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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더 깊어지는 성대신문을 기대하며김정우(철학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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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0호] 승인 2014.04.14  21: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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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빨라질 때 신문은 깊어집니다.”
올해 ‘신문의 날 표어 공모전’ 대상을 받은 문구다. 4월 7일 신문의 날을 맞아 진행된 이 공모전은 다시금 신문의 의미를 고민하게 한다. 신문은 일어난 사실에 대한 정보뿐 아니라 그 문제에 대해 ‘나는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를 자문하게 해주기에 신문은 깊어진다는 것이 위 표어의 설명이다.
그렇다고 시대가 빨라질 때 신문이 깊어지는 것이 당연지사는 아니란 생각도 든다. 어떤 신문은 당장의 관심을 끌기 위해 점차 자극적으로 변하기도 하고, 또 어떤 신문은 독자가 고민하도록 추동하는 역할을 놓아버린 채 사실 전달에만 만족하기도 한다. 이런 상황을 고려한다면 위의 표어는 시대가 빨라질수록 신문이 저절로 깊어지기보단 깊어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겠다.
제1559호 성대신문은 자극적인 것에만 매몰되지도 않으면서 독자에게 문제를 보도하고 고민할 것을 추동한다. 1면의 학관 24시간 개방 기사는 학우들의 생활공간이자 자치공간인 학생회관에 관한 소식을 담고 있다. 이는 대학생활을 하는 우리 모두가 알아야 하는 기사다. 또한 서일대 구조조정의 경우, 학과 구조조정이 남의 일만이 아니기에 ‘당신은 어떻게 이 문제를 바라볼 것인가’란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
그럼에도 독자의 고민을 깊게 하기 위해 성대신문이 한 번 더 질문을 던졌으면 좋았겠단 아쉬움이 들기도 한다. 대학평의원회(이하 평의원회)가 만들어졌다는 기사에선 왜 11명의 평의원 중에 학생 대표는 둘 뿐인지에 대해 설명하지 않고 있다. 이는 평의원회가 대학별로 자체적으로 평의원 구성을 정할 수 있단 점과 평의원회가 의결기구가 아니라 심의기구란 불명확한 위상 때문이란 점과 연관된다. 의결기구라면 반드시 평의원회를 거쳐야 해당 대학에 관한 사항이 효력이 얻지만, 심의기구이기에 극단적으로 말해 문제를 ‘확인’하는 수준에 그칠 수 있다. 실제로 작년 한남대 철학과 폐지 사태에 평의원회 의원 11인 중 9인이 반대를 했지만, 한남대 측은 평의원회의 심의를 무시하고 폐지를 추진하기도 했다.
학관 24시간 개방 기사도 풀리지 않는 의문이 생긴다. 전체동아리대표자회의에서 왜 두 가지 안이 제시됐는지, 제3안에 관한 회칙이 없어도 괜찮은 건지, 제시된 두 안이 타당하지 않다고 생각하면 어찌해야 하는 건지 등에 대해 나는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막연하다. ‘왜’를 끊임없이 고민하며 질문을 던지는 태도가 아쉬운 지점이다.
애정이 없으면 비판조차 있을 수 없다는 말이 있다. 매년 성대신문을 읽어온 독자 중의 한 사람으로서 성대신문이 매년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강하게 확신한다. 그리고 그렇게 신문이 깊어지는 것은 기자의 끊임없는 고민과 독자들의 관심과 비판 속에서만 가능할 것이다. 이러한 독자들의 기대를 안고 앞으로도 항상 발전하는 성대신문이 됐으면 한다.

 

 

   
 

 

 

 

 

▲김정우(철학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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