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대표 유교연구자 참여

기자명 권세진 기자 (ksj4437@skkuw.com)

△베트남 △싱가포르 △우리나라 △일본 △중국 △타이완 등 유교문화권 6개국의 대표적 유교연구자들이 참가하는 유교국제학술회의가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우리 학교에서 열렸다.
유학대학(학장 오석원)이 주최하고 유교문화연구소(소장 최영진)가 주관한 이번 학술회의는 유교문화권 국가 간의 갈등 해소와 유교를 공통분모로 하는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개최됐다. 그동안 동북아시아를 대상으로 한 학술회의는 많았지만, 처음으로 유교문화권 국가로 범위가 확장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행사에는 북경대학의 장학지 교수, 싱가포르 국립대학의 여휘걸 교수 등 대표적 유교연구자들이 참가했다.
첫째 날에는 ‘유교 신르네상스’를 주제로 21세기의 유교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우리 학교 김통원 교수(사복)의 ‘생태주의 세계관과 유교사상: 복지적 가치를 중심으로’와 싱가포르 국립대학 여휘걸 교수의 ‘공자의 논어에서 언어와 윤리에 대한 재고’ 등 각국 교수들의 논문이 발표됐다.
둘째 날에는 △한국유학사상연구의 새로운 지평 △공자가 만든 서구의 근대 △유학과 인문·예술을 주제로 △경제학 △문예미학 △유학 △정치·외교학 △철학 등 다양한 분야의 학자들이 논문을 발표했다. 동국대 황태연 교수는 ‘공자의 공간적 무위현세주의와 서구 관용사상의 동아시아적 기원’에 대해 논했다. 둘째 날에는 교수뿐 아니라 대학원생들의 논문 발표도 이어졌다.
유교문화연구소의 최 소장은 “현재 유학은 국제적으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학문 분야이자 더 이상 우리 학교만의 전유물이 아니다”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다른 연구기관과의 경쟁과 협력을 통해 역동적으로 학문을 발전시켜야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