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e Study- KT

기자명 김태훈 기자 (kikos13@skkuw.com)

▲ ⓒKT 제공
‘2013 한국 최고의 직장’에서 KT(회장 이석채)는 TOP10에 들어 본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KT는 이외에도 직원만족과 관련한 많은 수상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2011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대상’ △2012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Global GPTW 대상’ △한국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 ‘서비스업 Best 15’ 5년 연속 수상 △서울시 가족친화경영 우수기업 ‘종합우수 기업(대기업 부문)’ 선정 등 주요 수상내용만 해도 다채롭다. 이렇듯 ‘일하기 좋은’ KT를 만든 것은 무엇일까?

원활한 사내소통
KT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소통채널을 통해 원활한 사내소통을 유도하고, 특징적인 제도로는 아이디어 위키와 올레보드 등이 있다. 아이디어 위키는 동명의 웹페이지에 글을 올려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다른 임직원들의 평가를 받는 제도이다. 이 과정에서 호평을 받은 아이디어들은 심사를 거쳐 사업부서에 전달되 사업화가 진행되기도 한다. 올레보드는 2 ~ 11년 차까지의 직원들로 구성된 ‘청년이사회’다. 150명가량의 젊은 사원들로 이뤄진 올레보드는 CEO 및 임원들과의 회의를 해 회사의 방향에 관해 토론하고, 매월 청년이사회 회의를 개최해 젊은 사원의 입장에서 바라본 개선점을 해당 부서에 직접 전달하기도 한다. 올레보드를 통해 KT는 젊은 사원들과 임원진이 직접 소통하고, 이들의 의견이 기업운영에 적극적으로 반영되도록 했다.

▲ kt 청년이사회인 올레보드 직원들의 모습. ⓒkt제공

유동적인 근무환경
KT의 유동적 근무환경에서 핵심이 되는 것은 바로 스마트워킹이다. 스마트워킹은 스마트 기기와 클라우드 기반 데스크탑 등 스마트 인프라 구축을 통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업무를 수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스마트워킹을 통해 임직원들은 출퇴근 시간을 아끼면서 여가를 즐기고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 KT는 스마트 인프라 구축을 위해 전 직원에게 타블렛 PC를 제공하고 스마트 기기를 위한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전국에 현재 15개 스마트워킹센터를 설립하여 운영 중이며, 금년까지 35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KT는 유연근무제를 도입하여 실시중이다. 유연근무제는 공통근무시간인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의무적으로 근무하되 출퇴근시간은 일일 정해진 8시간의 근무시간을 고려해 자신이 조절하는 제도이다. 예컨대 오전 7시에 출근한 직원은 오후 4시에 퇴근하고 오전 10시에 출근한 직원은 오후 7시까지 근무하게 돼 더욱 다양한 사외활동의 기회를 갖는다.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
KT의 가장 특징적인 인사제도 중 하나는 Talent Market(이하 TM) 제도다. TM은 일종의 사내 인력시장으로, 복잡하고 폐쇄적인 부서 재배치 과정을 IT와 결합시켜 개방적인 구조로 변화시킨 형태다. 빈자리가 발생한 팀에서 TM에 공지사항을 올리면 관심 있는 직원들이 지원할 수 있다. 지원자들의 사내 채용관련 정보들은 IT시스템을 통해 전 임직원들에게 공개돼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가 가능하게 한다. 현재 이 제도를 이용해 일 년에 5000여 명이 부서를 옮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