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대신문
  • 승인 2012.12.05 18:06
  • 호수 15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상학과 3학년 변성빈

#1. 학교 뒤뜰. 밤

암전 된 상태에서 아이들의 거친 숨소리가 들린다.
페이드인.
거친 아이들의 숨소리 위로 어두컴컴한 하늘이 보인다.
여러 명이 한 명을 일방적으로 때리고 있는 데, 그 형태가 정확하게 보이지 않는다.
시점이 흐려 정확히 아이들의 얼굴을 알아볼 수 없다.
아이들에게 돌아가면서 뺨을 맞고 있는 각수.
정빈이 발로 복부를 찬다.
바닥으로 쓰러진다.
바닥에 쓰러진 각수는 배를 움켜지고 아파한다.
여전히 시점이 흐려 잘 보이지 않는다.
각수의 시점샷으로 정빈의 얼굴이 흐릿하게 보여 진다.

정빈 각수야, 아파?

각수, 정빈의 얼굴을 힘겹게 눈 떠서 바라본다.
그러나 대답은 하지 않는다.
각수의 초점이 정빈에게 맞춰진다.
정빈의 얼굴이 드디어 깨끗하게 보인다.
정빈, 바닥에 누워 있는 각수의 고개를 들어올린다.

정빈 씹새끼야, 대답을 해야지.
 각수야... 아파?

각수 이번에도 대답이 없다.
혁태는 멀리서 담배 피며 망보고 있다.
대답이 없는 각수를 보며 정빈은 어이 없다는 듯 웃는다.
그러다 각수의 이마에 붙은 반창고를 쳐다본다.
그리고 반창고를 떼려고 손을 가져다 댄다.
각수, 순간적으로 정빈의 손을 친다.
정빈, 웃고 있던 표정 일색 한다.

정빈 야 이 새끼 반창고 떼자.
아이1 오 좋다! 저번에 내기한 거 다 기억하지?
아이2 뿔 있어. 확실히.
아이3 야, 말이 되냐?
아이2 내 촉이 말하고 있어.
정빈 시끄러워.

아이들 흥분에 차서 떠든다.
각수, 필사적으로 일어나 도망가려 한다.
아이들 떠들다 말고 각수가 도망가려 하자 각수를 붙잡는다.
혁태, 망보면서 정빈의 말을 못들은 척 하지만 힐끔힐끔 각수를 바라본다.
정빈, 그런 혁태를 의식한다.

정빈 야, 니가 떼라.

아이들, 일제히 혁태를 바라본다.
혁태, 순간 머뭇거린다.
담배를 바닥에 던지고 천천히 각수 쪽으로 다가온다.
아이들은 각수가 도망가지 못하게 일방적으로 바닥에 눕혀놓은 상태이다.
각수, 끝까지 저항한다.
아이들은 더 세게 각수를 붙잡는다.
얼굴을 바닥에 눕혀 움직이지 못하게 잡고 있다.
혁태, 그런 각수의 이마에 붙은 반창고에 손가락을 가져다 댄다.
각수, 인상을 잔뜩 찌푸리며 신음 소리 낸다.
정빈, 무표정이지만 무척이나 비장해 보인다.
혁태, 침을 한 번 삼킨다.
목젖이 위 아래로 들렸다 내려앉는다.
반창고 뗀다.
암전.

타이틀. ‘ 뿔 ’

#2. 학교 뒤뜰. 오전
남자 고등학교.
학교 정문과 후문에 선도부가 서 있고, 학교는 등교시간이라 시끌벅적하다.
-중략-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인사캠 - (03063) 서울특별시 종로구 성균관로 25-2 성균관대학교 호암관 3층 50325호
  • TEL : 02-760-1240
  • FAX : 02-762-5119
  • 자과캠 - (16419)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서부로 2066 성균관대학교 학생회관 2층 03205호
  • TEL : 031-290-5370
  • FAX : 031-290-5373
  • 상호 : 성대신문
  • 발행인 : 신동렬
  • 편집인 : 배상훈
  • 편집장 : 박기황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0
  • 등록일 : 2017-04-05
  • 발행일 : 2017-05-01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기황
  • 성대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9 성대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skkuw.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