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우 기자 (tim8487@skkuw.com)

▲ 지난 1일 경영관 계단강의실에서 이철희 소장이 썰전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김은솔 기자 eunsol_kim@
‘썰전’의 ‘깐돌이’가 우리 학교를 찾았다.
지난 1일 인사캠 경영관에서 TV 프로그램 ‘썰전’ 출연자인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의 강연회가 열렸다. 강연회는 △‘썰전’에 대한 설명 △국내 정치에 대한 비판 △대학생들에게 전하는 얘기 △질의응답 순서로 진행됐다.
지난 2월부터 JTBC에서 방영된 ‘썰전’은 시사 문제를 쉽게 다룬 프로그램이다. 최근에는 한국 갤럽의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 조사에서 10위를 차지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소장은 이 방송에서 강용석 전 새누리당 의원과 대립하며 ‘깐돌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철희 소장은 강연회에서 국내 정치 문제에 대해 논했다. 그는 “정치인들이 100분 토론이 아닌 ‘썰전’의 방식으로 국민들에게 다가가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정치인들이 각종 현안에 대해 관념적으로만 접근하는 점을 지적하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그들과 함께하는 정치가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 소장은 대학생들의 저조한 정치 참여율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냈다. 그는 “스펙을 쌓고 자기계발만 한다고 세상이 달라지진 않는다”며 “투표를 통해 세상을 바꾸는 오늘의 시대에 대학생들은 적극적으로 투표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약 1시간 50여 분의 강연이 끝난 후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도 학우들은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국정원 선거개입 의혹과 이석기 의원 내란 음모 혐의 등 다양한 이슈들에 대한 공방이 오갔다. 이날 강연회에 참가한 신문평(인과계열13)학우는 “이 소장의 강연을 통해 정치 분야에 대해 조금이나마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어 유익했다”고 말했다. 행사를 개최한 성세운(행정08) 사회과학대학 학생회장도 “학우들과 함께 정치라는 분야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좋았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강연회는 제30대 사회과학대학학생회 ‘FocusOn(회장 성세운·행정08, 부회장 조민지·사복09)’이 마련한 ‘S데이’의 세 번째 행사였다. FocusOn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학우들의 시야를 넓혀주는 목적으로 ‘S데이’를 기획했다. 이전 행사에서는 뽀로로 기획자 최종일 대표와 제일기획 사장 임대기 동문이 강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