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성대신문 (webmaster@skkuw.com)

2005년을 기점으로 급속 확산된 글로벌 인터넷 인프라는 2007년 아이폰이라는 혁신적 스마트폰을 만나 인류를 손에서 손으로, 궁극적으로는 생각에서 생각으로 연결하는 초연결사회(hyper-connected society)로 안내하였다. 2014년 현재 스마트폰 보유자 15억명, 인터넷 연결기기 90억개, 페이스북 회원수 12억 5천 등 초연결사회의 성숙을 보여주는 수치는 놀라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바야흐로 인류는 서로의 생각을 연결하여 반응하고 그것을 다시 확산하는 스마트신인류 시대의 한복판에 들어섰다.
진화론적 관점에서 인간을 보면 생물학적 특성은 DNA를 통해 유전되고 언어 및 문화적인 요소는 MEME을 통해 주변으로부터 학습하여 복제한뒤 확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연결사회는 지역에 국한되어있던 MEME의 활동을 전세계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하이웨이를 열어주었고 이로 인해 지난 5년간 인류사회는 초유의 정치, 경제, 문화적 변혁을 경험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경제에서 수십년간 주도권을 유지하던 국가와 대규모기업들의 흥망성쇄가 엇갈리는 것은 초연결사회의 맥동에 휘둘리는 탓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람들이 연결하여 만들어내는 거대 집단의 생각에 소통하고 부응하지 못한채 제한된 소수자의 생각와 경험과 힘에 의존하고자 하는 정부나 기업은 멸종하는 새로운 진화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미래를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스마트신인류시장은 거대한 모험이다. 세계적으로 벤처스타트업의 열풍이 일고 있는 것은 패러다임 전환에 따른 인류 진화의 자연적 현상이라 할 수있다. 거대국가, 거대기업, 거대자본이 전면 통제할 수 없는 시대의 틈새에서 창의적 발상을 통해 만들어진 벤처 스타트업들은 스마트신인류의 열렬한 지지를 얻어내며 새로운 인류진화의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인류가 진화라는 거대 메카니즘에 의해 변화한다는 전제에 동의한다면 이들 성공 벤처의 개척자들은 청년들이 지향하는 새로운 영웅의 표본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들 성공벤처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그서은 융합과 협력이다. 디자인, 음악, 생태계 구축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연 애플, 검색과 스마트폰을 엮어 15억 인구의 검색창구가 된 구글, 구글과 함께 혁신적 기능으로 스마트폰 1위를 차지한 삼성 갤럭시, 이들은 모두 인류가 보편적으로 좋아하는 가치를 융합과 협력을 바탕으로 극대화하여 초연결 플랫폼을 만들고 끊임없는 자발적 클릭을 이끌어낸 기업들이자 시가 총액 기준 세계 1, 2, 3위의 기업들이다.
이제 가치의 핵심은 돈이나 기술이 아니라 연결, 즉 신인류로부터 자발적 좋아요를 이끌어내는 힘이라고 할 수 있다. 대중으로부터의 클릭은 인간중심의 인문학적 사고위에 기술과 디자인 등 매력적 요소를 버무려 창의적 융합을 만들때 얻을 수 있다.  이것이 신인류 진화의 방향이라면 이제 한류드라마 감독을 꿈꾸는 청년, 세계최고의 미래 스마트기기를 만들고 싶은 청년, 많은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고 싶은 청년, 세계적 패션 디자이너를 꿈꾸는 청년 모두 함께 일할 수 있는 저마다의 매력을 키워야 한다.
인의예지(인의예지)는 인류가 추구해 온 인간의 도리에 대한 액시옴이자 스마트신인류 시대 융합과 협력을 이끌어낼 성공키워드이다. 개인의 출중한 탤런트에 더해 치우치지 않은 인자함과 의로움, 따뜻한 배려와 지혜가 있어야 스마트신인류 시대의 거대 플랫폼을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다. 성공을 준비하는 청년들이여, 경쟁자를 점수로 이겨야 성공하는 시대에 작별을 고하고 함께 배려하고 협력하는 시대로 과감히 뛰어들어라. 모두가 나와 함께 일하고 싶어 할 실력과 인간적 매력을 키워라. 이것이 이시대 진화 메카니즘의 명령이다. 인간중심의 신인류시대의 진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금, 청년들이여 함께 도전할 때가 왔다. 모두 함께 남은 12척의 배에 올라 세계를 향해 닻을 올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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