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정민 기자 (greenimjh@naver.com)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진행된 제46대 총학생회(이하 총학) 선거에서 성대가온 선거운동본부(이하 성대가온)가 당선됐다. 단선으로 진행된 이번 선거는 과반인 52.83%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에 지난달 28일 자과캠 의학관 대강당에서 개표가 이뤄질 수 있었다. 총 투표수 8840표 중 6084표의 찬성표를 얻은 성대가온은 찬성률 68.82%로 당선됐다.
이번 선거는 인사캠 46.78%, 자과캠 60.01%의 투표율을 기록해 자과캠의 참여도가 더 높았다. 찬성률은 인사캠 72.57%, 자과캠 65.34%로 인사캠의 지지율이 소폭 높았다. 
이번 선거에서는 △총학 및 단과대(이하 단대) 공동 선거 진행 미숙 △신원 확인 미비 △인사캠 회칙개정 총투표의 홍보 부족 △여전한 선거 기념품 지급 등의 쟁점이 있었다. 특히 사진이 없는 모바일 학생증만으로도 투표가 가능한 사례가 자과캠 투표소에서 목격되면서 투표 시 신원 확인이 잘 이뤄지지 않는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자과캠의 일부 학우들에 따르면 △공자로 △생명공학관 △신관B동 지하 1층 △제1공학관 23동 로비 △제2공학관 26동 1층 투표소 등에서 신원 확인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 이 세 곳의 가투표수의 합은 1586표로, 총유권자수의 9.48%다. 투표관리위원(이하 투관위원) 측 한 관계자는 “중요한 문제로 인지하지 못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제46대 자과캠 총학 선거시행세칙의 제9장 제43조에 위배된다. 해당 세칙에 따르면 학우가 모바일 학생증을 제시할 경우 ‘사진이 있는’ 경우에만 신분 확인수단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이에 임종민 자과캠 중선관위원장은 “투관위원 교육을 진행했음에도 이런 일이 일어났다”며 “해당 투표함 미개표시 향후 이를 악용할 우려가 있어 개표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심지어 제1공학관 23동 로비 투표소에서는 신분증 제시 없이 투표가 가능한 사례도 있었다. 노재헌(컴공10) 학우는 “서두르다 보니 투표한 후에야 신분증을 확인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다”며 “투관위원이 이름과 학번을 물어보고는 신분증이 없었음에도 바로 투표용지를 배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