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기자명 조영훈 기자 (yhc0821@skkuw.com)


양 캠 성대올레 선본(이하 성대올레)은 등록금 문제 해결을 위해 공통적으로 △등록금 환원율 극대화 △성균인이 함께 만드는 장학금 △우리 대학 가계부 부활 공약을 내놨다.
등록금 환원율 극대화 공약은 학우들에게 등록금 혜택을 고루 분배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학부에 사용될 예산을 증대하겠다는 의미다. 등록금 환원율이 높아질 경우 등록금이 인상될 가능성을 묻는 질문도 나왔다. 그러나 임종민(전자전기04) 자과캠 정후보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학교 예산 중 예비비를 통해 등록금 환원율을 올릴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예비비는 사용 용도가 별도로 정해져 있지 않아 필요에 따라 융통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을 말한다. 성대올레 측은 예산 책정 시 예비비가 남거나 추가경정예산이 편성됐을 때 이를 학생 복지에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학교 측과 협의할 계획이다.
성균인이 함께 만드는 장학금 공약은 성대마켓이라는 오프라인 시장을 통해 발생된 수익금으로 장학금을 마련하겠다는 취지에서 제시됐다. 일각에서는 인사캠 공청회에서 수익금을 통해 충분한 장학금이 형성될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다. 김민석(경영06) 인사캠 정후보는 별다른 대답을 내놓지 못했다. 반면 임 후보는 성대마켓에 대해 “의류회사의 후원을 받아 티셔츠를 판매하고, 동문회에서 기념품을 판매하는 등의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대올레 측은 축적된 장학금을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학우에게 전달한다는 입장이다.
우리 학교 가계부 부활 공약은 우리 학교의 적립금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는 취지에서 제시됐다. 구체적인 적립금 내역 공개를 이끌어낼 수 있는 방안을 묻는 질문에 김 후보는 “이는 등록금 협상에서 중요한 무기인 만큼 이 자리에서 명확히 밝히기는 어렵다”고 털어놨다. 한편 임 후보는 “적립금에 우리 학교가 외부에서 지급받은 연구비 명목이 포함돼 있다”며 “이를 제외한 순수 적립금을 밝히겠다”라며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자과캠에서는 장학금 확대 및 학자금 대출 이자 지원 확대 공약을 별도로 제시했다. 높은 등록금으로 고충을 겪는 생계곤란 학우를 배려하겠다는 것이다. 따라서 장학금 수혜 기준은 경제적 여건만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공청회 석상에서 장학금 수혜 대상 증가폭을 묻는 질문에 임 후보는 “적어도 열 명 이상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