그 아들이 지금 박사과정 말년 차다. 아직도 그런 이야기를 할까? 그럼 그사이에 뭐가 달라진 걸까? ‘사랑은 받는
지난달 25일 오전 11시 600주년 기념관 새천년홀에서 2019학년도 전기 전체 학위수여식이 개최됐다. 전체 학위수여식은 중요 사안 발생 시 성현들에게 보고하는 성균관만의 전통적 행사인 문묘고유례로 시작됐다. 학우들 앞날의 영광을 기원하는 문묘고유례는 교무위원 및 박사 학위수여자들을 대상으로 성균관 대성전에서 실시한다. 문묘고유례단이 대성전에서 새천년홀로 돌아온 후 △개식사 △국민 의례 △내외귀빈 소개 △학위 수여 △상장 수여 △총장 식사 △이사장 치사 △총동창회장 축사 △졸업생 답사 △교가 제창 △폐식사 순으로 학위수여식이 진행
7년 연속 등록금 동결, 학생 부담 고려한 결정3년 연속 외국인 유학생 등록금 인상, 지원 더 필요해등록금심의위원회(이하 등심위)가 지난 1월 3일부터 31일까지 6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일각에서는 7년째 동결된 등록금과 최저임금 인상 등의 요인으로 등록금 인상을 예상했지만, 등심위 결과 학부·대학원 등록금이 동결됐다. 반면 외국인 유학생의 등록금은 3년째 5% 인상이 결정됐다. 본지에서는 올해로 9년째를 맞은 2019학년도 등심위에 학생위원으로 참여한 제51대 총학생회 Spakle(인사캠 회장 김예지, 자과캠 회장 이동희, 이하
인터뷰 -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임종인 교수 SNI가 패킷 감청이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살펴봤다. 나아가 https 차단 정책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임종인 교수를 만나봤다. 현재 우려와 비교해 SNI 차단은 패킷 감청과 관련이 없는가.SNI 차단과 패킷 감청은 전혀 다르다. https의 경우 패킷을 암호화해서 주고받기 때문에 내용 감청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비영리기관인 위키리크스 같은 경우 내용을 알아내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하지만 매우 특수한 경우에 해당된다. 우리나라에는 그만한 기술력도 없고, 감청이 불법 행
자과캠 만남 - 정차호(기계 80) 동문“제가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원장 민만기, 이하 법전원) 교수님 40명 중 당구를 제일 잘 쳐요.” 책이 빼곡히 들어선 책장과 프린트물이 가지런히 쌓인 책상, 그곳에서 만난 정차호(기계 80) 동문의 첫 마디는 유쾌했다. 그가 연구실에 책을 쌓아간 시간 동안 어떤 길을 걸어왔을까. 우리 학교 법전원 교수로 있는 정 동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우리나라 특허법의 과제를 제시하기까지창의성이란 선행자료를 검색하고 이해하는 능력 거인의 어깨에 오르기까지 “특별할 것 없는 유년 시절 후에 고등학교와 대학
올해가 3ㆍ1운동 100주년, 이어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라고 인구에 많이 회자되고 있다. 1910년 나라가 망한 이래 9년 만에 그야말로 거족적인 시위가 벌어지고 이어서 독립운동의 구심점이 될 임시정부를 만들었던 것은 독립운동사에 큰 업적이라 할 수 있다.3ㆍ1운동의 놀라운 점은 단순히 평화 시위, 거족적인 시위라는 데 있지만은 않고, 요즘같이 소식을 곧바로 전달할 SNS나 통신수단이 미비했던 1919년에 동시다발적으로 전국에서 시위가 벌어졌다는 데 있다. 서울, 부산 등 특정 지역에서만 벌어졌다면 1980년 5월의
14개 단위 학생회 구성돼경영대·유학대 오늘 투표 진행돼지난달 양 캠퍼스 단과대학 및 특별자치기구의 학생회 선거가 대부분 마무리됐다. 총 21개의 학생자치기구 중 14개 단위에서 차기 학생회장 및 부학생회장이 선출됐다. 이는 현재 학생회 선거가 진행되지 않은 유학대학과 후보자가 나오지 않은 스포츠과학대학, 인사캠 총졸업준비학생회, 자연과학대학, 투표율 미달인 사회과학대학과 당선이 취소된 예술대학(이하 예대) 등을 제외한 결과이다.예대에서는 지난달 21일부터 23일까지 학생회 선거를 진행해 총투표 565중 △찬성 415 △반대 114
이재봉(건축토목 13)스파클의 공약들이 자료집에 잘 정리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어 좋았다. 마음에 드는 공약은 수강신청·책가방 일원화이다. 수강신청 때마다 번거로운 점이 많았는데 스파클이 해결해주면 좋겠다. 그러나 다른 공약은 이전과 항상 비슷해 별 느낌이 없었다. 그리고 단일후보라 작년과 달리 치열한 경쟁을 찾아볼 수 없어 학우들의 관심이 적었던 것 같다.김나연(미술 17)과별 필요한 프로그램 일괄 설치 공약은 학우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어도비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 등은 이미 대부분 개인적으로 다 사용하
“장학금 총액 변함없을 예정”재학생, 장학금 기회 늘어날 듯2019학년도 신입생부터 입학 장학금의 지급 기간이 8학기에서 4학기로 축소된다. 대신 프로그램 기반 장학금이 신설돼 재학생의 장학금 지급 체감이 확대될 전망이다.우리 학교에는 △삼성 △율곡 △장영실 장학금 등 신입생을 대상으로 하는 입학 장학금이 있다. 이 중 대부분은 입학할 때의 성적을 기준으로 장학생을 선발해 8학기 동안 등록금의 전액 혹은 반액을 지급한다. 현재 삼성 장학금에는 65억 원이 투여될 정도로 많은 지원이 이뤄지는 상황이다. 그러나 내년 신입생부터는 기존
태어난 순간을 기준으로 운명 결정사람에 대한 더욱 풍부한 이해“점성술과 사주는 무엇이 다른가요?”점성술은 별의 빛이나 위치, 운행 등을 보고 개인과 국가의 길흉을 점치는 기술이다. 점성술은 기원전 2000년 고대 바빌론에서 그 흔적을 찾을 수 있다. 하늘을 관찰하던 이들은 일 년에 12개의 달의 모양이 생긴다는 것을 알았다. 이를 바탕으로 태양의 경로를 12개로 나누고 태양이 지나가는 길 위의 별들을 이어 12개의 별자리로 표시했다. 점성술에서는 사람이 태어나서 숨을 쉰 순간의 하늘 모양을 그린, ‘출생차트’를 중심으로 각 행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