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은정 기자 (ej1001@skkuw.com)

 

 

우리 학교 서예동아리 성균서도회가 창립 50주년 기념 전시회를 개최했다. 성균서도회는 전국 대학 서예동아리 중 가장 오래됐으며, 많은 서예작가를 배출해왔다. 이들은 크게 두 가지의 정기적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바로 봄과 가을에 열리는 재학생들의 작품 전시회와 졸업생들이 함께하는 10년 단위의 기념 전시회다. 이번 행사는 후자에 해당한다.
50주년 기념 전시회에는 △서예지도강사 △졸업생 △재학생 등 다양한 성균서도회 동인들이 참여했다. 우선 성균서도회 초기 지도강사였던 소지 강창원 선생, 하석 박원규 선생 등 당대 최고의 서화 대가들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또한, 성균서도회 졸업생이자 초대회장이었던 송하경(유학) 명예교수와 서경요(유학) 퇴임교수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으며, 서도회 출신 여러 서예작가의 작품도 볼 수 있다.
▲ 본문에 소개된 효산 손창락 작가의 작품.
특히 효산 손창락 서예작가는 이번 전시회를 위해 ‘성균(成均)’이란 문자를 활용해 ‘성인재지미취 균풍속지불제(成人材之未就 均風俗之不齊)’란 내용의 서예작품을 선보였다. 이는 ‘아직 성취하지 못한 인재를 완성하고, 가지런하지 못한 풍속을 가지런히 한다’는 의미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는 서예작품뿐만 아니라 서각이나 그림도 전시돼 있어 다채로운 관람이 가능하다.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인 만큼 성균서도회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앨범과 사진도 마련돼 있다.
성균서도회 21대로 활동했으며 이번 50주년 기념 전시회를 총괄한 효산 손창락 서예작가는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성균서도회 동인으로서 큰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며 “다양한 작품으로 전시회를 꾸몄으니 많은 학우가 찾아와 유익한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20일부터 시작된 해당 전시회는 오는 26일까지 진행된다. 장소는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있는 한국미술관이며, 입장료는 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