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와의 만남 - 김민철(미디어 22) 학우고등학교 학보사 경험을 바탕으로 입학 전부터 성대신문에 관심 가져반촌 내 쓰레기들의 경로를 따라가는 영상 제작해1724호가 발간된 지난주 월요일, 봄볕이 잘 드는 인사캠 근처 카페에서 김민철(미디어 22) 학우를 만났다. 언론에 대한 굳은 소신과 함께 따뜻한 마음으로 성대신문을 바라봐주는 그의 생각과 이야기를 들었다.성대신문을 접한 계기는 무엇인가. 중학생 때부터 언론인을 꿈꿨다. 고등학생 때 학보사 활동을 한 적도 있어서 입학 전부터 성대신문을 인터넷으로 찾아봤었다. 종이로 된 성대신문을
성대신문에서 보낸 1년 남짓을 되돌아보면 나에게 남은 세 가지의 소중함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성대신문 취재기자로서 한 개의 기사만을 남겨둔 시점, 내가 가둬져 있던 알을 깨고 나올 수 있게 해준 것들에 대한 회고를 취재 후기로써 담아내고 싶다.처음으로 기회에 대한 감사다. 나는 욕심 많은 게으름뱅이다. 나는 관심 있는 것도 하고 싶은 것도 많지만, 생각하는 속도나 일을 처리하는 속도는 남들보다 한 발짝 느리다. 그래서 첫 기사 발간 과정부터 삐걱거리지 않았던 적이 없었다. 부서 회의 문건을 늦게 내고, 회의에 지각하고, 인터뷰이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들 기고를 준비하며 저 이전에 기고해 주신 회장분들의 글을 읽어보았습니다. 다들 너무 멋있고 깔끔한 글이어서 어떤 글을 적어야 할지 고민만 한참을 한 것 같습니다. 부끄럽게도 저는 능력이 엄청나게 뛰어나거나 일을 완벽하게 해내는 회장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그런 멋있는 회장의 글은 저에게 무리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가볍게 회장이 되기 전 가지고 있던 생각, 회장이 된 후 깨달은 여러 가지 생각 정도를 적어보려 합니다.회장이 되기 전에 가지고 있었던 “회장”에 대한 생각… 이라고 하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주로 회
경제적 효과뿐만 아니라 심리적 차원의 내부적 효과 낳아진정성 있는 역사·문화적 자원 활용이 앞으로의 과제프랑스의 파리를 생각하면 에펠탑에서 여유를 만끽하는 파리지앵과 예술적인 도시의 분위기가 떠오른다. 스페인의 바르셀로나를 생각하면 가우디의 독특한 건축물과 열정 가득한 분위기가 떠오른다. 우리는 특정 도시를 생각하면 왜 각기 다른 이미지를 떠올릴까? 그 비밀에는 도시 브랜딩이 있다. 도시마다 가진 독특한 매력을 극대화하는 장치, 도시 브랜딩에 대해 알아보자.도시, 역사와 문화를 품은 개성 있는 브랜드도시 브랜딩이란 도시가 하나의 브
고등학교 때부터 오직 언론인이라는 꿈 하나만으로 대학에 입학한 나는 아무런 정보도 없이 성대신문에 지원했다. 처음 입사해 수습기자 트레이닝을 받고 난 후 든 생각은 딱 하나였다. ‘나는 멍청하다.’ 수많은 선배와 동기 기자들 사이에서 유일한 20살이었던 나는 누구도 부럽지 않게 귀염받았지만, 그런 대우와 내 마음은 정반대로 흘러갔다. 누가 봐도 질 좋은 선배들의 글에 비해 내 글은 한없이 초라했고 앞으로의 기자 생활이 너무나 막막했다. 길고 긴 회의와 마음에 비수를 꽂는 피드백들에 저항 없이 무너져갔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첫 기
원시시대부터 식물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아온 인간식물을 올바르게 활용하려는 노력 필요해풀이나 나무가 우거진 녹지는 지구 전체 면적의 약 30%에 달한다. 거리의 풀과 나무들, 축하와 기념의 의미를 지니는 꽃, 그리고 집 안에서 키우는 식물들. 이처럼 우리 일상 곳곳에 존재하는 다양한 부류의 식물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인간이 식물과 건강하게 공존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자연의 인상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식물식물은 다세포 생물로, 엽록체를 통해 광합성을 하며 살아간다. 과거에는 식물을 동물이 아닌 생물을 전부 가리키
2학년을 시작하면서 미래에 대한 불안함이 생겼다.그럴듯한 대회와 학회에 무작정 지원했다. 그리고 벌여 놓은 일을 수습하는 마음으로 활동에 참여하며 약력을 한 줄씩 늘려갔다.성대신문 수습기자 모집 공고를 봤을 때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일단 지원해서 활동하면 뭐라도 얻어가는 게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처음 성대신문에 들어와 뉴미부 수습기자로서 활동한 한 학기동안은 크게 부담되는 일이 없었다. 그간의 문건과 영상들을 보며 내가 언젠가 하게 될 일이라는 막연한 느낌만 있었다.하지만 준정기자로 방중활동에 임하자마자, 학보자 기자라는 자리가
나는 늘 오늘보다 내일의, 내일보다 내년의, 내년보다 10년 후의 내가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어쩌면 아-주 막연한 기대를 품고 살아왔다. 이런 막연함은 만족하지 못한 하루를 보낸 나 자신을 반성하게 만들었고, 현재의 나 자신에 대한 부정으로 다가왔다.그래서였을까, 분명 남들과 다르지 않게 살아가고 있었지만 자꾸만 내가 부족해보였고 아직도 갓 고등학생 티를 벗은 어린 아이 같았다.별안간 신문사에 지원하게 된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다. 막연함이 꿈꾸는 나를 마주할 수 있지 않을까, 적어도 지금보단 나은 내가 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학보사를 생각하는 기자는 있지만 기자를 생각하는 학보사는 없다. 학보사 기자로 활동한 1년 반, 기억에 뚜렷하게 남는 기간은 1년.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기간 동안 느낀 소회다. 격주마다 찍혀 나오는 지면 아래 기자 개개인은 흐려진다. 어쩌면 기자들은 학보사를 구성하는 톱니바퀴라고 할 수 있겠다. 한 명이라도 빠지면 제대로 굴러가질 않으니. 그만큼 기자 개인에게 책임감이 요구되는 곳이다.책임감의 근원지는 기자마다 다를 것이다. 투입되는 나 자신의 노력에, 함께 고민을 거듭하는 타 기자의 마음에, 기자라는 이름을 달고 서투르게 넣
올해 4개의 선본이 선거시행세칙 위반해선거시행세칙과 선거운동규칙, 유권자의 선택을 돕다총학생회 선거를 비롯해 대부분의 단과대학과 학과·학부·전공 학생회 선거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 그 과정에서 여러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가 선거시행세칙 및 선거운동규칙을 위반했다. 제29대 러시아어문학과 학생회 선거에 출마한 나로드 선본은 경고 3회를 받고 문과대학(이하 문과대) 선거시행세칙 제33조 5항에 따라 후보자 자격이 박탈되기도 했다. 선본이 어긴 선거시행세칙과 선거운동규칙 조항을 살펴보고 이를 지키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보자.선거운동
위원들의 무단이탈로 2021 및 2022학년도 정기 확대회의 정회돼 대의원과 위원, 회의 출석 못 할 경우 결석계 제출해야제55대 총학생회 SKKUP(인사캠 회장 조준범, 자과캠 회장 박근아, 이하 스쿱)은 총학생회장이 주재하는 △연석학생대표자회의(이하 연학대회)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 △연석중앙위원회 △중앙운영위원회 △중앙운영위원회 확대회의(이하 확대회의) 참석에 대한 *대의원과 *위원들의 책임을 제고하고자 출결 조항을 신설해 지난달 30일 전학대회에 해당 개정안을 제출했다. 해당 개정안은 전학대회 출석 의원 과반수의
2012년 한여름 피렌체에 머물 때 일이다. 서양 중세와 르네상스를 연구하다보니 피렌체는 들리지 않을 수 없는 곳이다. 유럽을 여행하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관광명소 주변 시내 호텔들은 터무니없이 비싸다. 게다가 시끄럽다. 밤에는 술 취한 관광객들이 몰려다니고 노상 방뇨까지 일삼는 탓에 지린내가 코를 찌르기도 한다. 여름에는 특히 그렇다. 이런저런 궁리 끝에 얻은 것이 버스를 타고 삼십 분 정도 가야 하는 시 외곽의 호텔이었다. 새로 지어서 에어컨 시원하고 방해하는 사람도 없는 곳, 주변에는 가볍게 배를 채울 음식점들이 있는 곳! 가격
일상 속의 1:1 채팅 서비스로 팬과 아티스트 사이 유대감 형성돼팬과 아티스트가 서로를 존중하는 건강한 소통 문화로 나아가야어느 날 ‘최애’가 나에게 말을 걸었다? 최근 전 세계 팬들의 스마트폰은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보낸 팬 플랫폼의 1:1 채팅 알림으로 뜨겁다. 아티스트의 촬영 비하인드부터 사소한 이야기까지 팬들과 공유하는 창구가 된 팬 플랫폼과 1:1 채팅 서비스에 대해 알아보자.꾸준히 변화해 온 팬덤 소통 문화H.O.T나 젝스키스와 같은 1세대 아이돌부터 아티스트와 소통하고자 하는 팬의 욕구는 언제나 존재했다. 과거 팬과 아티
취재후기를 쓰기 전 나에게 성대신문은 무엇일까 생각해봤다. 생각을 하면 할수록 점점 더 무엇인지 헷갈렸다. 처음 성대신문에 입사하기 위해 면접을 봤던 기억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 성균관대학교에 입학하고 나서 들어가고 싶었던 단체는 정말 많았지만 나는 시도하지 못했다. 대부분의 단체는 면접과 시험을 봐야했기 때문이다. 면접과 시험이 자신이 없었고 어쩌면 그만큼 단체에 들어가고 싶지 않았던 것일 수도 있다. 그렇게 나의 1학년 1학기는 빠르고 아무 일 없이 지나갔다. 아무 탈 없이 대학에서의 첫 학기를 보낸 것은 어쩌면 다행이지만 그만
자연과학대학자연과학대학(이하 자과대) 학생회 MaNGo(회장 정영기, 이하 망고)는 학우들의 학교생활을 개선하고 학교 구성원 간 화합의 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망고는 △2박 3일 새내기 새로배움터(이하 새터) 재개 △다양한 행사 기획 △제휴 및 프로모션 사업 운영 및 확장 등의 공약을 이행했다. 망고는 지난 2월 24일부터 3일간 진행된 새터에서 다양한 레크리에이션을 통해 신입생과 재학생 간 친목을 위해 힘썼다. 정영기(수학 18) 회장은 “코로나 이전의 새터와 크게 달라진 것은 없었다”며 “오랜만에 열린 행사인 만큼 문제가
재난 대응 매뉴얼 불분명하고 일부 자치단체 대응 역량 저조해재발 방지 위해 수사와 별개로 전문적 재난 조사 필요지난해 10월 참사 발생 4시간 전부터 접수된 11번의 신고에도 인파 통제가 이뤄지지 않아 159명이 사망하는 이태원 참사가 발생했다. 희생자의 유가족들은 지난달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조사위원회 설치 등의 내용을 담은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3일간 국회를 향해 삼보일배 시위를 벌였다. 과연 우리나라의 재난 관리와 재난 조사는 잘 이뤄지고 있을까?재난 관리, 누가 어떻게 하나?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이하 재난안전법)에 따르
자과캠 만남 - 유상석(기계 86) 동문엔지니어에서 시작해 경영인으로 거듭나다적극적으로 도전하는 삶의 태도 강조해일진전기는 발전소부터 가정집까지 전기가 도달하는 모든 과정에 필요한 설비를 생산하는 50년 전통의 국내 대표 부품·소재 전문 기업이다. 일진전기 전선사업부 본부장이자 부사장인 유상석(기계 86) 동문은 전력기기 국산화와 품질 개선을 이끌어왔으며, 2019년에는 전기산업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포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경기도 수원의 일진전기 공장에서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책을 좋아하던 소년, 공부에 눈뜨다“어
학생회비보다 자율적으로 관리되는 행사 참가비 운영과 감시는 각 단위 학생회와 학우들의 몫 지난 2월 우리 학교 경영대학(이하 경영대) 학생회 BE:ONE(회장 박성연, 이하 비원)이 수시 OT 뒤풀이 참여 비용을 횡령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학생회비 및 행사 참가비의 사용과 지출 내용 공개 방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본지는 학생회 자치 운영비의 구성 및 관리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살폈다. 학생회 자치 운영비는 무엇으로 이뤄지는가 학생회가 자치 운영에 사용하는 비용은 학생회마다 다르지만 ⧍학생회비 ⧍행사 참가비 ⧍동
우리가 기억해야 할 누군가의 삶을 기록하기 위해 시작한 ‘체헐리즘’ “펜의 힘이 두렵지만 글의 선함이 실현될 때 비로소 뿌듯해요” ‘‘사육 곰 철창’에 갇혀…10시간을 보냈다’, ‘소주병 ‘쾅’ 무례함에 심장 ‘쿵쿵’…‘심야 편의점’ 알바해봤다’…여기 ‘사서 고생한다’는 다짐으로 현장 곳곳을 몸소 누비는 기자가 있다. 네이버 뉴스의 기자 구독 서비스에서 6만 명이라는 압도적인 구독자 수를 보유한 머니투데이 남형도 기자다. 타인의 삶을 직접 살아보고 조명하는 ‘체헐리즘’ 기사로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남형도 기자를 만나 그의 이야
제22대 유지범 총장 인터뷰우리 학교 제22대 총장으로 취임하셨습니다. 간단한 소감 부탁드립니다.총장에 선임됐다는 전화를 받은 저녁에 무척 행복했다면, 지금은 책임감과 부담감이 큽니다. 모두 알다시피 사회와 기술, 문화가 급변하고 있습니다. 2016년에는 이를 두고 막연히 4차 산업혁명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오늘날은 그 변화가 직접 느껴지는 시기입니다. 이런 시대의 변화를 어떻게 마주하면 좋을지 생각하고 있습니다.주변의 큰 기대를 좋은 결과로 발전시킬 방법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는 단기적인 이야기입니다. 학교는 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