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강지현 기자 (jihyunkang95@skkuw.com)

양 캠 총학은 소통 부문 공약으로 △게릴라이벤트 진행 △그린우체통 설치 △양 캠 통합 페이스북 페이지 개설 △학생모니터위원 운영을 내건 바 있다.
양 캠 총학이 내걸었던 게릴라이벤트 실시 공약은 이행됐다. 인사캠에서 진행된 게릴라이벤트로는 ‘솔로들을 위한 연극 티켓 이벤트’, ‘커플들을 위한 콘서트 티켓 이벤트’ 등이 있었다. 한편 자과캠에선 ‘총학생회장과 하는 닭싸움 이벤트’ 등을 진행했다. 양 캠 총학은 이를 통해 영화 티켓, 치킨 등 다양한 경품들을 제공했으며 많은 학우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그린우체통 공약에 대해서 양 캠 총학은 변경돼 시행됐다고 전했으나 사실상 폐기된 상태다. 총학은 오프라인으로도 학우들의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취지에서 이를 설치하고자 했다. 그러나 학우들의 참여율이 저조하고 온라인 의견 수렴이 더 효율적이고 편리해 그린우체통을 설치하지 않았다. 자과캠 총학은 카카오톡 계정을 만들어 운영하는 방식으로 공약의 방향을 바꿨다. 임 전 회장은 “그린우체통에 기대했던 것들은 다 할 수 있었다”며 “학우들과의 대화에서 소소한 즐거움도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인사캠 총학은 카카오톡 계정을 따로 운영하진 않고 페이스북 메시지로 건의 및 문의를 받았다. 김 전 회장은 “페이스북 메시지로 많은 건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 자과캠 총학이 게릴라 이벤트를 진행해 바나나우유를 나눠주고 있다. ⓒ자과캠 총학 페이스

한편 공청회에서 추진하겠다고 밝힌 양 캠 통합 페이스북 페이지는 개설되지 않았다. 양 캠 간 공통 추진 사업이 많지 않고 이벤트 장소 인식에 혼란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이원화된 페이스북을 통한 공지는 진행되고 있으며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한 의견 수렴도 원활히 이뤄지고 있는 상태다.
일반 학우의 눈으로 학교 시설을 평가 후 개선하고자 한 학생모니터요원 운영 공약은 이행됐다. 총학은 모니터요원을 구역별로 배분해, 한 학기 동안 해당 시설을 이용하고 보고서를 총학에 제출하도록 했다. 인사캠 총학은 이를 바탕으로 꾸준히 경영관 식당 개선을 요구해왔다. 한편 자과캠 총학은 보고서를 토대로 우유자판기를 설치하고 지속적인 관리를 해왔다. 또한 셔틀버스 주유 문제를 해결하기도 했다. 이는 모니터요원으로부터 셔틀버스가 예고 없이 주행 도중 주유를 해서 도착시각이 지연돼 학우들의 불만이 높다는 보고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총학은 운행 도중 주유를 해야 할 시 이를 사전에 공고하도록 했다. 하지만 해당 공약이 완벽하게 시행됐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 인사캠의 경우, 지원자가 많지 않고 활발히 진행되지 않아 1학기에만 운영됐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