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그리고 ‘잘’하는 배우
‘열심히’ 그리고 ‘잘’하는 배우
  • 나영인 기자
  • 승인 2012.12.06 01:09
  • 호수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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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주원 인터뷰
2년 전 <제빵왕 김탁구>로 혜성같이 등장한 신인 배우는 올 중반기 <각시탈>로 돌아와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잘생긴 외모에 연기력까지 인정받으며 또래 남자 배우 중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이는 그는 바로 주원(연기06) 학우다. 그는 요즘 <해피선데이-1박 2일>의 고정 멤버로 활약하는 와중에도 차기작 <7급 공무원>까지 준비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쉴 틈 없는 스케줄 때문에 직접 만나서 인터뷰하진 못했지만 글에서도 사람 문준원, 배우 주원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었다. 하루 종일 진행된 예능 녹화를 끝내자마자 바로 인터뷰에 응했다는 그의 솔직한 모습을 만나보자.

 

 

※인터뷰는 서면으로 진행했습니다.

 

#연기 지망생 문준원

Q 언제부터 연기자가 돼야겠다고 마음먹었나요?
A 중3 때 대범한 성격을 갖고 싶어서 연극부에 들어갔다. 그전까지는 무언가를 하면서 재미있다고 느껴 본 적이 없었는데 연극부 생활은 정말 재미있었다. 그때부터 나중에 연기자가 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Q 연기를 하는 것에 가족들의 반대는 없었나요?
A 반대보다는 걱정이 많았다. 예술고등학교 입시원서를 쓰기 전 부모님께서 결정을 내리시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부모님께서는 내가 평범한 직장을 다니길 원하셨는데, 갑자기 연기하고 싶다고 하니 오랫동안 고민하셨다.
Q 우리 학교 연기예술학과 면접 당시에는 어떤 걸 준비해갔었나요?
A 뮤지컬 노래와 현대무용을 준비해갔었다. 그리고 면접 당시 지정연기도 했었는데 대사를 까먹어서 잘하지 못했던 기억이 난다.

 

#대학생 문준원

Q 데뷔하기 전에는 어떤 학교생활을 했었나요?
A 주로 츄리닝을 입고 다녔기 때문에 튀지 않게 평범한 학교생활을 했었다. 나를 좋아해 주는 사람이 있긴 했지만 인기가 좋지는 않았다. 대부분 수선관에서 시간을 보냈었고 밥을 먹을 때나 커피를 마실 때는 경영관에서 생활했었다.
Q 본인이 생각하기에 자신은 어떤 후배 혹은 선배였나요?
A 항상 학교에 있었기 때문에 선배들과 자주 만나고 더 잘 지낼 수 있었다. 선배들에게는 말 잘 듣고 일을 시키기도 편한 후배였다. 조명도 만지고 무대도 만들 줄 아는데다가 잡다한 망치질, 톱질도 잘했기 때문이다. 후배들에게는 까다로운 선배였다. 스스로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는 선배가 되고 싶었다. 나는 기본적인 인사나 예의를 중요시해서 그렇지 않은 친구들에게 혼도 많이 냈다.
Q 학교에서 들었던 수업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수업은 뭔가요?
A 데뷔하기 전에 뮤지컬 수업을 들은 적이 있다. 미국에서 공부하고 오신 교수님이 가르치셨는데 학생들에게 많은 용기를 불어넣어 주셨다. 수업을 들으면서 ‘나도 배우로서 잘할 수 있을 거야’라는 힘도 생겼다. 그래서 뮤지컬 현장에서도 자신감 있게 노래하고 적응도 잘할 수 있었던 것 같다.
Q 선배의 권유로 본 오디션에 합격하게 되면서 데뷔가 갑작스러웠는데 남은 학교생활에 대한 아쉬움은 없나요?
A 학교를 열심히 다녔기 때문에 아쉬움은 없다. 남들은 한 해에 학교 공연을 많이 해봤자 한 개 하는데 나는 4개까지 한 적도 있다. 또 공연을 하지 않을 때는 다른 사람들보다 학교에 더 오랜 시간 있으면서 누구보다 열심히 했다. 앞으로도 스케줄이 없는 시간에는 수업에 빠지지 않고, 더 열심히 학교생활을 할 것이다.

 

#배우 주원
Q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에서부터 최근 <각시탈>까지 하는 작품마다 성공하고 있어요. 많은 사람이 배우 ‘주원’을 사랑해주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요?
A 작품을 할 때 정말 열심히 하는데 그런 모습을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 연기할 때 가식적이거나 기교적으로 다가가지 않고, 연기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가지는 모습을 좋아해 주시는 게 아닐까한다.
Q 지금까지 해왔던 작품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이 있다면?
A 모든 작품에 애착이 간다. 그래도 가장 힘들었고, 또 많은 분이 첫 회부터 끝까지 큰 사랑을 해주신 <각시탈>이 조금 더 기억에 남는다.
Q 벌써 차기작이 정해졌어요. 데뷔 후 공백기 없이 작품 활동을 해 오고 있는데 쉬고 싶지 않나요?
A 딱히 쉰다고 해도 특별히 할 일이 없다. 나중에 연기를 편하게 하기 위해서는 지금 작품 하나라도 더 해야 할 것 같아서 열심히 하려고 한다. 그래야 나중에 더 폭넓은 연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작품을 하면 힘들긴 하지만 짧은 시간 동안 쉬는 것도 충분한 휴식이 된다. 다행히 특별히 스트레스를 잘 받는 편이 아니다. 그래도 스트레스 받을 때는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생각과 마음을 다잡는다.
Q 상을 받고 싶은 욕심은 없나요?
A 모든 배우가 그렇듯 상을 받고는 싶다. 하지만 못 받았다고 너무 마음 쓰지는 않는다. 수상하든지 안 하든지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도 없다.
Q 배우로서 요즘 하는 고민은 무엇이고,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요?
A 나의 연기를 어떻게 잘 표현할 수 있을까, 작품마다 캐릭터가 변하는데 그 캐릭터에 맞게 어떤 식으로 표현해야 하는가 등 연기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한다. 앞으로는 인간적이고 때 묻지 않은, 사람 냄새 나는 배우가 되고 싶다.
Q 우리 학교에는 주원 학우처럼 배우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후배들이 많아요. 후배들에게 무슨 말을 해주고 싶으신가요?
A 정말 배우가 되고 싶다면 꾀부리지 말고 항상 다른 사람보다 열심히 해야 한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자신을 너무 믿지 말고 끊임없이 생각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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